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 Metsu – TheSick Child <– 흥미로운 사이트
그림들 위에 커셔를 갖다대면 부분 부분을 정확하게 확대해서 볼 수 있네요 summer moon설명으로 이 그림을 보고 피에타를 연상하는 분도 있다 해서 우연일까요 넉넉한 어머니의치마폭에 버진 블루 한 자락도. . . 아침 내내 서핑하며 즐거웠습니다. . .저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Cast of Michelangelo’s Pieta>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원작(1498~1499)의 스페셜 에디션 바티칸 박물관 복원연구소1975년. 석고상. 175 X 195 X 87cm
. . .밀린 신문 펼쳐 ‘가슴으로 읽는 시’ . . . 미켈란젤로 그 유명한 어록이 떠올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장석남 시인도 그를 언급한 해설을 만납니다
잘은 몰라도 시인도 바로크 전 보고 온 직후는 아닐까 시인들과 천재예술가, 그들은 서로 통하였다고… 괜히 혼자 짐작하며 다시 피에타 찾아보는 주일 아침입니다.
그리고. . .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시인도 세월 한참 지난 후 미켈란젤로처럼 인구에 널리 회자되길 바래봅니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크고 무거운 돌 하나를 만났다 ―홍영철(1955~ ) 어느 날 봄이 오듯 한 커다란 의문이 온다. 우리는 어디서 온 거지? 인생은 꽃인가 향기인가? ‘크고 무거운 돌’과 같은 의문이 오는 것이다. 그러한 의문이 없는 생(生) 은 노예의 생인지 모른다. 철이 든다는 말은 자기가 서 있는 자리와 시간을 안다는 말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런 의문을 타파하는 것은 얼마나 ‘큰일’인가. ‘날카로운 조각들이 사방으로’ 튄다. ‘아픈시간’이 흐른다.무엇보다 힘겨운 것은 ‘돌이 점점 작아지는데’ ‘자기’가 보이지 않는 것! ‘세속(世俗)’의 나는 돌 속의 ‘나’를 빨리 풀어주지 못한다.그것은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일이고, 그래서 더딘 일이다. 그러나 그래서 더 고귀한 일이기도 하다. 대(大)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제 정신의 자유를 다듬는 끌과 망치 소리가 아름답다. 장석남 시인 출처 <–
돌 속에서 사람을 보았다
돌 속에 갇힌 사람을 꺼내고 싶었다
끌과 정과 망치를 집어 들었다
돌에서 사람이 아닌 돌을 깎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조각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아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다
손도 얼굴도 벌겋게 물들었다
돌은 점점 작아지는데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돌 속에 갇힌 사람을 꺼내야 했다
끌과 정과 망치를 놓을 수 없었다
아직도 돌에서 사람이 아닌 돌을 깎고 있다
그가 돌 깨는 소리 쟁쟁쟁 허공에 퍼진다
이제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summer moon
24/02/2013 at 04:46
정작 깎고 다듬어야 하는 것은 내 안의 돌인데
다른이들을
세상을 깎고 싶어서 무모하게 망치를 휘두르는
제 자신을 생각하게 하네요.
그냥 쪼끔 후회& 반성하고…
이제부터 제 안에서만 망치질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오랫만에 미켈란젤로의 시집을 다시 들춰보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참나무.
24/02/2013 at 05:07
그래요… 저도 돌 안에 든 나 자신 지금도 늦지않다치고
다듬는 일 게을부리지말자고 다시 다짐해봅니다
덕분에 저 젊은 시인이랑 당시엔 베르메르보다 더 유명했다는 메튜란 화가,
일직선 위에 놓아 본 아침 시간, 유익하게 해주셔서 다시 감사!
저 사이트엔 다른 화가들도 있어서 커셔 움직여 가며 즐거웠거든요
…
요즘 연주자들이 성당에서 녹음들을 많이 한다는데
파이프 오르간 있는 캠퍼스 음악회 자주 가면 참 좋겠네…했답니다…^^
오늘은 휴식 시간 좀 많이 가지려구요…
다음 주일을 위하여…^^*
아카시아향
24/02/2013 at 07:04
예전에 처음 바티칸에 갔을 때
피나코텍 초입에 저 피에타를 봤었어요.
당시 한국인 가이드가
이건 복사품인데
그건 마리아 상 가슴인가? 무슨 띠에 미켈란젤로가 글을 새겨 두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베드로 성당 안 피에타에는 그 글씨가 없다고 하면서요.
그 때는 그 말을 100% 다 믿었는데요…
언젠가 또 바티칸에 갔다가
가이드없이 그냥 찬찬히 혼자 구경을 하다가
라파엘의 ‘변화산’ 그림 앞을 지나는데 글쎄…
어떤 한국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림 설명을…
본인 상식을 마구 섞어서 약간 황당한 설명을 하고 있었어요.
모르는 척
지나가긴 했지만
담 부터는 가이드 말 100% 믿지는 않기로 했어요;;^^
참나무.
24/02/2013 at 08:18
여행 중에 멋진가이드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인데 말이지요
가이드도 인터넷 검색 정보들도 다 믿을 건 못되나봅니다…^^
미켈란젤로가 사인을 남긴 유일한 작품이 피에타상 성모의 가슴 띠 그 부분이라고
저도 이번 예당 바티칸 전에서 첨 알았어요…;;
…
오늘 주일 EBS 일요시네마…처음부터 봤으면 좋았을걸…;;
깜빡 잊고 아차차 틀었을 땐 이미 많이 시작했더라구요
선택( 원제: Absence of Malice ) 혹 보셨나요
폴 뉴먼 주연…시드니 폴락 감독 영화 아주 수준높은 작품이었는데
프로그램을 아예 붙혀둬야할까봐요…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었는데…많이 안타깝네요 …;
산성
24/02/2013 at 08:40
어느 날 봄이 오듯 한 커다란 의문이 온다.
우리는 어디서 온 거지?
인생은 꽃인가 향기인가?
장석남 시인의 이 말씀이 너무 좋아 저도
어딘가에 숨겨(?)뒀답니다.
인생은 꽃인가 향기인가
정말 인생은 꽃이기도 하고 향기이기도 하구나
처음 알았다는 듯…
스스로 놀라며 이런 자문자답을 달아 두기도 했지요^^
그나저나 비공개 누르지 않은 탓에
홀로 댓글놀이 아주 즐거웠습니다.ㅎㅎ
참나무.
24/02/2013 at 08:59
언제나 그렇지요 장석남시인 해설은…
다른 신문엔 황인숙 시인이라는데 이상하게 잘 안가지고…;;
오늘 저는 미켈란젤로에 더 꽂혔지만서도…
청담 모임 하필 장석남 시인 오셨을 때 여행 중이어서 …쯧…;;
‘가슴으로…’필진 바뀔까봐 조마조마 한답니다
제 수다가 돌 속에 아직?
얼마나 다듬어 보여주시려고…
그나저나 어딜 그렇게 많이 다니십니까
주일은 저처럼 조신하게 집에 계시지않고…ㅎㅎ
무우꽃
24/02/2013 at 11:24
오마나???? 참나무님 소개로 썸머문에 갔다가 뒤집어지는줄 알았어요.
어쨎거나 그림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을 얻어갔습니다. 매튜,,,,란 화가
새로이 알게된 화가입니다.흥미진진합니다.
푸나무
24/02/2013 at 11:35
저두 즉시 즐겨찾기 해놓았구요
이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shlee
24/02/2013 at 11:59
저도 가슴으로 읽는 시 없어질까봐 조마 조마합니다.
시도 좋지만 시인의 해설이 더 와 좋을때가 있더라고요…
저만 그런거
아닌거 확인해서 안심~
참나무.
25/02/2013 at 12:55
네에 다니는 블로그가 몇 군데 안되는데
썸머문 블로그는 매일 갑니다-볼거리가 많아서요…^^
무우꽃 님도 오랜만에 오셔서 아주 좋습니다아~~
/푸나무 님도 디게 오랜만인 것같네요
생일 칸 노래… 누군가요… 답글창이 없어서…JK김동욱 같기도 하고?
/신문에서 만나는 시들 남다르다니까요…^^
새 직장 적은하시느라 요즘은 새 글이 자주 안보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