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서영국(런던의극히일부)를둘러본소감을적었다.마지막에불편한점을적었는데,또다른불편한점은서유럽각나라의전원연결잭이각각이어서애를먹었고,다른하나는세월호참사건을초기에보고는출발하였는바,그후의소식이궁금(혹시라도생존자가있는지또는실종자수색이제대로되어가고있는지등)하여서소식을접하려도인터넷도,wi-fi도제대로연결이되지를않고,되더라도비싼요금을지불하지않으면안되었다.
대영박물관을관람하고서유로스타기차를2시간20분가량타고프랑스파리북부역에늦게도착하였다.저녁식사는오는도중에준비된김밥도시락으로해결하였다.파리교외의호텔에도착하여보니규모가조그마한것은그렇다치더라도2층으로올라가는엘리베이터가없어서커다란가방을가지고올라가야하는번거로움이있었다.
하루반을파리에서구경한명소는세느강을중심으로하여펼쳐져있는에펠탑과공원,개선문과상드레제거리,콩코드광장과오베리스크(이집트의것임),노트르담성당,나폴레옹무덤,루브르박물관,파리북쪽에위치한몽마르트언덕그리고파리교외의베르사유궁전등이었다.베르사유궁전에서는궁전자체보다도정원을더보고싶었지만시간이너무지체되어서궁전후면에서그일부만보는것으로만족하였다.앞에열거한명소들은이미많은소개가있어서재론하는것은불필요하다고본다.세느강을중심으로한파리중심부의석조건물들이수백년간의역사를간직하고있으면서현대인인우리에게많은것을보여주고있는점이부러웠다.특히우리나라는목조건물이중심이었고그것도많은전란으로유실되어역사를지닌건물들이거의남아있지않은현실이무척아쉬운점이고,앞으로도좀더역사적유물들을잘잘관리하여나가야만할것이다.그러면그것들이그나라의역사가되고후에는그나라의관광의명소가되는것이다.역사라는것은모순의투성이라는것을서유럽의석조문명에서보여준다.절대권력의왕들에의하여축조된각종성당,궁전,성채,기념물들이그것이다.그런것들을구축하려면얼마나많은인력과돈이들었을까하는생각을하여보면알수있을것이다.민초들의피와땀과희생에의하여쌓아진건축물들이이제는역사적유물이되어서세계인들을불러모으는관광명소가되어있지않은가,그것을중국의북경에서도볼수있다.즉,자금성과이화원,그리고만리장성을보면서그역사적아이러니에한국의유람자는씁쓸함을느끼지않을수없었다.
루브르박물관에서는전속가이드(한국인이었음)을따라서미로의비너스상과레오나드다빈치의모나리자상을보는데시간을거의소비하였다.너무도많은인파가그곳에몰려있어서명작을감상하기는커녕사진한장찍기도버거웠다.
파리에서루부르박물관을관람하고는파리동부역에서기차인유로스타를타고벨포드역으로향하였다.소요시간은4시간30분이나걸리었다.프랑스의넓은초원과농장지대를지나가는여정이었다.차창밖으로는유채꽃이만발하였고,가을이었으면밀레의"만종"같은풍경이그럴듯하게보였을것같았다.기차여행중에저녁식사로는한식도시락이제공되었다.문제는반찬에서한식고유의냄새가나서먹기에아주불편하였다.옆자리의프랑스여학생은책을보면서딱딱한바케뜨빵과물한병이저녁이었기때문이었다.앞으로는이런것을감안하여도시락으로식사를준비하더라도샌드위치종류와물,그리고간단한쿠키정도로하는것이요구된다고본다.
벨포드에서기차를내려서다시버스를타고스위스의인터라켄으로이동하는데3시간정도가소요되었다.그때는이미늦은저녁이었기때문에프랑스국경과스위스의풍경을보지못하고호텔에도착하여짐을풀고는그냥잠에빠져들었다.아침에눈을뜨고서호텔밖에나가보니그것은바로사진과여행비데오로보던풍경이눈앞에펼쳐져있었다.호텔앞에는융프라우로올라가는기차역이었고,그앞에는산기슭에집들이그림같이자리잡고있고,그너머에는알프스영봉들이흰눈을뒤집어쓰고서는웅자를뽐내고있었다.아침식사를마치고는융프라우행기차를타고차창밖으로펼쳐지는스위스의전원풍경을구경하면서올라갔다.기차를두번타고,융프라우정상부근에서는긴터널을지나서내렸다.이공사는주로이태리노동자들이건설하였고,이공사역시많은희생이뒤따랐다고한다.기차종점에서내려서융프라우정상과알프스영봉들을감상하기위한엘리베이터를타고전망대로올라갔다.엘리베이터에서내려서안내인의설명을막들으려는참에일행중의여자분이현기증이나서쓰러지는바람에여기서동행한여행사가이드는그여자분을데리고먼저하산하였고,나머지일행들은얼음터널등을구경하였지만정작보아야할융프라우정상모습과알프스영봉들특히아이거봉을보고싶었지만정상부근에는눈이내리는등날씨가심술을부려서제대로보지못하고말았다.다시3번의기차를갈아타고올라가는반대의선로를타고인터라켄역으로내려왔다.이번여행기간중에묵은호텔중에서인터라켄의역앞의호텔이가장좋았다.방이넓고깨끗하였으며,아침식사는아주풍성하게차려져있어서맛있게먹었다.스위스는3개의영역으로나누어진다고하는데,인터라켄은독일어영역에속하는지역이고,몽블랑의접경지역은프랑스언어영역이고,이태리언어영역은스위스남쪽지경으로서,밀라노로가느라고고속도로를달리다가휴게소에서쉬는시간(유럽버스기사들은하루에운전총시간과휴식시간을엄격히지키면서운전을하였다.)에커피한잔을하려고매장에들어갔는데,아직도스위스인데도모든글씨가이태리어로쓰여있어서아여기는이태리언어영역이구나하는것을느끼었다.그런복잡함속에서도스위스가중립국을유지하면서정치적안정속에세계에서가장잘사는나라에속하는것을보고,우리나라의현실이여러모로안타까웠다.
인터라켄역에서바라본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