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2일,  2017년도 1/3 이상 지났네요.

요즘은 세상 뉴스랑 담 쌓은 듯 비교적

조용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냉동 냉장실 정리도 할 겸 시장도 안가고
ㅡ처리할 것들이 왜그리 많은지 가끔은 제입이 쓰레기통? 하기도..ㅎㅎ

그간 미루던 전시회들도 다녔습니다.

그러느라 제 블로그는 뜸했네요

다녀온 곳들 중 이 해 가기 전 꼭

소개하고 싶어 10여일 만에 창을 엽니다

E A T. P L A Y. L O V E
Terry border

2017.10.13~12.30 : 사비나 미술관

테리 보더- 먹고. 즐기고.사랑하라 展

T. 02-736-4371 / 월요일 휴관

혹시 인사동 근처 가실 일 있으면, 아니 솔직히는

일부러라도 찾아가 보셔도 후회없을 …

마무는 동안 즐거워지는 전시랍니다.

위치는 안국역 근처 걸스카웃 회관 옆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사비나 미술관 이명옥관장

조선일보에 미술이야기도 올리는 분이지요

요즘은 스토리텔링 시대…

작가는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음식과 사물들에게 철사나 클립을 이용,

의인화 한 소품들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답니다

제목: 너무 늦은 만남

달걀이 어머니께 감사의 편지를 전하러 갔는데

어머닌 이미 구워져 접시 위에…

 

딸의 남자친구가 놀러 와 아빠가 문을 열고

“너희들 별일 없지?”

“그럼 아빠, 우린 그냥 얘기만 하고 놀았어요 …”

그런데 감자칩인 딸의 몸엔 치즈가루 범벅…

제목: 명백한 증거물

 

테리 보더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사진은 그의 작품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포옹’.   출처<–

테리 보더(1965~  미국)  음식이나 물건에 철사나 클립으로

손과 다리를 만든 소품들을 그의 블로그와 SNS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책(10 권?)도 쓰고 에니메이션 비디오 제작도 하는 작가랍니다.

이름하여  Bent Art  창시자,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소재로… 대단하대요

1지하까지 열심히 보고있는데 친절한 직원이

들려준 얘기론 처음엔 광고회사 보조로 일하다

광고사진 작가로 활동했지만 여의치않아

제빵사로 빵집에도 근무했다 그러데요.

ㅡ빵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많더니…

2014년 이후 한국에선 두 번째 개인전이고

한국 대추 고ㅛ감 라면을  보내기도 했다네요

‘준비된 전시’ 였다는 얘기로 들렸어요

  ▲ 한국산 대추를 사용해 만든 테리 보더의 작품 ‘매끄러운 피부관리’

바나나 껍질이 누드가 되어…

작품 먼저 보고 제목 확인하는 것도 재밌습디다.

지하에는 체험 공간도 있어서 관객들이 직접

제작한 소품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고…

제가 간 날도 가족 단위 감상자가 많았어요

동그라미 뒷 벽의 작품 둘 제목 넘 재밌어서

픽 웃음이ㅡ궁금하신 분들 직접 가보셔요

제 앞에 어떤 엄마가 아이둘 데리고 왔는데

제목을 숨기고 ‘누가 생각나냐 ‘ / ‘고흐’

큰 아이가 대뜸 대답해서  ‘오우!’

리엑션 취했더니 젊은 엄마가 흐뭇해 하더군요

아마 다른 전시장도 열심히 데리고 다닌 듯 해서

울 현지니 초등학교 들어가면 ‘저도 …’ 했고요
.

사과 다이어트

제목: 뇌를 먹는 땅콩 좀비

처음엔 소재에다 눈과 코 등 표정을 넣었지만

나중엔 소재 자체 특성을 살려 그대로 구성했고

사진들 포샵도 전혀 하지않는다 했어요
.

한국작가가 협업한 작품들도

진열장에 입체적을 꾸며져 있었고요

비디오도 스토리가 있어 아주 재밌었어요

더러는 블랙코미디도 있어 짜안~하기도…

제목이 뭘까요?

1층엔 작가의 일상을 담은 모니터도 있고

지하의 비디오 혹시? 찾아보니 다행히 있네요

배경음악이 쇼팡같아 두 번 봤습니다

러닝타임: 4:07

A Slice of Life (4:07)

참조: <–

 

• http://terryborder.com/  <– 작가 홈피

(창의적 언어 유희와  19금도 많답니다 )

• 사비나 미술관 <–
• 넘치는 위트,.. naver 개인블로그 <–
• 그냥 실컷 웃어보세요 <–김윤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