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이라는 첫 구절이 마음에 들어 시를 외우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잊고 지내다 10여년만에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 구절이 새겨진  뜻밖의 선물도 받았네요. 수중한 추억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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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연인의 곁’이라는 시입니다. 신파의 결정판인 영화 클래식에도 등장합니다. 때맞춰 들르게 된 삼척 쏠비치 리조트와도 색깔이 잘 어울리네요.

연인의 곁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먼 길 위에 먼지가 자욱히 일때 나는 너의 모습을 본다.

깊은 밤 좁은 길을 나그네가 지날때 나는 너의 모습을 본다.

물결이 거칠게 출렁일때 나는 너의 목소리를 듣는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숲속을 거닐면 나는 또한 너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 있습니다.

해는 기울어 별이 곧 반짝일테니 아 그대 여기에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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