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國會議員 選擧가 끝났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결과에 대하여 경악을 금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하여 同意는 하지 않더라도 承服은하자. 그래야 나라가 안정이 되고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나갈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만 이런 묘한 결과를 가져온 것도 투표를 한 국민들이고 그에 따른 責任과 果實은 다 國民들이 感受해야할 것이다.
그저께는 오래간만에 아내와 같이 仁川大公園에 갔었다. 아내가 모임이 있다하여 차로 모임이 있는 장소로 싣어다 주고는 나혼자 국밥을 한그릇 사 먹고서는 길을 나서서 스틱을 잡고 인천대공원 만의골에서 시작하여 눈썰매장 옆으로하여 사방에 만발한 꽃들을 보면서 상아산을 향하였다. 산에 들어 가니 진달래가 활짝펴서 그야말로 그속에 들어가면 내가 붉게 물들을 것 같았다. 상아산에 올라가서는 물을 한모금 마시면서 쉬었다가 내가 인천대공원에서 여태껏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코스로 발길을 향하였다. 조용하고 등산객들이나 산책하는 사름들이 별로없는 아주 걷기에 좋은 산책로이었다. 상아산에서 인천대공원 후문을 향하여 난 稜線길이었다. 쭉 산을 타고 내려가니 후문 옆에 있는 어린이 동물원이 나왔다. 정말로 많은 아기들이 선생님들과 엄마 아빠와 같이 나와서 놀고 있었다. 어느 꽃보다 보기에 참 좋았다. 거기서 좀 쉬었다가 벚꽃이 피어서 터널을 형성한 길을 따라서 천천히 꽃들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꽃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로 人山人海이었다. 아마도 그제 어제가 벚꽃의 절정이 아니었나 한다. 후문에서 호수까지 약 1Km의 길은 참으로 아름다운 흰꽃과 인파의 물결이었다.
호수께로 나와서 아내의 모임을 찾아 보았으나 보지 못하고 천천히 걸어서 만의골로 걸어 나왔다. 만의골의 음식점들이 있는 골목으로 오니 수백년이 됨직한 은행나무가 이제 막 잎새를 피우고 있고, 풍각장이들은 스피커를 크게 틀어 놓고 엿을 팔고 있으며,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여러음식점들이 길 양옆으로 어지럽게 서 있었다. 칼국수, 국밥, 주꾸미, 오리, 커피점들이 정말로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 이게 다 소래산 등산객들과 인천대공원에 산책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들이다. 여기도 너무 많은 가게들이 있어서 그날 만큼 잘 꾸리어 나갈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었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까지 오니 2시간 가량의 가벼운 등산겸 산책 그리고 꽃을 잘 구경하였다. 아무런 근심없이 아무런 조건없이 봄 나들이었다. 그러나 아내와 다시 만나서 수원의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친척을 문안하고 왔다. 병원에 가서는 내가 감기가 다 완쾌되않아서 마스크를 쓰고서는 잠간 문안을 하고 바로 병실밖으로 나와서 아내가 나오기를 기다리었다.
그리고 어제는 아침을 먹고 투표를 하였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 가서 각자의 생업에 학업에 충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