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의 ‘정원’, 서울 옥션 ‘홍콩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

한국작품 홍콩서 첫 10억 넘어

34년 전 100만원에 팔린 김환기의 작품이 11억원에 낙찰됐다. 3일 열린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정원'<사진>이 780만HKD(약 11억2600만원)에 낙찰되며 이날 경매 낙찰액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캐나다인 소장자가 1978년 캐나다 토론토의 갤러리를 통해

1300CAD ( 당시 환율로 약 100만원 )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시장에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서울옥션 측은 "홍콩 미술시장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10억원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고 밝혔다. 모두 62점이 나온 이번 경매의 낙찰률은 71%, 낙찰총액은 3241만6000HKD(약 47억원)을 기록했다.

[오늘의 세상] <– 곽아람 기자 기사 전문 2012. 4. 4 (수)

# 조각가 이재효

( . . .중략 . . . . )

개울가의 돌, 벌목장의 나무 토막, 녹슨 못 등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빛바래고

말라 비틀어진 자연물이나 폐기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이재효 작업의 특징.

이번 전시회에도 6m 길이의 철사로 묶은 돌 수백 개를 천장에 매달아 구멍 뚫린 원기둥을

만든’0121-1110=1080815′(2008), 키가 다른 떡갈나무 토막을 빙 둘러 반원 형태를 만든

‘0121-1110=112031′(2012) 등을 비롯해 떡갈나무 낙엽을 수백 장 겹친 후

실에 꿰어 천장에 매달거나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어 장막처럼 드리운 작품 등이 나왔다.

"내 작업의 절반은 내가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재료가 한다. 자연적 재료에는 에너지가 충만하다.

그 에너지를 빌려 와 재료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형태를 만들 뿐이다."

서울 W호텔 로비에 설치된 이재효의 2004년작‘미로’. /성곡미술관 제공

주변에선 농담 삼아’재료값 안 드는 작가’라고 부르지만 그는 "대신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그의 경기도 양평 작업실에서는 손재주 좋은 마을 사람 15명이 조수 역할을 하며 나무껍질 벗기고,

토막 내며 함께 일한다. 부인 차종례(44)씨도 나무를 재료로 삼는 조각가다.

이 작가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내 작품에 구(球)가 많은 것은 그 때문"이라고 했다. (02)737-7650

13년간 아무도 안 샀다… 이젠 두바이 왕자도 탐낸다 2012. 4. 3 (화) <– 곽아람 기자 기사 전문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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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10 (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2010 ) 에서

6 Comments

  1. 김진아

    04/04/2012 at 00:47

    도시락. 3단도 아닌 8단의 도시락을 열어 보는 느낌이예요.
    맨 아랫칸엔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열어보게끔 하세요.

    늘, 언제나 ‘문화도시락’을 만들어주시는 참나무님..

    문화면을 보면 늘 떠오르는 분들 덕분으로 오늘도 키아프 2010의 기억에 즐겁습니다.

    *^^*   

  2. shlee

    04/04/2012 at 00:57

    성곡미술관
    날 따뜻해지면 가봐야겠어요…
    성곡하면 엉뚱한 여인이 생각나긴 하지만….   

  3. 참나무.

    04/04/2012 at 23:50

    도시락 하시니..
    진짜 도시락에 관한 포스팅도 한 번 해야하는데…^^
    기다려보셔요 오늘 중으로 아마?    

  4. 참나무.

    04/04/2012 at 23:55

    <자연을 탐(探)하다: 이재효 1991-2012>展 5월 27일까지니까

    엉뚱한 여인(? 혹시 멋쟁이 그 여인? )과 같이
    나들이 계획 함 꾸며 보셔요…

    성곡미술관 바로 앞 ‘커피스트’ 에서 향좋은 커피도 한 잔 하시면서…^^
    성곡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그집 커피도 유명하지요
    저도 조만간 다녀오려구요…^^

       

  5. 도토리

    05/04/2012 at 04:07

    ㅋㅋ. 엉뚱한 여인.. 하면 떠오르는 사람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자서전도 내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던 그 여인…^^   

  6. 참나무.

    05/04/2012 at 09:47

    아항~~ 제가 형광등인가봅니다
    이제사 두 분이 생각하시는 여인과
    제가 생각한 여인이 다르다는 걸 알았네요…

    해누리에 같이 간 조블 멋쟁이 말씀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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