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박물관전 감상포인트-개인적인

Go Crystal Tears – John Dowland

3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주최 측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진품이냐’…

담당 큐레이터는 이렇게 답변한다지요

’73작품 중 70작품이 진품이다.바티칸 박물관 전시 작품이 있던 자리는 지금 비어있다’

그간 다른데서 몇 번 전시기획을 했지만 바티칸 정부 당국으로부터

‘대한민국은 아직 위험한 전시체제라 불안하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보험때문에 무산되었다지요

숫자는 금방 잊었지만 여튼 굉장합디다

어떤 기업에서 후원도 받았다지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Cast of Michelangelo’s Pieta>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원작(1498~1499)의 스페셜 에디션

바티칸 박물관 복원연구소1975년. 석고상. 175 X195X87cm

전시회 다녀온 이후 어디에 포인트를 둬야할 지 모를 정도지만

그냥 지나치면 아쉬워서 오늘 금요일, 지금 아들네 집

출근(^^) 하기 전 급히 사진만 올려두고

– 남의 컴에 제 사진을 올릴 순 없어서

자는 아가 곁에서 몇자 두드리는데 참 어색하기 짝이없네요

1.피에타 상 성모의 가슴 끈 (?벨트)

미켈란젤로가 25살 때완성한 피에타는

대리석 구하는데만 한달 여 걸렸다는데

사람들이 믿질 않아 사인을 남긴 유일한 작품이 피에타

—————————————————-

MCHEL,AGELVS,BONAROTVS,FLORENT,FACIEBAT

얼마 전 한 정신병자 때문에 피에타상 원작은 파손이 되었고

그 당시 관람객들이 부서진 조각까지 모두 주워 가버려서

원작 그대로 붙여 복원은 어려워 지금바티칸 박물관 전시작은

다시 제작되어 5m 떨어져서 겨우 볼 수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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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유근종

저는 첫 관객으로 입장하여 관계자들만 전시장 곳곳에 들어올 때

저 혼자 피에타 상 앞에서 천천히 보면서 묘한 기분이었답니다

최근에 다녀온 이웃 유근종씨는 사진 찍기도 어려워

인파 뒤에서 그것도 카메라를 치켜들고 겨우 찍은 사진을 봤기 때문에…

( 출처 : 바티칸 박물관전 공식 홈페이지)

‘라오콘 군상’

라오콘은 포도밭에서 처음 발견 당시 부러진 오른팔을 보고

학자들 대부분은쭉 뻗었을 것이라 유추했지만

미켈란젤로만 흉부의 근육 움직임으로 오른팔은 구부러졌을 거라 했다지요

세월이 지난 후 그의 말이 입증되어 구부러진 형태로 복원된 조각이

지금 현제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답니다

예당에 전시된 라오콘은 복제품으로

중요한 부분엔 포도잎으로 가려진 게 재밌었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무화과잎이었나요.

2.라오콘의 오른팔

복원된 라오콘 상 찾아보니 하트 모양도 있던데

아…저는 언제 바티칸 시국 여행 할 수 있을 것이며

한다 한들 지난 수요일 아침 처럼 온전히

독차지한 것 같은 감상을 또 어찌 하겠는지요…

뒷모습 – 가능하면 뱀 부분도 자세히…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에게 결정적 영감을 준 벨베데레의 토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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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아침에 가셔요-저처럼 1등은 어려워도

요즘 학생들 방학기간이란 것 참조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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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저씨랑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유는 나중에…

3. 버진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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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seppe Cesari- The Annunciation 1606 290 x 184cm

주세페 체사리 – 주님 탄생 예고( 기념품 매장 )

제가 만난 성모 중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가브리엘 천사 들고있는 백합은 순결을 의미하고

마리아는 받아들인다는 표시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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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성의 두른 분이 성모라 생각하면 되겠지요

이번에도 다양한 버진 블루 많이 만납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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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 매장에서 )

4.비올라, 천사가 든 악기

멜로초 다 포를리 –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

프레스코 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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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 매장에서 )

천사들이 들고있는 악기는 흔히 올훼 하프나 플륫 아니었나요

제가 만난 가장 예뻤던 천사를 이번에 가시면 감살할 수 있답니다

하필편애하는비올 든 천사라니요

천사들이 절대 들지않는 악마적인 악기가 바이올린이라는

어느 음악 평론가의 사견(?)도 들은 적 있어서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완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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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St.Jerome In The Wildeness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1860년 경 목판에 유채. 103 X 76cm

오른쪽무릎과 바위를 빼면 미완성이지만

돌로 가슴을 치며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성자

하나 아쉬운 점은 실내가 너무 어두웠습니다

모두 8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맨 마지막 방에는 천지창조가모니터로

쉬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탤런트 손현주의 재능기부한 목소리로 앉아서 감상할 수 있고요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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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용 문진이 탐이났지만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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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들의 낯익은 성물들도 …

도슨트 설명을 못들어 아쉬웠지만 가볼 데가 한 군데 더 있어서

급히 나오는데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데요

부끄러움무릅쓰고질문을 한 적 있습니다

-저…천국이 정말 있나요… 성경에는 넓이까지 나오던데…

"글쎄요 저도 아직 안가봐서. . ."

피에타 손의 못 자국과 상처 앞에서 거장의 조각 작품은

그림에서 느낄 수 없는그 무엇을 깊히 깨닫게됩니다..

http://www.museivaticani.co.kr<–바티칸 박물관전 공식사이트

Pieta (Michelangelo) detail

10 Comments

  1. 김진아

    15/02/2013 at 05:46

    고흐전,인상파전,시간이 된다면 바티칸까지..
    모두 보고 싶습니다.

    ^^
    다음주 밖엔 아이들 시간이 없어서요. 일주일을 몰아서
    국립 박물관 미국 300년 전시까지 ..ㅎㅎ

    참나무님 덕분으로 ..중요 포인트까지 메모하고
    감사합니다.    

  2. 참나무.

    15/02/2013 at 05:53

    아기가 자네요…금방 깨겠지만..^^

    아이들과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실땐 인물은 카메라 가까이 두고 찍으셔요
    대부분 큰 그림 바로 아래 서서 찍더라구요…^^

    환절기라 많이 바쁘지요…   

  3. cecilia

    15/02/2013 at 12:22

    키에르케고르는 신을 위해서 인간적이 사랑을 포기한 철학자입니다.

    그만큼 신을 느꼈기때문이겠지요. 평생 그여자를 사랑했대요.   

  4. 참나무.

    15/02/2013 at 13:15

    남의 컴이어서 억망인채로 올려져 있었네요
    이제사 겨우 짬나서 수정 중입니다…;;   

  5. summer moon

    15/02/2013 at 20:22

    한 작품을 보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린 경험들을 중에서
    가장 오래 기다렸던 작품이 라오콘 이었는데
    글쎄 제 바로 앞에 있던 젊은 여자(애)가 아주 큰 소리로 그러는거에요
    뱀이 마치 불어터진 스파게티 같다고 !!!ㅠㅠ
    정말 그 매너없고 목소리큰 애의 목을 제 손으로 조르고 싶은걸 참느라고…ㅎ

    전시를 아주 자알 보신거 같아요
    이제부터는 피에타를 보게 될 때 마다 참나무님 생각하게 될거 같습니다.

    저도 문진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커다란 책이나 화집들을 볼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꽤 크고 표면이 부드러운 돌을 대신 사용하고 있어요.^^   

  6. 참나무.

    15/02/2013 at 20:41

    직접 보셨군요…부러워라!
    라오콘…한 작품만 봐도 바티칸 간 적도 없고
    당분간 갈 계획도 없는 저에겐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라오콘과 그의쌍둥이 두 아들 표정 보면서 제 마음도 심하게 꿈틀거렸어요
    마치 제가 뱀에게 물린듯한…

    습관은 무서워요
    오늘은 아기보러 가는 날도 아닌데 ‘알람’를 끄지않아 잠이 깨었네요
    급히 올린 이번 잡기는 도대체 맘에 안들어 지우고 싶네요…언제는 뭐…;;

    무거운 돌…굳 아이디어!
    참고할게요…감포에서 주워온 납짝한 검은 돌 있는데
    아~~주 고마워요…역시^^*    

  7. 참나무.

    15/02/2013 at 22:05

    오늘 새글 등록이 안됩니다
    혹시 새 글 올리실 분들 조심하셔야…;;   

  8. 산성

    16/02/2013 at 03:42

    어제도 들여다 보았지만 드릴 말씀이 없었어요.
    아는 게 없어서…가 정답이겠지요?
    그저 문진 사시지 말고 돌로 눌러보셔요…였는데
    달님도 같은 생각이시네요.
    책상 주변에 돌이 종류별로 몇 개 있어요.
    큰 책은 무거운 돌…이러면서요^^
    우리집 ‘끌림’칸에 제 누름돌 있답니당.

    오늘은 휴식이신지요?

       

  9. 참나무.

    16/02/2013 at 04:34

    안사길 참 자알 했네요…난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감포 모래사장에서 주워온 검은 돌 오이지 담글 때 쓸 생각은 했는데

    ‘끌림’ 다시 챙겨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황인용 카페 돌로 묶어둔 연필 생각납니다

    새 글(언제나 잡글) 하나 올리려다 실패하고 어디 좀 다녀왔습니다 방금.
    오늘은 동네목욕탕에나 다녀오려구요
    전시장에서 본 그림 중에 노천탕이 있어서 결심했거든요…^^

    오늘은 1뜽 못했네요 국박은 9시 부터 입장이라 8시에 나갔는데
    요즘 1뜽에 재미붙었나봅니다- 주말이라 아침부터 한가하진 않던데요
       

  10. 참나무.

    16/02/2013 at 04:49

    ‘끌림’ 거풍 한 번…했는데 잠겨있더만요… 칫…^^

    ‘하루 한 번 힘이되는 사람…’
    오늘 다시 생각해보기!

    목간이나 다녀올랍니다
    여전히 새글은 안올라갑니다
    답글은 되는데- 요즘 조블 또 원성 자자하겠는데요
    저만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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