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답사] 영추문-무궁화동산-7궁-창의문-윤동주문학관-백사실계곡-세검정-탕춘대성-홍지문-석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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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마을공동체 연구와 활동을 하는 여성학박사인 친구가 강진의 한 마을의 생활협동조합 지원과 농가의 농산물 및 농산가공물을 판매 지원 등을 위해 사단법인 가배울을 만들었고 시작부터 약간의 정회비를 내는 회원으로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가배울에서는 회원들을 위해 매달 문화답사를 해오고 있는데 이번 달 처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오늘 문화답사는 이항복, 인조반정, 숙종의 도성 확충을 확인하는 코스와 서울의 명승지 백사실계속을 탐방하는 코스였습니다.

경복궁역에서 어린 꼬마부터 회갑나이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모였고 경복궁을 오른쪽으로 끼고 청와대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중간에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을 보면서 경복궁의 4대문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다시 이동하여 예전 청와대 안가터에 지어진 무궁화동산을 둘러보았습니다. 동산 안에는 조선시대 김상헌선생의 집터에 세워져 있는 시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왕을 낳은 7명의 후궁의 신주가 모셔져 있는 청와대 옆 7궁을 지나쳐서 이동하였고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옆까지 들어왔을 때 당시 종로경찰서장이 저지한 터의 기념비를 보면서 당시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윤정주문학관을 방문하여 전시되어 있는 사진, 친필원고, 시집 등을 둘러보았고 자원봉사자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다시 길을 떠나 창의문으로 올라가 둘러보면서 당시 인조반정 이야기와 이괄이 난 등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유래를 들었습니다.

약 한시간 반 정도 걸은 후라 근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백사실 계곡으로 들어가 한가하고 조용한 겨울 계곡을 찬찬히 둘러 본 다음에 세검정으로 갔고 세검정의 너럭바위들이 조선시대 궁궐에 납품했던 종이를 말리던 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검정에 가까운 홍지문을 들렀고 숙종이 서울의 도성 수축에 힘쓴 이야기와 탕춘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으로 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랑을 둘러보는 것으로 문화답사를 마쳤습니다.

방문하는 곳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재미있었고 평소 지나다니면서도 잘 보지 못했던 장소들에 대해서도 잘 알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 4월 9일에는 동대문-낙산 성곽-이화벽화마을-혜화문의 코스로 서울한영도성 길 동쪽을 걸으며 옛 서울 조망하는 것이 주제라고 하는데 가능한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산지도 60여년이 되어가는데 모르는 곳도 많고 지나다니면서도 유래나 역사에 대해 모르는 곳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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