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싱가포르에 사는 딸네 식구들이 인천공항을 통하여 歸國하였다. 년말을 휴가차 한국에서 보내기 위함이다. 休暇를 보내는 사이에 딸 부부는 會社 일을 하기도 해야한다.
여기에서 머무는 2주간동안 우리 부부는 손주놈이 더 잘 자라도록 잘 해먹이고 잘 데리고 놀것이다. 그동안 할미가 손주놈이 오면 추울 것 같다고 목도리도 떠 놓고,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여 놓았다. 할미는 손주와 같이 레고를 조립하기도하고 그림을 그리며 부지런히 삼시 세끼를 해 먹이느라고 하루 하루가 아주 바쁘다.
어제는 아침에 함박눈이 펄펄 내려서 손주놈을 데리고 나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에 그림을 그려 보고, 빗자루로 눈을 썰기도 하였다. 항상 따뜻한 싱가포르에 사는 손주놈이 한 겨울에 오니 참으로 좋은 눈세상을 보고 가게 된 것이다. 하기사 요사이는 우리도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가 쉽지 않은 環境이 되어 버렸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손주가 지난 9월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여서 매일 일찍 학교에 가느라고 고생을 많이 하였다. 다행히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다는 소식이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와서 조금은 안심이 되는 지경이다. 손주놈이 좀 적극적인 성격이라 친구들과도 자주 다투기도하고하여 학교를 보내 놓고서 애엄마가 걱정을 많이한 편이다.
내일은 손주와 같이 전철을 타고서 돌아 다녀 볼려고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서는 외사촌네와 같이 에버랜드에 다녀 온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싱에 돌아가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해야할 것이다. 가서도 건강하게 지내고, 곧 우리 부부가 싱에 가야할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딸애가 회사일로 바쁘다고 우리를 다시 불러 대는 사정이 발생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데레사
2017년 12월 20일 at 7:42 오전
사모님이 뜨게질을 잘 하시나 봅니다.
마후라가 예뻐요.
손주가 오니 활력이 넘치죠?
미국에서 대학 다니는 두 녀석 손주들도
싱가폴 집에 왔다는군요.
저녀석들 보고싶어서 저도 싱가폴에 가고 싶은데
올 해는 못갈것 같아요.
이길영
2017년 12월 20일 at 8:10 오전
참 좋으시겠습니다. 손자들이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니, 저도 아들과 며느리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 왔지요.자주싱에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