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도 줄어든다 김영태 <정처>
"하염없이 내리는 누군가 다녀갔듯이 |
창 열 시간도 없는데 하필 김영태 시인의 정처를 들려준다 오늘은 종일 바느질에 올인할 군번인데 아침 시간에 해질녘 음악만 아니어도 창 안열었을까
내일 13일 청담 시인과의 만남
14일 아들 생일( 선물 한다 했는데 언제 완성하나 )
15일 모임엔 빠지면 안될테고. . .
아고시간이 괜찮아 덜렁 약속 해버린
출판기념회는 또 어쩐담.. .
새벽바람 쐬고 돌아다녀 목감기가 들어서만은 아니다
하루살이에 모과 대추 온갖 거 넣고 끓이던 주전자
현재 스코어 2개 널브러져있다 – 새까맣게
어제는 또 현금 100만원 찾은 돈봉투를 잃어버려 집안을 발칵 뒤집고
너무 기가 차서 돈 찾은 은행에 전화까지 다 하고
해까닥 미칠 것 같은 ARS 서비스
그 천편일률 친절한 목소리라니
정말 엉뚱한 곳에서 나왔을 때,
그렇게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행복이란 게 이리 수시로 바뀐다니. . .
집안 발칵 뒤집다 발견된 헝겁쪼가리들
많아도 너무 많다
나 없으지면 다 버릴 것들
글쎄, 퀼트 좋아하는 산호맘이면
지네 애들 장난질 하느라 혹시 챙길까
언제 다 이을꼬.
블로그도 다 집어치우고 싶어
문 닫을까 하다가도
혹시 괜히 또 주절거리고 싶을 때
실없는 사람 될까 봐. . .
. . .
이럴 시간 정말 없는데
지금부터라도 초치기 돌입해야한다.
행망궂은 이 버릇 어이할꼬. . .
하늘이 고요해지면 눈 오는 양말 – 김영태 음지식물은 「정적」 부분 – 김영태 이번 연말, 조용히 보내고 싶은. . . |
김진아
12/12/2012 at 02:32
눈이 내리는 그 순간 만큼은 고요하죠..
참나무님에게선..그 고요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감기 조심하시구, 다행히 오후부터 날이 풀린다고 합니다.
*^^*
무무
12/12/2012 at 04:31
오라는데 없는데 갈데 많은 사람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오라는데도 많고 갈데도 많은 사람은 더 행복한 사람이겠죠
오라는데 많고 갈곳도 많고 할일도 많은 참나무님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겁니다^^
참나무.
12/12/2012 at 10:47
그러게요…내일 청담 모임인데 날이 풀린다 해서 고밥네…했답니다
언제쯤 진아씨 사카에서 뵐 수 있을까나…^^
참나무.
12/12/2012 at 10:55
남들 마음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진짜 행복하신 분 아닌가 싶은데요
명상 시간에 자기가 제일 행복한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는 시간이 있답니다
무무 님은 어떤 모습을 그리실까요…^^
딱따구리
13/12/2012 at 02:53
어데서 찾았을지가 너무 궁금해요.
저는 젊어부터 할망해서요..
실없는 사람될까봐..제 맘이구요….(저야,뭐 그래봤자, 먼지 한톨이라 상관없지만)
참나무님은 그러시면 안 될거 같은데요~~
ranran
29/03/2013 at 11:31
이 곡 참 좋아해요!!!!^^ Twilight Time !!
김영태 시인도 아주 옛날 외환은행 에 근무 하실때부터 잘 알고 있어서 반갑구요.
시 에 너무 어울리는 곡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