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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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들은 멘델스죤의 무언가(봄노래)를

3월 초하루 첫곡으로 들려주니

또 창을 열지 않을 수 없게 하네요

관계자들이 귀한 연주라 하루 늦췄을까…

하기로합니다 제맘대로…

(참고로 지금 올린 건 장일범씨가 들려주던일제 폰 알펜하임 Ilse von Alpenheim 연주는 아닙니다

제 실력으론 못찾습니다…;;)

멘델스죤의 무언가 전곡 연주를 한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바렌보임은 확실하고 두 세 분(?)더 있다고 알곤 있는데 연주자이름까진 기억을 못합니다

알펜하임은남편이 안탈 도라티제가 기억하려고 노력한 탓인지…

오늘 장일범씨 그런 얘기도 할 줄 알았는데…않더군요)

해질녘 피아노 앞에 앉아 그냥 두드리고 싶은 곡이 있다면

멘델스죤이라면무언가를 연주했을 거라 했나요

슈만자신이 무언가를 치고싶다 했나요…?

(이게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은 더더구나 아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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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맹이 없이 텅텅 소리나는잡글을 왜이리 많이 올렸을까

그에 비하면누가 조작한 듯 조회수는 또 왜이리 많을까

‘다음 뷰로 뉴스 보냄’ 이런 것도 않고

제목도 잘 못짓고, 흔적도 잘남기지 않는데

그에 부응할만큼 영양가있는포스팅이 아니고

무겁고 어려운 건 제가 싫어하여 생각없이

그냥 올리는 잡글 투성이라 부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정확히 꼬집어 뭐라 설명 할 순 없지만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애환같은것도 이해하겠더라구요

베스트셀러가 스테디셀러 아니다…이런 말 자주 듣는…;;

이런 저런 신경쓰지말고그냥 폐쇄해버릴까

그러면 ‘장난감을 잃은 아이처럼’ 허전하지않을까

그래서 다시 여는 오류를 범하면 더 웃기지않을까

( 사정이 있어 비공개 했다가 여는 블로거들껜 미안하지만…)

만가지 잡생각 하며 지우고 지우고 하다

그것 자체도 어렵고 또 집착같아 맘을 비우기로 하고

2,000 고지를 넘고 말았습니다 어제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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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엄격히 가사없이) 연주해도

마치 가사 있는 성악곡보다 더 많은 내용이 담긴 무언가를

귀한 연주로 들으니 서정적 연주 듣던 시절이 그리워서인지…

베토벤, 스프링 소나타 비발디, 사계(다른장르의사계들도)

봄노래… 뱃노래(차이콥스키,등 제목을 지적해서인진 몰라도)

멘델스죤의 봄노래만큼 봄 느낌을주는 곡도 흔치않습디다

별로 무겁지 않은 것 까지도 전 좋거든요

피아노 단독이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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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선곡은 또 왜이리 좋은지 에니로리까지…!)

더 나가다간 엔터 못칠 것같아 봄타령은 그만하렵니다

오늘은 더구나 삼일절인데…

제가 이래뵈도 지난 주일에 애국사 4절까지 부른 사람입니다…^^

삼일 독립 정신되새기자는 훌륭한 목사님 덕분에…

휴일이라고 남편은 이발과 사우나 하러가고, 아들은 아직 쿨쿨 …

딱히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저 혼자 그냥 촛불도 밝히고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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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요연한 글쓰기도 못하고 목에 힘주는것도 싫어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쉬운일…

분리수거 하기 전 야쿠르트 뚜껑 잘 뜯어낸다든가

종이컵 줄이고커피 컵 정도는 세제 없이 씻으며

물도 아끼고 전기도 아끼겠습니다- 가급적 커피도 줄이고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싶을 땅 한 떼기 없지만

저의 놀이터에서 당근 싹들 보면서도

행복할 수 있으니 됐네 뭐, 억지부리면서요…^^

그리고 아직은 재밌으니깐

건강이 허락하는 한블로깅도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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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엔 까치도 안옵니다

이 안개 걷히면 꽃샘바람 불면

지천에 봄꽃 필테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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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교회 2부 예배시간이면 아멘을 유난히

큰소리로 내는 신자가 딱 한 분 있습니다

늘 찬송가도 독특한 이부(?)로 하고요

– 윤형주씨 같은 백 코러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제가 아직 찬송가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아

그냥 목소리라도 좀 작으면 좋겠다했는 데…

자주 신경이 쓰인 이유를 알게됩니다

지난 주일 애국가 부를 때 확신이 섰습니다

그 남자 신자 지독한 음치라는 걸

교회이야기 나온 김에…^^

12 Comments

  1. 슈카

    01/03/2011 at 03:08

    오늘 소리 밥 먹이면서 삼일절 기념식을 봤는데요
    훈장을 주는데 호명하는데 모두 이름앞에 故자가 붙대요.
    수상자는 모두 손자들이 나왔어요.
    그 손자들도 대부분 연세드신 분들이.
    그 손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했어요.
    부모님께 들으셨을 독립운동을 하는 할아버지…
    어쨌든 처음으로 기념식을 잠깐 보면서 고인이 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도 자막으로 보고 그랬네요.

    고등학교 때 교회를 잠깐 다닌 적이 있는데
    한 여자 집사님께서 늘 가성으로 찬송가를 부르셨어요.
    근데 그 분이 성가대였어요. 개척교회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2. 산성

    01/03/2011 at 03:36

    2000이란 숫자 너무 세고 있었던가
    죄송한 마음
    하도 희안해서 말이지요.^^

    ‘문닫으면 장난감 잃은 아이…처럼’
    딱 맞는 표현이십니다.
    미워하다가도 돌아보게 되는…

    그 찬송가 말입니다.
    꼭 정확하게(?) 반박자씩 댕겨 부르는 양반들도
    더러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 대목에서는 좀 맞춰나가겠지 싶어도 끝까지…정확하게(?)

    아침부터 장에 다녀오고
    지금은 좀 편히 앉았습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3. 참나무.

    01/03/2011 at 06:22

    이제는 모두 돌아가신 고모님들이
    줄 잘 섰으면 우리도 국가유공자 자손들 됐을 텐데
    할아버지가 워낙 한량이셔서…가끔 아쉬워하던 기억이 있네요
    소리가 잠들었나봐요..오늘은 긴 글도 올리고…^^
       

  4. 참나무.

    01/03/2011 at 06:32

    그댁에도 태극기 펄럭입니까 – 강산에 노랠 심을걸 그랬나요

    이 포스팅 점검할 시간도 없이 아들이 일어나 청소 시작하는 바람에
    덩달아 삼월맞이 대청소까지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음악도 방금 찾아심었구요
    피아노 연주 고를려니 것도 어렵네요

    맞습니다
    꾸준히 글 갯수에 관심 가져 주셨지요
    가끔은 잊고 그냥 습관처럼 올리다…
    지우고 또 지우고… 천기누설은 생략합니다…ㅎㅎ
    …….
    찬송가 반 박자 빨리에 웃음보 터집니다
    성당은 좀 경건하지않나요…?

       

  5. 레오

    01/03/2011 at 10:07

    예배중에 사진기 꺼내시고~
    대범하신 참나무님^*^
    좀 큰 교회는 대충 비슷한 모습이지요?

    베란다의 화초들이 너무 잘 자라네요
    저는 겨우 몇 촉남기고 자꾸 죽이기만 해서
    다시 얻어오기도 민망해지는 ..
    참나무님
    3월도 행복하게 지내시길~
       

  6. 참나무.

    01/03/2011 at 10:34

    아..변명하나…
    본 예배 끝나고 목사님이 강단 아래로 내려오신 시간이랍니다
    (음악회 앵콜 시간 수준 …^^)

    사진 자세히 보셔요
    한 칸 아래 ‘최후의 심판’ 조각 있은 단상에서
    동네 이장님 수준의 광고방송이 시작.

    모 집사님 입원하셨다
    모 장노님 사위 분 이번에 첨으로 교회나왔다
    이번에 우리 교회 장학금 받은 학생이
    이웃 중학교에서 1등 했다 박수로 격려하자
    오늘 꽃꽂이 봉사는 나집사다 등등

    우리집 오션, 딱 두 송이 얻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어요
    넘 많아 이번 겨울에 반 정도는 들여놓지 못했는데
    밖에서도 잘 자라주더군요

    지금도 뿌리내릴 거 많답니다
    아예다른 건 안키우려구요…

    또 혼자랍니다 다들 나가버리고
    안부 고마워요 고대~~로 반사~^^*
       

  7. 소리울

    01/03/2011 at 20:43

    글쎄요 베스트셀러 작가는 그 나름으로 무언가 있는 겁니다. 그대 2000회 축하드리며
    그동안의 내공이 조회수를 말해 준다고 손뼉 짝짝 쳐 드리고 싶네요.
    삶의 진솔함에 작은 티끌 쯤은 그냥 애교로 보여질 뿐입니당   

  8. Hansa

    02/03/2011 at 01:38

    참나무님
    2000 포스트 축하합니다. 하하

       

  9. summer moon

    02/03/2011 at 05:01

    영양가 없다니요?!
    절대로 폐쇄하신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금단현상에 시달리게 되실지 생각만해도…ㅠㅠ

    3000 포스트 하신 다음에 한 이틀 정도 쉬셔도 될거 같긴해요.ㅎㅎㅎ

    2000 축하해요
    그리고
    아주 감사하구요 !!!!!!!   

  10. 김진아

    02/03/2011 at 05:47

    섬머문님 말씀에 한표 플러스 알파요!

    ^^

    2000 축하 합니다.

    저 역시도 감사합니다. *^^*   

  11. 揖按

    02/03/2011 at 05:58

    2000개의 글… 매일 쓰셔도 6년이네요.. Wow ..
    예전 부터 주욱 지켜 봐 왔지만… 그 방대한 양의 글들 … 축하드립니다.

    에너지나 음식물 찌꺼기, 쓰레기도 재활용해야 하지만,
    나이 들면서 우리가 평생 배우고 쌓은 그 지식도 경험도 상품도 …

    이제 내게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을지 모르지만,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서 전해주고 재 활용하면 –
    그래서 혹여 잔돈이라도 만진다면 더 좋을 터인데요…..

    반드시 위대한 학자, 연주자, 작곡가, 시인일 필요는 없지요.
    작년에 입었던 교복도, 들고 다니던 가방도 그리고 책이나 참고서도
    값이야 어떻든 재 활용하고 있으니까요…

    참나무님은 참으로 재 활용하실 것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슬슬 뒤 돌아 보시면서 organize 하시지요.

    그런 때가 오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왔지요….   

  12. 참나무.

    03/03/2011 at 23:06

    넋두리에다 이런 축하를 하시다니요…

    그래도 다녀가신 분 들께 고마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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