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님에게 받은 컵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DSCF4591

위블님에게 받은 컵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고 있다.

타 들어가는 밭에 안간힘을 다해서 살고 있는 작물들을 하루 한번씩 산책할 때마다 보면서 애처로운 생각을 하며 다닌지 꽤 오래다.

어서 비가와야 할텐데 저 작물들이 자랄려고 한지는 포기한지 오래고 요즈음은 안죽고 살기위해서 안깐 힘을 다해서 애처롭게 지나고 있다.

내밭 같으면 아내가 가끔씩 요긴하게 쓰는 장보기 손구루마로 물을 날라서라도 물을 줄 것이나 그럴수도 없다.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바로 우리아파트 옆 산기슭에 있다.

콩도 심어져있고 고추도 파란색은 적고 노르스름해지면서 가냘픈 일상으로 늘어서있는 것 다니며서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다니고 있다.

이토록 비가 안와서 대지가 건조해지니 숨쉬기가 버겁고 때이른 여름기후로 그에 따른 여러 부작용도 있다 자주 불이나서 산이 타고 먼저온 여름기후로 인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늦지만 오늘아침에 일어나보니 아파트현관 난간에 빗물이 조롱조롱 매달려있고 소리없이 조용한 비가 내리고 있다.

자연이란 우리인간들에게 많은 것을 한없이 주고 있지만 인간들은 그렇게 고맙게 여기는 것 같지않다. 우선 눈앞에 보이는 삶에 정신이 몰두하며 산다.

온대지가 타들어가는 것을 보고 비를 내리는것같으다.

나는 느을 위블지기님에게 받은 머그컵으로 생수도 마시고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는데 오늘은 확터진 베란다 넓은 창으로 비내리는 들판과 안개인지 비인지 희뿌연 먼산을 바라보면서 한잔커피와 고마운 비를 감상하면서 이글을 쓴다.

커피는 나는 한창때는 잘 마시지 않았다 그러나 가는곳 마다 내놓아서 안마실수도 없고 해서 주는 것 몇잔을 마시고 나면 속이 이상하고 눈도 뻑뻑하고 잠이 안오고 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 두잔을 습관처럼 마신다 반드시 저지방분유 차 숟갈로 세 숟갈과 막대커피를 넣고 저으면 커피 냄세도 나고 우유 맛도 나고 해서 아내 시키지 않고 항상 내가 직접 타서 마신다. 한동안 둥굴레차니 록차니 등등해서 마시기도 했는데 요즈음 커피만 두잔씩 마신지 오래되었다. 얼마 전에 제게도 컵을 보내주시어서 너무나 고맙게 받아서 요긴하게 쓰고 있으나 변변히 고맙다는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우연히 오늘 비 때문에 그 인사 겸해서 이글을 쓴다. 제 컵에 글은 김춘수님의 이란 시를 쓴 것이다.

한창때 한 고운 여학생이 내게 보낸 글에서 이 시를 써서 보내서 착한 시절에 가슴이 울렁거렸던 시다. 컵에 넣고싶은 마음속의 글귀가 있나고 하셔서 그 글로 쓰게 되어서 컵을 쓰면서 까맣게 잊었던 옛날 마음이 아렸던 그때 일들을 가끔씩은 속으로 그려본다.

세월이 많이 지난 이야기이고 까맣게 잊고 산 내생에 있는 작은 한점이다. 그 후는 어디에서 무엇하며 누구와 사는지 죽었는지 알지 못하고 산 세월이 많이 흘러갔다.

비 이야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다. 저니멘님에게 감사합니다 하며 그 야기는 그치자.

비 많이와서 마음도 메마르고 기후도 땅도 온 세상이 마른데 촉촉히 젖게 해서 푸근한 세상이 되게 해 주었으면 한다.

5월이가고 6월이되었다 이곳은 아파트촌이어서 가는 곳마다 질서있게 늘어선 곳도 헝클어진 담장에도 하나같이 싱그럽고 탐스럽게 핀 장미꽃들이 만발해서 참 아름답다. 몇가지 몰래 꺽어다가 집안에 꽂아두고 싶기도 하다만 그런 짓은 해서는 안된고 하며 참는다.

비가 시작한 김에 좀 많이 와라 내일 아침에 산책길에서는 촉촉히 빗물 맞아 영롱한 물방울이 조롱조롱 달린 장미를 보고싶으다.

*이글은 지난 6일아침에 촉촉히 내리는 비를 보면서 써두고 우물 쭈물 하다가 보니 버려질 글인데 늦게나마 포스팅했다.

*이 한주일도 모두들 건강한 한 주되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