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기행7/봄의 향연을 찾아서

아내가지난금요일까지결정을못하다가밤늦게서시골에가자고하여대충준비하여가지고토요일에일찍출발하여제2서해고속도로로하여,서평택에서서해고속로를지나고,그리고서해대교를통과하여고향땅으로진입하였다.고향땅에접어드니,기지시(당진시송악면기지시리)에서는유명한줄다리기난장이4/10-4/13까지열린다는플랭카드가여기저기걸려있고,주위에는차들로가득하였다.예전에는줄다리기를4년마다윤년이들은해에만개최를하였는데,이제는매년개최하는모양이었다.

당진장에들러서,요사이당진명물인실치(뱅어포이라고도함)를사고,실치국에넣을시금치를사고서는,시장에서만난대전동서네와같이고향집에가는도중에짜장면으로점심을해결하였다.가는도중에차창밖으로산들을보니산벚꽃들이활짝피어서참으로멋있는풍경이펼쳐지고있었고,각마을마다길옆에나무들을심어놓아서매실,벚꽃등이만발하여보기싫을정도로꽃구경을만끼하고아내의고향집으로들어갔다.

도착하여우선겨울동안에무슨이상이없나하여집안밖을들러보고,보일러를올려서집안을따뜻하게하였다.가서보니안마당에는노란민들레,하얀민들레꽃이활짝피어있고,진달래는폈다가지고있으며,라일락은새잎이나와서꽃필준비를하고있었다.모란은잎이무성하게나와서5월의향연을준비하는것같았다.

마당가의홍매실꽃

안마당의노란민들레꽃

마당가의60년이된오얏나무의꽃

안마당을치우다가수도가에뒤집어서그릇을씌워놓은프라스틱통을열어보니그안에는조그마한새집이있고,그안에새알이깨어서부화를기다리고있었다.어떻게그속에들어가서집을짔고알을까서품고있었을까하고보니프라스틱통에조그마한구명이뚤려있어서아주자그마한새(아마도박새종류인것같다)가그리고드나들면서알을품고,먹이를먹으러다니는중이었다.그래서빨리플라스틱통을제자리에놓고서는지켜보았다.참으로자연은오묘하고,인간이생각할수없는곳에집을지으며,낭비가없이생태계가돌아간다는것을새삼느끼었다.같이간아내형제분들넷이서집뒷에서두릅을따라다니다가커다란뱀을보았다고하였다.이는생태계가복원이되었다는증거이다.

집주위에는매화꽃,오얏꽃자목련등이피어있었고,달래,멍이,두릅,벙구(엄나무순)참죽나무순등의나물들이많이나와있었다.나와동서는높은곳에나와있는드룹나물과엄나무순을전지가위로땄다.여자분들은집주위에서손쉽게딸수있는나물들을땄다.

저녁식사는시장에서사온실치로국(시금치를일차삶아놓았다가끓는물에실치을넣고,소금으로간을하고,거기에시금치삶아논것을넣으면쉽게아주맛갈스러운실치국을쉽게끓일수가있다.먹을때는고추가루를조금넣어서먹으면맛이아주더살아난다.우리고향에서는이맘때의봄에실치국을먹는것이하나의풍습으로자리하고있다.)을끓이고,각종나물들을삶아서초장에찍어먹는성찬을차려서먹었다.참으로오래간만에먹어보는봄의향기가나는식사이었다.

일요일아침에는호수가의어부네가서붕어를사다가다루어서조리를하도록하고는,안마당에있는은행나무등을집앞의밭가에이식을하였다.그리고백일홍나무를잘라다가삽목을하였다.문제는올봄에너무비가않와서심은나무들이제대로살수있을지걱정이되는상황이었다.집앞의길옆에있는자목련도꽃순이나오다가그냥시들어버리는형국일정도로가뭄이심한상황이다.

다가오는5월에앞의밭에고추,호박,토란,오이등을심으려고퇴비비료35부대사다놓았고,옆집의처제친구에게밭을갈아달라고부탁을하여놓았다.

점심에는오랜시간을들여서졸인붕어찜을하여서대전에서만들어온묵과나물로하여맛있게식사를하였다.

그리고서는집을치우고(각종쓰레기는안마당에서태우고재활용품은각자의집으로가지고온다.)는오후에집으로왔는데,지난주와마찬가지로3시간이소요되었다.

5월초의연휴에다시가기로약속을하였는데,그때에는모란이활짝피고,라일락이피어서향기가날리며,각종나무들이잎이무성하여진것을볼수있기를고대하면서,그리고새가알을품고있는것을방해하여아주미안함을가지고있는데,새끼들이잘부화하여힘찬날개짓을하면서날라다니기를기원하면서올라왔고,어제의나들이는올봄의향기를제대로느끼면서다녀온시골나들이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