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으로 돌아 와서/秋分을 지나면서

올해도 벌써 仲秋의 계절이 다가 오고 절기상으로는 秋分이 지나가고 있는 요즈음이다.

우리 부부는 긴 旅行을 마치고 다시 우리 집으로, 그리고 日常으로 돌아 왔다. 지난 6일에 출발하여 싱가포르에서 2주이상을 지내다가 22일에 歸國하였다.

그리고 나서 토요일에 다시 짐을 꾸려서 시골에 내려갔다. 싱가포르에서 오자 마자 쉬지도 못하고, 그리고 짐도 정리하지 못하고, 시골에 급히 내려간 것은 우선 부모님 산소를 참배하고 산소주위를 정리해드리기 위해서이다. 시골에 사는 동생과 같이 거의 4시간을 땀을 흘리면서 잔디와 웃자란 나무들을 정리하였다. 동생은 예초기로 풀을 깍고, 나는 剪枝가위로 나무들을 잘 정리하였다. 여기도 칡이 나무(백일홍, 매실, 오엽송, 주목, 향나무등)들을 다감고 있었다. 이것을 제거하고 웃자란 나무들도 시원하게 이발을 하여 주었다. 아직도 햇빛이 뜨거워서 물을 마시면서 우유로 배를 채우고하면서 일을 하였다. 산소주위를 건드리어서 그런지 땅벌이 왔다 갔다하였지만 조심스럽게  일을 하니 덤비어들지 않아서 별탈없이 산소 정리를 하였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도 이전(이번 여행을 포함하여 3년동안에 9번을 다녀왔다.)과 마찬가지로 외손주를 돌 보아 주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싱가포르는 잘 알고 있듯이 도시국가라 다녀 볼만한 곳은 다 다녀 보아서인지 또는 이번 여정이 유난히 체류기간이 길어서인지 무척이나 지루하였다.

싱가포르에 가 있는 동안에 외손주가 새로 入學한 학교(DULWICH College/이학교는 초중고교가 있는 사립학교이다. 교육비가 상당히 비싸다고 들었다.)에 몇번을 다녀 오기도하고, 매일 아침에는 마켓 나가서 식재료들을 사다 주었다. 싱가포르는 물가가 이중구조이다. 생필품은 우리보다 대체적으로 싼편이다. 그러나 서비스요금은 상당히 비싼편이다. 이나라의 특징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스콜이라는 소나기가 두세시간 세차게 내리어도 밖에 나가보면 물이 웅덩이나 도로에 고여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즉, 물이 아무곳에나 고여 있지 않게 하므로서 모기를 원천적으로 豫防하며, 市民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없이 하는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한다는 것이다.

오래동안 집을 비우니 다른 것이 아닌 집에서 기르는 花草들이 걱정이었다. 싱가포르에서 돌아오자 마자 화초들을 돌아보니 연산홍 몇그루가 시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東洋蘭이 멋있는 자태를 뽑내면서 꽃이 피어 있었다. 自然은

 

우리에게 한없는 향기와 은혜를 베풀어 주는 구나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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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시골 旅程에서는 노랗게 익은 호박을 수확하여 오고, 밭에 지천으로 열려 있는 애호박을 따왔다. 이번에 가지고 온 호박과 애호박은 여러친지들과 나누어서 먹을 것이다. 그리고 고추10근을 옆집에서 사왔다. 싱가포르 가기전에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아주 잘 자라고 있어서 물을 흠뻑주고 퇴비를 주었다. 무는 많은 숫자를 솎아 내었다. 밭의 일부 비어 있는 곳에는 시금치를 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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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내려 갈때는 고속도로가 무척 밀리었으나, 어제의 집으로의 귀환은 아주 여유로눈 고속도로이었다.

아무리 시골이 좋고, 딸네 집도 좋지만 역시 오두막이라도 내집이 좋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가을동안의 긴여행이었다.

집으로 돌아 오니 아내는 秋夕을 지낼 것을 걱정하고 있다. 손주가 올것이고 그리고 며칠을 같이 보낼 것이다. 그 때문에 음식준비등으로 마음이 바쁘단다. 이것이 바로 삶의 연속이고 해와달은 뜨고 지면서 한 季節이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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