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일은 또 생겼다
맘이 바뀌어 서촌행은 관두고
bus stop에 마침 부암동행 버스가 보이길래
날씨 푸근하니 어쩌면 청매가 피었을지도?
작년에도 세 번걸음했는데 …
올해도 그럴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이었다.
박선옥치킨…이름 이제 외웠다- 어제도 긴 줄이…
좁은 골목이라사람 틈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와야했다
자스민만 보면 ㅍㅇㅎ님 때문에…;;
나쁜짓을 또 했다.
지난 번에 청매한가지 때문에 건성으로 보던 거
다시 천천히 제대로 한 번 더 보고싶어서…가 아니고
꼭 담고싶은 드로잉 한 작품 때문에…;;
눈독들이는 1층 별실…걸려있는 작품 앞에 사람들이 많아
먼저 2층으로 올라간 후 3층 모시발을 제치고 흐린 풍경 한 번 더 보다
별실쪽으로 향했고…
야호~~ 마침 아무도 없어서 미션성공 !
근데 정말 걱정이다
저작권 운운하며잡혀가면 어쩌지?
난희얼굴-정확히는 난희얼골은 첫 전시회 때
방명록에 그린 캐리커쳐…얼마나 감동했으면…
석난희화백 작품들은 상당히 어려운 제작과정을 거친 석판화들인데
모두 추상화라 죄송하지만 나는 별실의 이 케리커쳐가
훈훈한 사제지간의 정이 직접 느껴져서 …;;
collection:
환기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워커힐미술관, 호암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트 선재,
포스코, 외교통상부,국회의사당. 제네바 한국대사관, 부산시립미술관, 홍익대 박물관,
프랑스 국회의사당, 우리은행 본점,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공사. (주)유신, 동아제약 등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선생의 작품들이 걸려있는 곳은 많기도 하다
미안해서 리플렛에서 직타…;;
(영화 한 편보고온 후계속 이어서…)
…1층 화장실이라 맘 푸욱 놓고 담은…ㅎㅎ
…아직 터지지않아 어쩌면 예감이 맞겠다. . .;;
내 청매는 벌써 피어 흔적도 없는데…
Johanna Martzy Brahms Violin Concerto Garrard 301
환기 미술관 나와 오른쪽 언덕에 있는 카페 봉봉…그리운 이랑 같이가려고 아껴뒀다
일주일 만에 같은 곳을 두 번…
선화
17/03/2014 at 06:51
에너지 넘치는 참나무님!
그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울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늘…전화하면 집에 안계시공~ㅎㅎ
지금도 90이신데 쎈타? ( 할머&부지 모이는..)에서도
그림도 1등 노래도 1등 색종이접기도 1등이라고 그곳에서 칭찬을 하시더군요
에효~ 다른말만…ㅎ
카페봉봉도 가고프고.. 미술관도 가고프고…
난희얼굴속의 글씨가 맘에 듭니다 (그림은 말할것도 없고요..)
참나무.
17/03/2014 at 13:17
저는 집에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데요..^^
선화님이 어머님 닮으셨나봐요…
엄청 부지런하시든데요….^^
summer moon
18/03/2014 at 03:05
1994년 환기 미술관 전시 도록을 서재에서 찾아서 다시 봤어요
얇고 파란 전시도록 ‘청색, 또 하나의 정신 Blue, Another Spirit’
석란희님 작품들도 함께 담고 있는…
‘따뜻한 식기처럼 따뜻해야지’를 몇번씩 소리내서 읽어봅니다.
참나무.
18/03/2014 at 06:17
저도 ‘따뜻한….’ 그 단락 좋아서 도촬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개인미술관이어서
조 위 카페 봉봉에서 커피 한 잔 할 날 있겠지…기다려봅니다
서울 오늘 날씨 화창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