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사랑해!’를 자주해보니

아내에게 ‘사랑해!를 자주해보니.

요즈음 사랑 한다는 말 만큼 그 쓰이는 영역이 넓은 말은 드물다.

나는 중학교 다닐 때 까지도 입으로 ‘사랑’이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말만 들어도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 같았고 그 말을 한다는 것은 닭살이 돋아 오르고 그때는 나만 그런게 아니고 내 친구들도 그런 아이들이 많았다.

그때는 사랑이라면 부부간이 아니면 못 쓰는 줄 알았는 그런 말이 요즈음은 손녀가 할아버지 에게도 사랑해요, 이웃집 아저씨에게도 사랑해요, 대통령에게도 사랑해요,. 좋아한다는 것을 사랑해라고 한다 그러나 좋아한다 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 틀리다.

사랑해라는 말을 그렇게 써 먹을려면 정말로 사랑할 때 쓸 적절한 말은 새로 개발 해야한다.ㅎ

그런데 ‘사랑해’를 내 아내에게 써보니 큰 효험이 있다.ㅎ

칭찬해주고 ‘사랑해!’만 하면 너무나 즐거워하는 내 아내를 보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사랑해를 전에는 왜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한다

누구나 사랑을 받으면 좋아한다. 그렇지만 ‘사랑해’도 좋아한다.

나는 사랑해라는 말 한번 못하고 아내와 결혼을 했고 생일, 결혼 기념일, 그런거 챙기지도 못했고 층층 시하의 며느리질 하는 아내에게 수고한다,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 못하고 우리 신혼 생활은 끝났다.

그보다 더 한것 결혼한지 일년이 안된 시기에 회사의 영업장 개설로 우리는 주말 부부로 지났다. 주말도 지금은 놀 토가 되어 금요일에 집에 가지만 그때는 토요일 일하고 늦게 기차 네시간 타고 가면 밤 11시다. 일요일 오후에는 돌아와야 하는데 한 주일 건너 뛰기도 자주 하였다.

속으로는 아버지가 많이 야속했다 그런데 아내는 어떠했을까? 아내가 안스럽고 미안하나 아버지에게 대려 가도록 해주세요 하는 이야기도 못한 못난 남편 이었다.

요즈음 이렇게 늙고 보니 그때 내가 어찌 그렇게 숙맥이였을까 집안이 불편 하더라도 아내를 좀 챙겨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요즈음 젊은이들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그런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이제 70대중반이 넘어서 깨닫고 생일도 챙기고 같이 잘 다니기도 하고 아내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간혹 참고 자기가 하자는 대로 따라 한다. 45년이나 함께 살면서 이제사 사랑해도 그래 잘했어도 편하게 한다.

아내는 시부모님을 비롯한 형제들 생활 하면서 이웃 들에게도 그게 아니고요 하는 소리를 못하고 사는 사람이다. 항상 그 사람 위주로 자기 주관은 죽이고 편하게 해주고 사는 사람, 때로는 불쾌한 말을 들어도 반박 한번 못하고 집에 와서 내게는 불쾌한 감정으로 흉 보며 기분 나쁜 표정을 하며 살아온 아내다. 시부모님이나 다른 곳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나에게 푼다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도와 줄수는 없었다 ‘지 안사람 말만 듣고 ….’ 한다 말이다.

어떤 때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하지라는 잔소리를 하면 그 반응이 아주 안 좋아서 아예 하지 않고 그래 잘했어 하고 지나왔다. 그저 잘했어 잘했어 하면 편하다.ㅎ 

그리고 그렇게 입에 올리기 힘들었던 ‘사랑해’ 라는 말도 늙은이들 오감이 둔해 지는 것과 같이 그 말을 요즈음은 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래서 사랑해 또는 작달막 하고 약간은 통통한 아내 귀엽다는 말도 자주 한다.

그렇게 해 보니 참 좋아한다 여자는 이쁘다, 귀엽다, 사랑한다는 말 그 말만 자주 들으면 몇 일을 굶어도 살수 있을것 같은 희한한 사람들 남자와는 너무나 다르다.ㅎㅎ

어떤 때 자기가 좋아서 한 것을 보았을 때 그래서 기분이 좀 좋아 보일 때 칭찬 한번 해주면 또 너무나 좋아서 하루 종일 즐겁게 지나는 것 보면 왜 내가 이렇게 쉬운 것, 돈도 안드는 것을 자주 못해 주었을까 후회도 하게한다.ㅎ

간혹 글도 쓰는데 그것을 보고 내가 감동하여 잘 썼다고 하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래 모든 것 자기 좋아하는 것 해주자 ‘사랑해’도 자꾸하자.

그래서 남이 흉보면 그 욕도 먹으면서 살자.ㅎㅎ

 

 

2 Comments

  1. 김수남

    2016년 7월 16일 at 1:09 오전

    네,너무 아름다운 결단을 잘 하셨습니다.여성과 남성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지금이라도 부인께서 행복해 하시는 말씀을 해 드릴 수 있으심이 참으로 귀하십니다.저는 더 젊은 세대이고 또 여성이어서인지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으로 잘 사용합니다.남편도 아내의 그 말에 힘을 얻으니까요.받기를 바라기 전에 먼저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니까요.
    표현을 안하셔도 다 알 수 있는 아내들이지만 그래도 남편의 인정해 주고 칭찬해주고 사랑한다는 그 말이 정말 큰 에너지가 됩니다.나이랑 상관없이 아내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니까요.
    주변 남편 분들께 아름답게 영향력을 끼쳐 가시길 응원합니다.사랑이 담긴 따뜻한 표현의 실천을 축하드립니다.

    • 산고수장

      2016년 7월 18일 at 8:34 오전

      그래요.
      전에도 알고는 있으면서 그 소리하는것이
      어려웠지요.
      경상도 촌놈이여서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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