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틀면온통음식타령입니다.요리오디션에서부터시작된음식의향연은이제아무일없이세끼챙겨먹는프로그램이시청률1등을차지하는가하면,각방송사예능프로그램들마다요리사인지방송인인지모를정도로셰프들이점령하고있습니다.저사람들’요리는언제하나’걱정될정도로.
차근차근조리방법을알려주던고전적인프로그램은명맥이거의끊기고좀더화려하고좀더자극적이고좀더맛있고좀더떠들석해야화제가되고시청률이보장됩니다.일설에는이게다먹고살기힘들기때문이라고합니다.
‘나물이네’,자취좀했더사람들이나,집에서반찬거리좀만들어볼까생각했던사람들집에는꼭한권씩있는책의저자입니다.지금의떠들썩한먹방프로그램하고는비교할수없는…얼마전불혹을넘긴지얼마안된나이에세상을떠났다는안타까운소식이들려왔습니다.고인의명복을빕니다.많은사람들에게뜻깊은일을하셨습니다.
<사진출처:SBS홈페이지>
그와중에또하나의먹방프로그램이시작되었습니다.’심야식당’이라는프로그램입니다.일본에서방영된원작을들여왔다고합니다.음식을조리하는과정은없습니다.매주음식2개와그음식과관련된사람들의이야기를밤12:00~아침7:00까지만영업하는가상의’심야식당’을배경으로풀어나가고있습니다.떠들썩한먹방의홍수속에서돋보이는조용한음식이야기가아닌가생각합니다.
지나온날들을되돌아보면음식과관련된이야기는누구에게나있습니다.어릴적아침마다상에나왔던재첩국에서부터두그릇은항상비워야했던엄마표소고기국까지,첫데이트때어디가서뭘먹을까고민했던시절,지금의아내와처음만났던그자리그리고같이먹었던음식,인연이아닌가싶을즈음에그인연을이어준특별한음식,지금은떠나버린사랑하는사람과먹었던마지막음식,내가처음만들었던반찬과그이후만들어낸수백가지음식들,처갓집에처음가서먹방으로점수땄던이야기등…생각해보니이야깃거리가참많습니다.누구에게나다다른이야기들이겠지요.
하루빨리지금보다먹고살기좋아져서그림의떡이아닌진정한맛과이야기에열광하고그의미를찿을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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