루체는 1966년 마즈다의 최상급 세단으로 생산되었으며 한때 로타리 엔진 탑재 자동차로 설정되었습니다. 2세대 모델부터 일본 외 지역에서 “마즈다 929”로 판매되었고 로타리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마즈다 RX-4”의 이름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스타일링은 당시 20대 후반의 젊은 디자이너였던 이탈리아의 주지아로가 담당하였으며 곡면을 아름답게 살린 유려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차체 사이즈는 2000cc의 클라스 세단으로 일반적이던 5인승이었던 것에 비해 루체는 앞 좌석에 3명이 탈 수 있는 6인승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광고에서도 이러한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초기의 광고에서는 “어린이는 법률상 3명이 어른 2명으로 환산할 수 있으므로 8인승도 가능합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당시 시장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2년 후 발매된 닛산 로렐, 토요다 마크 II 등의 이른바 하이오너 카의 선구적 자동차였습니다.

개발초기에는 동일 클라스의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프로토 타입이었으나 생산되지는 않았고 대신 완구로 만들어져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1966년 8월 스탠다드 4도어 세단 1500이 발매되었습니다. 1967년 6월 엔진을 트윈캠 등으로 튠업한 SS모델이 SS가 추기되었습니다.

1967년 10월26일 제 14회 도쿄 모터쇼의 마즈다 부스에 “마즈다 패밀리아 쿠페”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RX65”와 보다 큰 사이즈의 “RX87” 등 2대의 프로토 타입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RX87”은 후에 “마즈다 루체 로타리 쿠페”가 되어 1969년부터 1972년까지 976대가 생산되었고 전륜구동식의 자동차였습니다.

1968년 12월 1800이 추가되었고 1500과 SS도 같이 판매되었습니다. 큰 차체에 비해 1500cc의 엔진은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에 따라 1800이 추가된 것입니다. 본네트 중앙에 커다란 에어스쿠프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식별이 용이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오리지널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감소되었습니다.

1800cc 모델의 투입 타이밍은 늦었다는 감이 강하였고, 오토 3륜, 경차를 주력으로 했던 당시의 마즈다의 판매력으로는 수요층인 중상층을 파고 들기는 어려웠고 판매신장에 고전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아름다움으로 유럽시장에 수출은 잘 되었다고 합니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발매된 5세대 모델은 기아 포텐샤의 베이스 모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