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헤드가 최장수 명기를 만나다. – 워크맨 프로페셔널 D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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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헤드는 모든 카세트 테이프 데크 및 휴대용 플레이어에 가장 중요한 음향재생 부품입니다. 헤드는 음향 스펙트럼에 있어서 광범위한 주파수를 읽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앰프가 양질의 음향을 변환하여 재생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헤드는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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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좋은 페라이트(ferrite : 아철산염) 헤드는 고품질의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품질이 낮은 산화 제2(ferric oxide)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페라이트 헤드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페라이트는 일반 합금과는 달리 투과성이 높은 세라믹 재료로 일반적인 헤드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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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과 철의 합금인 퍼멀로이(Permalloy) 헤드는 매우 부드러운 재질이라 홈이 패이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저가 카세트 데크는 일반적인 퍼말로이 헤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고가의 카세트 데크를 생산했던 나카미치(Nakamichi)가 개발한 크리스탈 퍼말로이 헤드는 매우 견고하고 내구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카세트 데크 제조업체는 일반적인 퍼말로이 헤드를 사용하였고 상당히 빨리 마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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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일본 도후쿠대학의 하카루 마스모토 교수가 전화 통신선 인덕터용으로 개발한 센더스트(Sendust : , 실리콘, 알미늄으로 구성된 자기(磁氣)를 띈 금속 파우더)를 사용한 헤드는 뛰어난 자성(磁性)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퍼말로이 헤드보다 견고하며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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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과 유사한 재질의 아몰퍼스 (Amorphous) 헤드는 1980년대 초반에 개발된 당시로서는 첨단기술의 제품으로 다른 어떤 헤드보다도 마모가 적고 탁월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몰퍼스 헤드는 고음부 음역에서 더욱 청명한 음향을 재생하고 기존의 헤드보다도 넓은 음역을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아몰퍼스 헤드는 테이프와의 접촉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이저로 정밀 가공을 하였으며 하이엔드 카세트 데크에 채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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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아몰퍼스 헤드를 워크맨에 최초로 채용한 모델이 1984 2월 발매된 프로페셔널 WM-D6C였습니다. (당시 발매가 64,000) 1982 2월 발매되어 극찬을 받은 워크맨 프로페셔널 WM-D6를 업그레이드하면서 Dolby C 소음 감쇄회로와 아몰퍼스 헤드를 채용하여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명기를 만들어 낸 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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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성능의 우수성으로 휴대용이 아닌 거치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으며 일반 오디오 애호가 외에도 뮤지션 및 음향 전문가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모델이며, 2001년까지 워크맨 단일 모델로는 전무후무하게 무려 17년 동안 생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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