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 롤 & 실시간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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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김장도 모두해결되고

수도계량기 파손 방지하라는 엘리베이터 안 경고문 시키는대로

헌 옷 집어넣고 테이프로 울집 남자가 야물딱지게 봉해줬고…

노인냄새 풍기는 울집 남자 내복들도

모두 꺼내 ‘청정 헹굼’으로 돌려 널어뒀으니

월동준비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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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쉬고싶으면 냉동실의 시나몬 롤을 꺼낸다

렌지에넣고 계피향이 전해질 즈음부터 기분이 좋아지거든

큰 잔으로 내린 드립 커피 한 잔과 함께

돌돌 말린 롤 풀면서 적당히 잘라 삼키며 잡생각에 빠진다

영화 ‘카모메 식당’ 롤 만드는 장면부터 시작이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시나몬 롤 향 때문에 가게로 들어가던 장면

또는 주인공이 얼굴 내밀고 수영하는 장면

앉은 채 앞으로 얍! 압! 구호 외치듯 걸어가는 이상한 체조하던 모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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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집 갔을 때 자주 들리던

시나몬 롤만 전문으로 팔던 센턴시티 빵가게

또 내 사랑하는 아이들과 같이

시나몬 롤 좋아하는J군생각하다보면

어느 듯 마지막 롤까지 다 먹게된다.

( 그 청년 어머니 근간에 수술한다는데 …

요즘사진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 순탄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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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에는 Out 0f Africa까지 발전하는 것이었다.

지난 주는 우연처럼 EBS 테마기행으로도

우리가 갔던 곳을 만나게 되고

어젠 또 야성의 엘자( Born Free) 까지

아니볼 수 없어서…

정신없이 바쁜 날 억지로라도

김영하式 아이스크림 꺼낼 때도 있다

이런 과정을 되도록 천천히 즐기면

미미하던 일상도 아주 특별한 날이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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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질문 1.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연유모카빵도 좋아해서 가끔 사는데

그게 왜지점마다 가격이 다른가요

울동네 시장근처 파리바케트에선2,000원인데

안국동 (헌법재판소 근처)지하 전철역 점에는 4.000원

같은 동네여도 수영장 맞은 편 파리바게트에선

2,500원이었나 3,000원이었나 – 오늘 다시 확인해봐야지

지난 번 평창동 나들이 때사온(최종태,김종영,김남조 시인 만난 날)

길음동 파리바케트 시나몰 롤은 1,600원

똑 같은 걸 안국동에서는 2,600원

신제품은 3,000원- 요건 사이즈도 좀 크고 롤 방식도 다르고

무엇보다 피칸, 호두가 초로롱 박혀있었지만서도 – 제 취향 아님, 아유 넘 달아서…^^

똑 같은 모양과 맛인데 도대체 왜 그런가요?

아시는 분 계시면 부탁해요

그대 동네 연유모카빵과 시나몬 롤 가격을 얼마인지 – 혹 있다면…

(시나몬 롤이 울 동네 두 곳엔 모두 없어

급하면 스타벅스 꺼 사는 데 그건 2,500원 균일가 같고)

질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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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 이 분홍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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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아프리카 채송화라 이름지었는데

딸네집에서 많이 보던 이 꽃을 산책길,

포인세티아 보러다니다 어느 날만났답니다

(사철 채송화 좋은 분이 알려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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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동네 다니는 산책길엔 포인세티아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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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한강변-병꽃들이 이번 추위에 죽진않았나

궁금해서 일찍 나가봐야겠는데요

철없이 꽃 피운 얘들은

내년 봄에 꽃을 못 피운다잖아요.

월요일 아침에

전 왜 이런 것들이 궁금한지

월요일은 무조건 신나고 즐겁게…!!!

Born Free 어제 일요시네마 보신분~~

&

대박 보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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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후 베란다 시래기 뒤집으러 나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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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야호~~눈썹달이라니요!)을 만납니다

– 이 보세요 무조건 좋은 일 생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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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산성

    20/11/2011 at 23:41

    질문 1,2
    전혀 모르오니 답할 재주 없고
    머나 먼 싱가폴의 단골 시나몬롤만 그립습니다.
    요즘 자주 그 열대 지방을 배회합니다.
    훅 끼치던 열기는 온데 간데 없고
    그늘에 들어서면 언제나 싱그럽던(?) 그 바람결만 추억합니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아니,어떻게 여기서 살라고? 했었는데
    이제 그 바람조차 (택도 없이) 싱그럽게 기억하다니 말입니다^^

    달이 안보이는 각도에서 아침 인사 드립니다!

       

  2. 참나무.

    21/11/2011 at 03:26

    1번 답은 아직 모르고,
    앞으론 잡생각에 하나 더 추가하지욥
    싱가폴, 산성님 단골집도…

    2번은 좋은 분이 알려주시네요

    남아프리카 원산의 ‘사철채송화’랍니다
    잎이 살찐 소나무잎과 비슷하고 꽃은 국화를 닮았다 해서 일명 송엽국.
    추위에도 잘 견디는 상록성이지만 그늘에는 약한 피복식물로 거친환경에도 잘 견딘다…합니다

    남아공에서 온 언덕을 더 덮고있던 꽃이었는데
    원산지가 남아공이라잖습니까…^^

    매일 아침마다 만나면서 얼마나 궁금했겠는지요
    아주 좋아 죽습니다 지금…^^*
       

  3. 김진아

    21/11/2011 at 05:41

    저희 동네 연유모카빵은 3천원 받는데요. ^^

    정말…왜..가격이 조금씩 다른지…궁금해집니다. ㅎ^^

       

  4. 참나무.

    21/11/2011 at 05:48

    그 참 이상하지요
    방금 2,000원 주고 연유모카빵 사왔답니다

    칼로리 높은 시나몬롤이나 연유빵 등
    모든 빵 종류는 저에게 나쁜 음식이지만
    커피 마실 땐 뭐가 하나 있어야 하는 이 버릇 고쳐야 할 습관인데 말이지요…^^

    매장에 계신가요
    진아씨 고마워요~~^^*

       

  5. 도토리

    21/11/2011 at 06:38

    어이구참… 빵 먹고 싶어 집니다….   

  6. 참나무.

    21/11/2011 at 06:46

    숙제드립니다
    그 동네 P.B 시나몬 롤이나 연유모카빵 값 좀 알아봐주셔요-저 논문 쓸꺼거든요..ㅎㅎ
    윈제과 압구정 파출소 분점 시나몬은 3,800원- 롤 아니고 좀 컸지만서도…

    식탁보까지 겨울꺼로 개비한 후 좀 전에 혼자 커피 브레이크
    집안에 김치, 된장냄새가 배어 아로마향도 피우고- 무수리시켜서…ㅋㅋ
       

  7. douky

    21/11/2011 at 16:15

    ㅎㅎ 곧 숙제해서 올리겠습니다~

    저희집 근처 P.B.의 시나몬 롤은 1,700원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해봐야겠어요.

    카모메 식당에 나오는 북구식 시나몬 롤은
    ‘불라 Bullar’라고 하는데 위에 크림이나 건포도 견과류등을 얹지 않고
    생이스트 넣어 잘 발효시킨 반죽에 시나몬과 설탕가루만 뿌린 뒤
    돌돌 말아 잘라서 굽기 때문에 훨씬 맛이 담백하지요.

    저희집 둘째는 특히 이 담백한 불라를 좋아하는데 한국선 구할 수 없다가
    스웨덴 카페 ‘Fika’에서 판다고 들었어요.
    언제 압구정동 나가게 되면 들러서 사보려고 한답니다~~ ^ ^

    감사합니다, 참나무님~~~    

  8. 술래

    21/11/2011 at 18:26

    저도 숙제할까요?
    팔로알토 다운타운에도 파리바케트
    새로 열었거든요.^^*

    아프리카 채송와 저는 캘리포니아 해변가나 저희집 주변에도
    천지로 피어있어서 미국이 원산지인줄 알았네요.
    따님이 계신곳과 제가 있는 곳의 나무나 꽃들이
    비슷한게 많아요.

    여기서는 아이스 플랜트라고 부르고
    마당을 덮을때 쓰는 Ground Cover로 팔기도 해요.

    빙그레에서 나오는 아이스크림 포장도 예쁘고
    먹기 편리하겠네요.
    아이스크림을 하루도 안빼고 먹는 남편
    퍼먹는것보다 편리해서 좋아할거 같은데요. ㅎㅎ   

  9. 참나무.

    21/11/2011 at 23:42

    맞아요 길음동 P.B 1,600원 하던 게 비교적 괜찮았거든요
    둘째도 스웨덴에서 먹던 시나몬 롤 맛에 익숙한가봅니다
    스타벅스 롤도 설탕 시럽으로 코팅을 해서 어찌나 단지…

    이건 딴얘기지만
    계피 막대로 커피를 저어먹다 시나몬 커피가 개발되었다지요
    시나몬이 아메리카노 커피랑 어찌나 잘 잘어울리는지
    이런 빵 종류 금지식품이라 더 먹고싶은 거있지요
    그래도 참아야겠지만…   

  10. 참나무.

    22/11/2011 at 00:05

    김영하 단편엔 신.구 성경합판본 사이즈에 24개들이.
    한 입은 많고 두 입은 작은 초콜렛으로 코팅된 까먹는 아이스크림
    소비자고발센타에 고소 되고 그런 내용도 있었지요 아마? 오래되어?

    엑설런트는 18개- 보통 때는 가운데 절취선을 잘라 먹으면 수저도 필요없지요
    사부님이 매일 드시기엔 이게 좋겠습니다…^^

    …맞아요 기후가 비슷한가봅니다…
    빨간 수세미꽃도 부겐빌레아도 남아공처럼 많이 핀다 그러셨지요   

  11. Elliot

    22/11/2011 at 00:57

    답변 1: 파리바게트 프렌차이즈 쥔이 젊어서 잠시 엿장수를 했었걸랑요.
    그래서 그분 맘은 종잡을 수 없다눙…. -_- (동아전꽈 해답은 아직 확인 몬했숨)

    답변 2: 아~ 저건 ‘나콧대’란 꽃입니다. 우아하면서 도도한 꽃 중의 꽃@!
    특징은 딴꽃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는 거라네요 ^^

       

  12. douky

    22/11/2011 at 10:59

    식빵사러 나갔다가 숙제했어요~~

    저희 동네는 시나몬 롤 18,00월이래요.
    그리고 왜 동네마다 빵값이 다른가 물어봤어요~ ^ ^

    그건 점장 재량이라 당연히 다르다고…
    오히려 ‘그거 모르셨어요?’ 하는 표정이더라고요…ㅎㅎ   

  13. 참나무.

    22/11/2011 at 11:34

    바로 아래 정답이 나왔네요 엘리엇 님…^^   

  14. 참나무.

    22/11/2011 at 11:50

    이로써 1,2 질문 답이 모두 해결. 역시 덕희 님…^^

    제 개인적인 생각 하나만 플러스 하면
    점장들은 그 동네의 민도도 참고하지않을까 싶네요
    우리동넨 민도가 낮아 아예 없는 것만 봐도…^^

    저 사실은 오늘 맘먹고 시나몬 롤 사러다녔답니다
    이상하게 많이 들 팔지않아서…^^ 세 군데 다니면서
    – 전시회 하나 볼 것도 있고해서요
    돈암동 태극당도 없었고 혹시 하고 들러 본 뚜레쥬르에도 없던데요

    오늘 7개 확보해놨어니 이거 떨어지면 끊어야지…합니다
    빵 먹을 군번이 아니어서…;;   

  15. Elliot

    22/11/2011 at 15:19

    성실히 숙제한 분은 덕희님 뿐? ^^

    프렌차이즈가 죄다 그렇게 운영될 걸요?
    지점마다 개인이 단독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거니까
    특별히 본부에서 얼마다며 광고하는 품목만 빼면 자율적으로 가격이….
    그니까 가게세가 비싸고 주민의 생활 수준이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동네는
    자연스레 비싸게 받겠지요 ^^

       

  16. 참나무.

    22/11/2011 at 23:33

    웃게하신 엘리엇 님은 인기상.
    저라는 사람은 이 악다물고 블로그 하는 사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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