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무하는 연남생들

연남생.우리역사에서이보다특이한인물이있을까싶습니다.

대고구려에서아버지연개소문의명성에기대어최고의권력을누리다,형제들에게축출당하고그원한을주체하지못하고고국의철천지원수인당나라에의탁하여고구려멸망의선봉에섰던인물입니다.

믿었던형제들에게배신당한그울분이야이해가안가는바도아니지만,결국허망한선택으로우리역사에길이길이남는인물이되어버렸습니다.

<사진:드라마대조영에서연남생을연기한탤런트임호씨,출처:KBS홈페이지(www.kbs.co.kr)>

내조국에배신당한것이내조국에칼을겨눌수있는정당한이유가아닌건명확하지않을까싶습니다.

같은맥락은아니고그경중이야비길바는아니지만,스포츠선수들중에서도조국(의사람)에배신당한울분을다른나라에귀화해서푸는일이많아졌습니다.운동을하고싶은그들의간절한열망정도로이해하겠습니다.그선수들도더이상그의미를과장하지말았으면합니다.

그보다는,

이합집산이난무하는우리정치사에서수많은연남생의흔적을봅니다.

자신의뜻과조금만맞지않는다고수시로탈당과창당을반복하는구태가난무합니다.모든전현직대통령도이범주에서한치도벗어나지못합니다.

얼마전치러진보선에서는야당의대통령후보까지지냈던분과장관까지지냈던분이그다지납득할수없는이유만으로그당을나와서독자출마하여처참하게공멸했던기억이선명합니다.

마음에들지않는다고,내뜻을펼치게알아주지않는다고,피폐하고망가졌다고,쉽게버린선택들이그다지좋은결과를만들어내지못했음을역사는기억합니다.

난무하는연남생들을보며지켜야할도리와내욕심과의욕의경계가과연어디일지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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