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묘

Morning Has Broken

…  ….

“쟈는 또 누고…” (저 애는 누구지?)

    -ㅇㅇㅈ 둘째딸이네요

“제는…”

     -ㄴㅈㅎ 며느리…아이고 참!

“여자들이 비슷비슷해서 원…”

지난 주 부터 같이 보는 주말드라마

가족 계보를 번번이 설명해줘도 못알아먹습니다

극중 배역 이름은 저도 몰라 쉽게 알아듣는 배우이름으로 답합니다

저는 드라마 내용보다 그 집에 걸려있는 이철수 판화가 궁금하여

제목 알아보려고 궁금해 죽는데…

그 집에는 가훈처럼 보이는 편액도 걸려있어서

그것도 읽어봐야하고…

오늘 아침엔 기어이 검색창 열어봅니다

오래 전 처음 볼 때 그냥 좋아  포스팅 한 적도 있는 ….

‘소리’-바람부는 날, 나뭇잎들 – 이철수(1992)

 아침 준비하고 있는데 거실에는’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씨 목소리가 크게 들립디다

즐겨 찾아보는 프로거든요

 갑자기 ‘허허 …허허’

(싱크대 물소리에 섞여 잘 안들려서)

-왜요

“저 시레기 만들던 할머니가 ‘손자들은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네’…허허”

-아니 그 말을 여태 몰랐어요?

“첨 듣는데 나는…?

(나원참…기가차고 매가차서)

-어디가서 그런 말 하지마셔요 간첩이라 오해받을테니…

오늘 아침,  우리집 실화 단 한마디 과장없는…

믿거나 말거나…

기어이 찾아냅니다.

“길이 멀지요” 괜찮은데요 뭐…

 

이러다 또 이철수 판화 불티나게 팔리는 건아닐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저는…

이미지 저작권 문제되면 내립니다

제 눈이 정확한 지 확신은 없지만…

김수현 주말극 이순재,강부자씨  방 문 위에 걸린 편액엔

늘 감사하면서

만물을 사랑하며 살자

 

4 Comments

  1. 수선호이

    28/02/2016 at 16:29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기에
    함께 할 누군가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언같은 시와 음악들..늘 고맙습니다..^^
    2월이 이렇게 가고 있네요^^..

    • 참나무.

      29/02/2016 at 11:16

      그러네요…오늘이 29일
      2월 잘 보내고 즐겁게 3월 되시길~~~
      늘 제가 더 고맙지요 수선화님…^^

  2. 손풍금

    29/02/2016 at 08:15

    이철수 화백님이 이 글을 보시면 너무도 흐뭇해 하실것 같아요.
    저는 아래 그림이 더 좋은걸요.^^

    4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인데 ……
    어제 너무 좋은 곳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이제 던져 놓은 글 창고 먼지 털어내고 새이야기 담아내야겠어요.
    언니가 건네주신 따스하고 향기로운 차 한 잔에 힘이 불끈 났습니다.
    이진명 시집을 가방에 담고 장에 갑니다^^

  3. 참나무.

    29/02/2016 at 11:25

    이철수 판화의 짧은 에스프리들 맘에 와닿지요
    인사동 예전 고모님 전시공간 터에 하필
    이철수 아트샵이 들어서서 자주 들리곤 했지요
    찻잔,컵받침,나무좌석 등등 생활용품들을 많이 팔았는데
    요즘은 가 본 지 오래네요
    *
    어제…제가 다니던 곳을 좋은분들과 함께여서
    저는 더 많이 행복했지요.
    부디 건필…또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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