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 광해군, 정조, 노무현의 나라를 망친 죄

공민왕은무신정권과원의통치로쇠퇴한고려를되살리기위해개혁을시도하였으나힘에부쳤던지노국공주의사망을빌미로여느실패한군주의말로를뒤따랐다.

광해군은임진왜란이후의혼란한정국에서실리외교와민생을위한개혁의기치를내걸었으나형제를죽이고대비를핍박하는패륜과악수를저지르며반정의희생양이되었다.

정조는출생의불리함을딛고반대파들을제압하며실학파를중용하여조선의새로운르네상스를여는듯하였으나끝내스스로를지키지못하고방심하다허망하게죽음을맞이하고말았다.

노무현은자신을배출한정치세력으로부터도배척당하는엽기적인상황속에서도특유의추진력과돌파력으로과반여당을만들며대한민국이새로운길로들어서는초석을놓으려하였으나자만과오만때문에역시방심하다가장허무하게저세상으로가버렸다.

사람마다평가가극명하게다르겠지만,이들네분의면면을보면공통점이참많은듯하다.우여곡절끝에그자리에오른점,개혁을기치로내세운점,귀족과수구세력들보다백성과국민을중요시한점(상대적으로),집권기간내내온나라를떠들썩하게한점,그럼에도시끄러울지언정한발자국이라도그방향을미래로향하게한점,반대파들에의해비참한말로를맞은점,죽고나서도두고두고씹고또씹힌점등.

또한이들은공통적으로만고에씻지못할죄를지었으니그것은바로망국의빌미를제공한것이다.개혁과자주,민본은좋은정책이나그보다더중요한것이스스로를보호하고그러한정책들의연속성을담보하는것이다.이분들은자신들의집권기간에모든것을완성하려는욕심에빠져성급한행보로나라를시끄럽게하고,개혁을지속할만한집권세력을배출하는데실패하고,반대파들에게빌미를제공하여정권을허무하게넘겨주었다.공통점하나를더하자면이들중세분의이야기가최근2년사이영화화되어공전의히트를기록하였고또기록하고있다.과거에수없이영화화된공민왕의이야기또한최근히트하고있는역사드라마의시작점이되었다.단순히우연인가…

넘겨진정권은백성과국민을도외시하고탐욕과잇권에사로잡힌이리떼들에게쥐어졌으니,공민왕이후이인임을비롯한집권세력은자신들의기득권만을지키려하다이성계에게결정타를맞고망국을자초하였다.반정이라는명목하에광해군(세기의패륜아세조마저도사후’왕’자리를보전하였는데광해군이’군’으로남는것은이상하다)을몰아낸집권세력은어이없게도삼전도의치욕으로조선개국이백년만에나라를갖다바쳤다.정조암살(?)에성공한보수세력과외척은이후허수아비왕을앉힌후권력을남용하다치욕적인망국에이르렀다.노무현을천하의상놈으로부르는이후집권세력들또한허수아비(로심히의심되는)를두번연속세우는데성공하고온나라를자신들의패악과탐욕의놀이터로삼고있다.지구상에서이미사라진이념논리에사로잡혀자신들이무슨짓을하는지도모른다.백성과국민의생명은더이상그들의첫번째관심사가아니었다.똑똑하지못한지도자와,그지도자를쥐고흔드는부도덕한주변권력과의만남은매번치명적인결과를자초하였다.

이분들이조금만더느리게개혁을추구하고,조금만더자신의안위와방비에애쓰고,조금만더겸손하였고,조금만더반대파들의잔혹함을의심했더라면,조금만더반대생각을가진국민들을껴안았더라면그렇게허무하게정권을넘기지않고정책의연속성을이어개혁에성공할수있지않았을까?그러면망국의역사는달라지지않았을까?200여년을주기로네번씩이나역사는똑같이진행되고있으나그때마다사람들은말한다.’이번은다르다’라고.과연’지금은다른가?’망국이의미하는바가예전과지금이다르겠으나그로인한고통은예전이나지금이나약자인백성과국민들의몫이다.’지금달라지지않으면미래도달라질수없다’라고역사는그렇게말한다.’그러니제발지금달라지라고,아직기회가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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