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가족 시대 – 라디오, 워크맨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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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AIWA는 세계최초로 헤드폰 스테레오에 스테레오 라디오를 장착한 CS-J1을 발매하였습니다. 이제 스테레오로 FM 라디오를 청취하고 테이프로 좋아하는 음악을 스테레오로 녹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미 1980년 세계최초의 스테레오 녹음 헤드폰 스테레오를 출시했던 AIWA로서는 또 한번의 역사를 쓰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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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번거롭게 별도의 팩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세트와 라디오를 번갈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라디오 음악과 카세트 음악의 상호 승수효과로 워크맨을 포함한 헤드폰 스테레오의 시장은 저변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게 됩니다. 또한 FM 라디오를 녹음하기 위한 테이프의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상 최초의 개인 미디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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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에 출시된 산요의MR-JJBody Stereo라는 별칭을 갖고 있었는데 라디오 튜너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허리띠에 착용할 때 몸에 밀착할 수 있도록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아울러 타사 제품에는 없는 속도 조절기능(Pitch Control)Anti-Rolling 메커니즘, 스테레오 좌우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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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982년에 출시된 소니의 WM-F2는 라디오가 장착된 최초의 워크맨이었으며 또한 녹음 기능도 갖고 있는 전천후 기기였습니다. WM-F2는 세계적인 밀리언셀러인 WM-2의 유니크한 워크맨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고성능 FM 튜너를 장착하여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던 하이엔드 워크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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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스테레오 기기에 FM 스테레오 튜너가 내장화 됨에 띠라서 자기가 듣고 싶은 음악 프로그램을 테이프에 담거나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 녹음하여 자신만의 카세트 앨범을 만드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1980년대에는 가요보다도 팝송 프로그램이 더 많았고 대개 토요일에는 팝송을 방송했던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MBC),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MBC), 박원웅과 합께(MBC), 김광한 팝스 다이얼(KBS) 등의 프로그램에서 금주의 인기순위를 발표하였기 때문에 최신 유행 팝송을 시간 맞춰 녹음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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