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기 3
63개의 성, 53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베트남, 울 나라처럼 지방색이 있다고 한다.
버스 타고 가며 고 대장의 라이따이한의 슬프고도 희망찬 이야기를 들었다.  실지로 있었던 한 한국인과 베트남 여인과의 사랑과 그 사이에 태어난 라이따이한!  갑자기 생이별하면서 살게 되었다가 우여곡절 속에 아들을 만나고…  그 아버지는 모든 라이따이한의 복지를 위해서 노력하고 모든 라이따이한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이야기!

하롱베이를 떠나서 하노이로 오는 길에 노니라는 만병통치약에 대한 설명회도 참석해서 좋은 정보를 얻고… 사실 사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었으나 인도에도 수많은 만병통치약이 있으니 넘 비싼 노니는 패스~ 3개월치가 기본 400불정도…

호치민의 집과 집무실등이 있는 바딘 광장을 방문하였다.
우리에게 호치민은 빨갱이의 수뇌가 아니던가??? 그는 수많은 전쟁을 겪으며 많은 동족을 보트피플로 내몰고 살해한 최고위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베트남인들의 정신적 지주내지는 국부로써 추앙받고 있었다.
그의 삶은 일단 무척 청빈하고 베트남의 독립을 위한 그의 우국충정의 정신은 높이 살만 하였다. 또한 그의 유지에 따라 호치민을 기념하는 동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호치민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박물관에 그의 동상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베트남의 모든 지폐에는 호치민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니 동상이 대수인가? 그의 청렴 결백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 존경심이 일었다.

무덤도 없애고 그의 뼈가루도 조국의 남과 북, 중부에  뿌려달라던 유언에도 불구하고 오늘 방문한 바딘 광장에 호치민 무덤이 있다고 한다. 그는 본명외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국민이 지어준 이름인 ‘깨우치는 자’란 뜻의 호치민으로 통한다. 아이들로부터 박호(호 아저씨)라고 불리우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국민들을 무척이나 사랑하던 부드러운 이미지의 지도자였던 것 같다. 그의 묘소를 참배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호치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훌륭한 지도자가 배출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세종대왕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더라는…
바딘 광장의 왼쪽은 <베트남 사회주의 만만세>, 오른쪽은 <우리 호치민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라고 크게 적혀 있다. 1969년 9월 2일 메트남의 통일을 보지 못하고 영면하자 싸움 중에서도 남과 북이 똑같이 슬퍼했다고 한다.

프랑스령 당시 일하던 사람들이 기거하던 방3 으로 이뤄진 쿼터에서 생활하는 등 검소함이 묻어난다.
1958년부터 돌아가실때까지는 베트남에서 흔히 보이는 나무로 지은 거실1방1로 구성된 소박한 집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분재들로 즐비한 광장을 걸어나오니 한기둥사원이 보인다.

3000년 역사는 전쟁의 역사,  베트남거리가 전쟁영웅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즉 사이공을 호치민 시티로 바꾸었다.

골프 카트를 타고 시장통을 돌아다니는 체험을 하다. 베트남에서 만드는 키플링 가방을 사다.

( 대단한 한국인들 )
1. 버거킹보다 롯데리아가 더 많다.
2. 쌀국수의 나라에 칼국수를 도입한 나라
3. 대우와 경남기업의 고층 빌딩
4. 롯데 백화점이 있더라.
5. 한진과 금호 타이어도 활약중…

또 1시간 반 동안의 맛사지 시간, 어머니가 계속 안 좋았던 허리 아래 부분을 남자 맛사지사가 열심히 만져준다. 뜨거운 돌과 호랑이 연고를 이용하여 정말 열심히, 열심히…
팁으로 5불을 주니 넘 기뻐하는 모습이다. 다른 사람들은 3불씩 주더라. 어머니가 영 좋아졌다고 대만족, 흐뭇해 하신다.

저녁은 김치찜, 먹고나서 아까 다녀온 전통시장에 가서 무소 빗도 사고 맥주거리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들 구경하기. 목욕탕 의자 같은 낮은 플라스틱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맥주 콜라 커피등을 마시며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밤이 깊어갈수록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만 간다, 베트남의 불금을 몸소 체험하는 순간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감동적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고대장이 장미꽃을 인원수대로 준비하여서 각각의 파트너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이벤트였다. 고맙게도 덕분에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 감사하다. 같이 여행 다닌 모든 사람들과 가이드인 고대장, 특히 울 어머니, 힘드신데도 별 다른 탈 없이 잘 따라와 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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