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조선일보)의 민낯, 오보

조선일보가 고 노회찬 의원 부인의 전용 운전기사 관련 기사에 대하여 정정 보도를 했다는 소식이다. 

“사실오인해 고인·유족에 상처”..조선일보 ‘故노회찬 운전기사’ 칼럼 사과

해당 기사가 나간줄도 몰랐고 그런 엉터리 기사가 나갔다는 사실도, 정정보도가 나간 사실도 타 언론사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되었다.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다보면 그럴수 있다는 핑계는 언론인이 할 소리는 절대 아니다. 그 해당 기사의 당사자가 나라고 생각하면 치가 떨릴 일이다. 

조선일보가 현 정부와 대척하여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는 언론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히 할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해 나갈 부분을 제안하는 것이 언론의 당연한 책무이기에 응원한다. 

다만, 모든 일에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위 해당기사는 사실 최소한의 사실확인만 있었다면 쓸수 없는 기사이다. 다분히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풍문으로 들었소 수준의 저급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근 현 정부와의 싸움에 점점 더 몰입하면서 이런 류의 품격잃은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띈다. 기자를 관리하고 기사를 점검하는 데스크의 역량 문제다. 모든 싸움에서 명분과 품격을 잃는 순간 드루킹같은 일개 양아치로 전락한다.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진 기사중 하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중 멕시코전 이후, 김정숙 여사가 우리 선수단의 락커룸을 방문한 것을 가지고 예의가 없다는 등, 딴지를 건 신출기자의 연습기사같은 이상한 기사였다. 곧이어 선전한 크로아티아의 여성 대통령이 락커룸을 방문하여 선수들과 어울리는 기사를 보며 기사의 품격을 다시금 생각했었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악의적인 기사. 그것은 기사도 사실도 언론도 아니고 그저 양아치의 흉기일 뿐이다. 

충분히 막을수 있었던 오보, 다분히 의도가 보이는 흉기같은 기사. 언론의 품격. 2박3일간의 피곤한 여행을 마친 이른 아침에 떠오르는 생각이다. 

이런류의 피해를 입은 지인이 이렇게 말했었다. “(남자의) 정자와 기자는 사람되기 참 힘들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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