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와 토착왜구
최근들어 등장한 새 단어가 있다. “토착왜구” 라는 단어이다. 그 유래가 어디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감에서부터 풍기는 흉측한 분위기가 토를 유발한다. 말인즉슨 임진왜란, 일제강점기를 거쳐 이 땅에 살고있는 일본인의 후손이란것인가.
사실이 아니다. 단 한번도 한반도 침탈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한 적이 없는 일본에 대해서는 왜구라는 비아냥대는 용어를 사용해도 좋으나(비공식적으로) 이 땅에 살고 있는 같은 동포에게 그 흉측한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 사실이 아님이 명백함에도 사실인것처럼 왜곡하기 위해서 어떤 단어를 사용하거나 주장을 하는 사람과는 말을 섞지 않는다. 그 기본적인것조차 지키지 못하는사람이 어떤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 있을 것이며 제대로 된 말이나 글을 쓸수 있으랴. 심지어 국민의 대표라는 (전)국회의원, 공당의 대변인들의 입에서라면야 말해 무엇하리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상대를 비아냥대기 위해서 빨갱이나 토착왜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글은 그냥 지나친다. 그들과 토론할 가치도 못 느낀다. 그 용어를 쓸려면 반드시 그것을 명백히 증명하고 난 뒤여야 할 것이다. 어떤 증거나 확인없이 무고한 나를 살인자라고 부르는 사람과 어떤 대화가 가능할 것이며 그 사고체계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으랴.
한번 더 생각하고, 감정에 의존하지 말고, 사실과 상식에 입각해서 말하고 행동하자. 이 땅의 역사를 만들고 유지한 건 바로 상식을 존중하고 살아온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