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한 곡…
그늘진잎속에서금빛오렌지빛나고
푸른하늘에선부드러운바람불어오며
협죽도는고요히,월계수는드높이서있는
그나라를아시나요?
그곳으로!그곳으로가고싶어요
당신과함께,오내사랑이여!
당신은아시나요,그산,그구름다리를?
노새가안개속에서제갈길을찾고있고
동굴속에선해묵은용들이살고있으며
무너져내리는바위위로는다시
폭포수쏟아져내리는곳그곳으로!그곳으로!
우리의갈길뻗쳐있어요오,아버지
우리그리로가요!
아파트코앞항상T.V가켜져있는가게에서
‘해변의노래’가흘렀다.
우키요예展보러가는날아침이었다.
뭐우연이겠지만이런날은행복한기운이안에서넘쳐나
소소한걱정까지잊을때가많다.
당면한현실은생각하기싫어하는마약환자처럼
버스타기직전매일’오늘하루만세일’하는가게에선
‘꿈이있어요~~그꿈을믿어요오~~’
인순이의타조의꿈을얼마나크게틀어놨는지…
내꿈은어디로흘러가버렸나잠시망연자실
음악한곡이그날하루의기분을좌지우지할때가많은편이지만
오늘아침엔전혁림노화백의푸른그림을보고
줄줄이사탕처럼생각나는사람들때문에
동생에게전화한통했다.
-내년윤이상음악회만사제쳐놓고꼭같이가자…
-응언니…
-나하모니커도챙겨갈께…
-그래언니…
‘내고향남쪽바다..그파란물눈에보이네~~’
직유법은싫어서미뇽을심고’은하교’를만난다.
이런~~제대로되어가네
그곳은바다가내려다보이는곳이라니
피리대신하모니커불면
그리운사람들이동화속사람처럼혹모여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