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와 말 그림 한 장

나가수2. 요즘 보는 분들 계시나요

건망증 발생만 않으면 저는 보는 편입니다

몇 주 전엔 새 가수 대열에 카이 정기열도 합류했지요

저는 KBS 묵은 애청자라 그가 나왔을 때

꼭 델꼬온 자식처럼 신경이 좀 쓰이더란 말이지요

매일 정오부터 한 시간 그가 진행하는 프로가 있는데

운동 시간과 겹쳐 다 못들을 때가 더 많긴 하지만

같은 팝페라 가수 임태경에 비해

대중성, 예능감(?) 이 다소 미치지 못하여서

첫 무대, 조수미씨랑 전화 인터뷰 장면이 나올 땐

오히려 역 반응을 불러 일으키진 않을까

노파심까지 들었다니까요

재밌는 건 동연배인 국카스텐 하현우에게

카이의 영입에 관해 노홍철씨가 장난스런 질문을 하자

‘잔뜩 불편하다’ 솔직한 답변으로 여러 사람을 웃겼지만

전공과 환경이판이한 두 사람이지요

그 나이에 감히KBS F.M진행자로

조수미씨가아끼는후배로(‘카이’ 라는 이름까지 지어 줄 정도의)

정통 클래식에서 비교적(?) 순탄하게 출발했고

국카스텐은 이미EBS(?) 다른 무대에선 떴다지만

겨우 요즈음 나가수2.로 대중들께 어필해서

그간의 어려움은 말도 못했다지요

전 국카스텐도 많이 좋아합니다.

어제 나가수2 고별전

다른 때 보다 유난히’혈전’ 같아 과연 누가 고별의 주인공이 될까

불안 불안. . .혹시 했지만 역시 . . .

대중들의 선호도에선 카이가 밀리더군요

그 좋은 가사 ‘가시나무 새’ 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건 창창일로 국카스텐도

처음으로 카이랑 같이 하위권 3명에 속했고

어제 8월 고별전 주인공으로 카이가 낙점되더군요

어제 특히 한영애는 가사 전달과 감성 표현이완벽했지요

그녀의 라이브를 저는 단 한 번도 보진 못했지만

짐작컨데 윤복희씨랑비슷할 것 같거든요

오래 전 조카 대학입시 축하 선물로

제가 뮤지컬 공연을 보여준 적있는데

윤복희 씨 특히 가사 전달이 완벽했거든요

조하문; 예수. 유인촌; 빌라도로 분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 스타’

그 때 저는 윤복희씨가 뮤지컬에 적합한 가수구나

다른 이들 가사 전달이 좀 불분명 했을 때 – 아구구사담은 빼고…

1.국카스텐(독일어로 만화경이라지요 )은 전인권-행진으로 당당했고

(텝 댄서까지 영입- 좀 어울리진 않아도볼거린 좋아서. . .)

2.서문탁: 이은미 -기억 속으로 (고음 처리에 약간 무리가 있었는데. . .?)

3.한영애: 전인권 -사랑한 후에 (1위 유감 없음 다른 회차랑 비교하여 최고! )

강x 씨 심사평대로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 운운 할 때 개인적으로 1위 후보로 낙점

( 사회자 이은미씨는 저런 선배랑 한 무대에 섰다는 자체로 영광이란 찬사까지. . .)

4. 카이: 시인과 촌장- 아! 가시나무새로 6위

( 아직 버리지 못한 단 한 장의가요 L.P 때문에 아! 까지 )

5.정엽: 솜사랑 같은 창법으로 ‘제주도의 푸른 밤’

( 가사 취해 듣고 있으면 모든 거 훌훌 털어버리고 성산포로 달려가고 싶게 하는)

6.김연우- 김민우의 힛트곡 미성과 고음 처리 완벽한 가창력으로 잘 소화했으니

누구 하나 떨어뜨리기 쉽진 않겠더라구요

이번 나가수 2는 시 같은 가사만 음미해도 덕탬 -이러며 즐겼음

카이 본인은 역량 부족이라 말하며

이번 일로 그의 음악 인생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 했지만

쉬운 말로 단 2 번 출연하여밀려난 일

충격이 컸을 거 같습니다

테오도르 제리코 ‘엡솜 더비 경마장’ 1821년 / 캔버스에 유채, 92×122㎝,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출처: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75] 말이 정말 저렇게 뛸까?

우정아씨는 본문에서 말이 달리면 다리가 저렇게 펴지질 않고

허공에선 오히려 네 다리가 모두 모아진다고

이 그림 그린 50년 후 한 사진가가

달리는 말의 연속 동작을 카메라로 잡아냈다네요

결론은 현대인들은 새로운 기계 덕분에

과거 인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게된다고. . .

신문의 그림이 너무 작아 다시 검색에 들어가봅니다

고양이 개등 동물도 많이 그렸지만

유난히 여러 형태의 말 그림을 많이 그렸더군요

말 뿐 아니라 사람의 힘찬 근육까지 아주 자세히

사실 주의는 아닌 것 같지요

[Gericault Prints - The Raft of the Medusa]

Théodore Géricault. (1791-1824) – The Raft of the Medussa

(1819년, 캔버스에 유화, 491 x 716 cm. 파리 루브르박물관.)

기억나시리라 믿습니다 이 그림 하 유명하여. . .

프랑스 낭만주의 선구자 테오도르 제리코

그의 대표작 메두사의 뗏목 – 미술 교과서에도 실렸나요?

이 그림을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 제리코는

저 죽음의 뗏목에서 살아남은 자들 찾아가

당시의 상황까지 다 듣고 세밀하게 그렸다는데

하물며-저렇게 많은 말 그림을 그린 화가가

말의 생태를 잘 몰라 네 다리를 활짝 펴서 그렸을까요?

Derby at Epsom - Theodore Gericault

Theodore Gericault- Derby at Epsom

화가는 캔버스의 제왕이다 ( 장욱진 화백 표현 ) 이런 맥락이라면

힘껏 달리는 모습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그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중들과 청중 평가단들이 미쳐 보지 못한

카이의 ‘어떤 재능’도 있을 거 같은데

이번에 6위를 면했으면 다음 무대에서 펼칠

색다른 조합들을못 보게 된점이좀 아쉬워서. . .

하여. . .

아침에 올라온 그림 한 장이 예사롭지않게 다가 와

화가의 다른 그림들도 많이 찾아 봤답니다 more

010.JPG

속지까지 그대로 잘 있네요. . .

012.JPG

4 Comments

  1. 산성

    27/08/2012 at 03:56

    ㅎㅎ 카이가 요렇게 생긴 청년이군요.
    부끌부끌 어설프게 진행하는 것,전 듣기 좋던데요.
    항상 초보같은 느낌이라 언제나 불안하지만
    청년 냄새 물씬 나는 것이,꼭 울집 청년들 보는 것 같아서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이 없네…로.
    조만간 이 노래도 좀 모셔 갈께요.
    오전에 한바탕 소동하고 나니,아~ 전기의 고마움…!

       

  2. 참나무.

    27/08/2012 at 07:08

    초보=싱싱, 생생… 어울려서 저도 좋아합니다
    나가수 무대에서 좀 더 봤으면 다양했을지도 모르는데 대중이 마다하면 할 수 없죠 뭐…

    정전사고였나요?

    시장다녀와서 늦은 점심 이제사 먹었네요 저는
    잘 익은 수밀도 싱크대에 코박고 먼저 먹은 후…^^

    오랜지 향기가 바람에 날린다네요 지금…

       

  3. 김진아

    27/08/2012 at 09:24

    나가수를 한 번도 본 적은 없고, 그냥 기사로만 접해서 ㅎ
    실감이 나질 않지만,
    윤시내씨를 좋아하는지라…^^

    이제 조금 아주 조금 한가해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4. 참나무.

    27/08/2012 at 10:25

    윤시내 열애를 혹시?
    평소엔 굉장히 부끄럼타는 분인데 무대에서 마이크만 들면 돌변한다는…

    그나저나 잠이 모자라 어쩌나요…
    진아씨…조용하면 저 걱정된답니다-
    그 못되먹은 사람 때문에…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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