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여러 국제 학교들의 입학 과정에서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 아메리칸 앰버시 학교에 순번을 받으려면 2000불의 돈을 선입금시켜야 한다. 그런데 만약 입학을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500불을 제하고 1500불은 돌려받아야 한다. 입학해서 학비낼 적에 정산하는 금액이므로 만약 입학이 안되고 계속 다른 학교에 다니고자 한다면 500불을 제외한 금액은 돌려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브리티쉬학교는 2만루피를 선입금해야 접수가 된다.
** 이번 5월 공휴일기간 동안, 여럿 학부모와 자녀들이 아메리칸 앰버시 학교나 브리티쉬 학교에 시험을 치르기위해 일부러 뉴델리로 왔다. 요즘처럼 인터넷 환경이 좋은 세상에 학교측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학부모,학생들의 부담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다행히 브리티쉬 학교의 경우는 양해를 구해서 이곳에 오지 않고 국내에서 원격시험을 보고 인터뷰를 해서 입학시키는 것으로 해결봤다.
*** 그러다보니 스카이프로 원격 인터뷰하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은 학생들은 아무래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스카이프로 인터뷰 날짜가 정해지면 그 전에 본인이 학생들과 사전 통화를 하면서 미리 인터뷰 연습을 하였다. 학생들이 인터뷰하는 요령도 숙지하고 부담도 덜 가지고 인터뷰에 임하도록 하였다. 결과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인터뷰도 잘 마치고 입학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 이제 패스웨이즈의 세군데 학교에서도 입학 신청한 학생들이 인도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시험을 보고 스카이프 인터뷰를 해서 입학을 미리 결정 짓는 가이드를 주었다. 외국에서 살았고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는 큰 어려움없이 시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지만서도 국내파들은 아무래도 힘들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이곳에 먼저 와서 과외를 받으면서 시험과 인터뷰 요령을 익힌 후 임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최근들어 상당수 입학 상담을 했던 분들은 한국에서 인도로 부임하는 가족들이었다. 인도 현지 부임이 결정나는 상황에 따라, 후속적인 여럿 일 – 학교휴학. 이사. 집계약 등 – 들을 한꺼번에 준비.착수해야 하는 관계로, 상당수의 학부형들은 주재원 발령이 결정나기 전에 인터넷 또는 동료 주재원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시간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소프트랜딩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교육이란 것이 부모님의 주관적인 교육관이 크게 작용하고 학년별로도 접근 방법이 다르고, 자녀가 아들이냐 딸이냐에 따라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주재원으로 해외에 나온 김에 자녀에게 큰 투자.혜택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거의 같은 것 같은데, 현실은 생각밖으로 녹녹치 않다. 현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어찌 선택하는 게 나을 지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그래서 누차 강조한 바는 주재원 발령전에 인도 출장을 한 두번 오게 될 경우,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할애해서 후보 학교 방문을 꼭 권한다.
월세로 사는 집은 마음에 안들면 다음 해에 다른 곳으로 이사가면 된다. 그러나 자녀 학교는 첫 단추를 잘 꿰어서 웬만해서는 전학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게 최상의 방법이다. 바꿔진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자 대학생의 경우, 군대 입대.제대를 언제 하느냐에 따라서 복학시 한학기 또는 1여년을 허비하는 경우가 빈번하듯이, 해외 학교 입학때 전학.재입학 시기를 잘 맞추어서 나중에 국내로 복귀할 적에, 시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 입학시험과 스카이프로 하는 인터뷰 요령
입학시험 결과가 중요하므로 최선을 다해서 입학시험을 잘 봐야 한다. 저학년은 영어, 수학 그리고 고학년은 영어, 수학, 과학을 치른다. 과학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한 과목 또는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모두 주관식이기에 주어진 답지에 최대한 문제풀이 하였다는 증거?를 남겨야 한다. 깨끗하게 작성하느라 애를 쓸 필요가 없다. 수학의 경우 풀어나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해 주면 점수를 받는데 유리하다. 브리티쉬 학교는 고학년 시험일 경우, 사전에 예상 문제지를 배포해 준다.
인터뷰는 우선 자신감있는 태도로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한다. 목소리는 크게 말하도록 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같이 참석해도 되므로 영어가 되시는 분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거들어 주도록 한다. 학생이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옆에서 써주면 좋겠지요? 가능한한 학생을 안심시키도록 하고 주변에 영어가 되는 분께 부탁해서 미리 기본 인터뷰 요령을 익히는 것도 좋겠다.
저학년의 경우는 본인의 취미나 특기 등을 중심으로 가족관계, 미래의 직업이나 희망 정도의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영어의 숙련정도를 파악하게 된다. 고학년은 아무래도 대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장래 적성과 희망 그리고 현재 학업성적의 정도에 따라 질문을 하게된다. 특히 브리티쉬 학교의 12학년 인터뷰에서는 미리 작성한 IB커리큐럼에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것과 연관시켜서 high level과 standard level을 잘 선택하여서 임해야 하고 자신이 왜 그 과목을 특별히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 등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입학시험 결과에 따라서 코디네이터가 지도하는대로 받아들여야지 입학이 용이해진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시험을 치르거나 다른 과목의 시험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입학이 늦춰지는 일이 생긴다.
반복 강조사항: 아메리칸 앰버시 학교의 경우는 아무때나 결원이 생겼을 때, 순번이나 우선 순위에 따라서 시험보고 합격이 되면 등록금을 낸후 바로 입학이 된다. 브리티쉬학교는 입학 시험후 합격이 되더라도 다음 학년에 입학이 된다. 인도내 타 학교 다니면서 아메리칸 또는 브리티쉬 학교로 전학코자 하는 학생군과 한국서 아메리칸.브리티쉬학교 입학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이 두 학교의 학교 방침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