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쇼…^^*

수영장 셔틀 버스 안 강변 북로 집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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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 달리며

서울숲 근처

2012.7.24. 10: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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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후 북어가 걸려있는 우리집 근처에 오니

체리 차가 와 있데요

두근(800g)에 만 원인데

근 1kg이 넘더라구요- – 싼 거 아닌가요

그리고 베란다에서 방충망 열고

버스 안은 유리창이 가로막혀…;;

더워서 요들이 자꾸 땡깁니다…^^

Angela Wiedl, Melanie Oesch, Herlinde Lindner – Erzherzog Johann Jodler

P.S:

시랑 안 어울리지만 클릭하신 분들께 죄송해서요…;;

꽃은 언제 피는가

사랑하는 이의 무늬와 꿈이
물방울 속에 갇혀 있다가
이승의 유리문을 밀고 나오는,
그 천기의 순간,
이순의 나이에 비로소
꽃피는 순간을 목도하였다
판독하지 못한 담론과 사람들
틈새에 끼어 있는,
하늘이 조금 열린
새벽 3시와 4시 사이
무심코 하늘이 하는 일을 지켜보았다

― 김종해(1941~ )

무엇인가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어떤 무늬가 새겨지는 걸까?

진정 사랑하는 마음은 러나 쉽게 쏟아지거나 내보여지지 않는다.

그 마음은 가령 ‘물방울 속’ 같은 장소에 머물기때문이다.

그마저도 갇혀 있는 마음이라니!

물의 벽을 한 감옥, 그것이 사랑인 셈이다.

투명하고 또 빛나며 그러나 만질 수 없고 옮길 수 없다.

마치 저승의 물건인 듯해 그것이 나오는 순간은한 세계의 탄생과 같으므로 ‘이승’으로 건너오는 것이다.

꽃이란 이름으로 오는 것, 그것의 전신(前身)이 사랑이었으리라는 깨달음,

그것도 허드레 사랑이 아니라‘물방울에 갇혔던 사랑’이었으리라는 발견은

그러나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오지 않으리라.

‘피어난다’고 한 까닭이 그것이리라.

귀가 순해지는 나이가 발견한 섬세한 개화(開花)의 해석에 가슴을 맡겨보는 아침이다.

해설 장석남 시인출처: [가슴으로 읽는 ]

8 Comments

  1. 김진아

    24/07/2012 at 09:19

    체리 가격이 많이 내렸어요.
    덕분으로 아이들이 갯수로 다투질 않네요 ㅎㅎ
    막둥인 체리 씨앗을 화분에다 심어 놓았다고 하고..아직도 집에선 막둥이 짓 합니다.

    요들 송 작게 틀어놓고 ..물건 정리 하고 있어요. 벌써 가을 제품이 나왔습니다. ^^   

  2. 참나무.

    24/07/2012 at 21:28

    하늘…체리…요들…
    그리고 장석남 시인의 절창같은 해설 …답글깜이 많았는데
    진아씬 체리와 요들에 낚였구나…^^*

    울집 1+3 체리먹는 모습도 눈에 서언합니다
    체리는 어느 곳에서도 비싸더라구요…

    벌써 가을이라…   

  3. 참나무.

    24/07/2012 at 21:39

    아참 클라우드 빌딩도
    – 서울숲에도 ‘포레’라는 쌍둥이 빌딩이 있거든요   

  4. 산성

    24/07/2012 at 22:49

    맞아…어제 구름이 저랬지…하며 내려오다 보니
    같은 시에 마음 주고 있었네요^^

    반가움에~

    더워서 땡기신다는 요들,현기증 동반입니다…^^

       

  5. summer moon

    24/07/2012 at 23:04

    저도 요즘 체리 많이 먹고 있어요.^^

    그런데 체리 먹으면서 요들은 좀 위험할것 같은…ㅋ   

  6. 참나무.

    24/07/2012 at 23:28

    요들은 저에겐 타임머쉰,
    한여름에 눈덮힌 스위스 산장도 상상하며 옛시절로시간 여행을 떠나지요.

    동영상들 자세히 안보셨지요들- 살짝 눈흘기며
    요들러 3명이 객석에서 각자 요한대공 요들을 부른 후
    셋이서 나란히 삼중창하며 무대로 향하지요
    맨 나중에 무대에 올라 다시 화음넣어가며 다른 요들로 마무리!

    전 좋아죽겠는데…^^
    한여름 상추쌈 먹으며 요들 듣는 재미는 또 얼마나 쏠쏠한지…

    어제 구름도 좋았고 석양무렵 저녁노을 환상이었지요 산성 님^^

    체리의 계절 체리 이어링 한 번..어떨지요 썸머문..ㅋ~~
       

  7. 도토리

    25/07/2012 at 03:01

    장석남 시인의 시 해설 ..1등.
    꽃은 언제 피는가… 2등
    요들쏭 3등..
    저도 체리 먹고 싶어요요욧!!!^^*
       

  8. 참나무.

    25/07/2012 at 04:17

    역시~~~^—^*
    하필 장석남 시인 청담에 모신 달에 저는 멀리 가 있는 통에 불참해서
    어찌나 서운했던지요
    가슴으로 읽는 시…해설 먼저 본답니다
    가끔은 편곡이 원곡을 앞지르듯…^^

    저 지금 체리 먹고있는데 매롱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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