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 후기
지난 일요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저길 뛰어서 올라가겠다는 발상이 참 사람만이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회는 가족끼리, 단체끼리, 삼삼오오 즐거운 나들이처럼 치러졌습니다.
타워 입구에 마련된 스타트 라인입니다. 기록 측정은 타워 내부 비상계단 시작점부터 시작됩니다.
타워 옆 광장에서는 협찬사에서 이것저것 상품을 주는 행사도 많이 열렸습니다.
남녀 20명이 참가한 초청선수 레이스에서는 남자부 15분대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이 나왔네요. 아래 일반인 참가자들의 기록도 만만찮습니다. 19분대라면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운동 좀 한다는 평균 일반인들의 기록대는 25~35 분대인것 같습니다. 여성 분들도 이 기록대를 기록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완주자에게 주어진 메달입니다. 나름 1,000개 한정판이군요.
날씨도 좋았고, 우려했던 혼잡도 없이 대회 운영도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참가비가(3만원) 전액 기부된다고 하니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한가지 애석한 소식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계단을 오르는데 소모되는 열량이 437.55 kcal 이라고 합니다. 밥 한공기 반에 해당하는 열량입니다. 치킨 한마리의 열량이 1,800 kcal 이라고 하니,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역시 음식 섭취 조절이 우선이고, 병행하여 운동이 필수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기록에 다시 도전해 봅니다. 제 기록은요.
journeyman
2017년 4월 25일 at 2:16 오후
의미있는 행사에 다녀오셨네요.
15분대에 끊었다는 호주인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 듯합니다.
궁금한 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건가요 아니면 오르기만 하는 건가요?
jhk0908
2017년 4월 25일 at 6:52 오후
중력을 거슬러 오르는게 힘들지 내려오는 건 그다지 힘들지 않고 큰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계단오르기 운동의 정석도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123층 전망대에서 공짜로 전망을 감상하고(전망대 관람료가 ₩27,000 이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1분 15초만에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