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의 평화를 깬 좀도둑

오늘은고향에서맞는추석날,열한시까지늦잠을자고일어나옷을세탁기에넣고

빨래를하고있다.한평반의고시원숙소에서지내며오직나만의세계의평온에

빠져초원의언덕에두고온집을잊고사는지2주일째되는오늘아침,메일을

열고보니큰딸에게서잊고있었든집소식이왔다.

어제밤도둑이들어막내가타고다니는픽업트럭테일게잇을도둑맞았다는

반갑지않은소식이왔다.딸이도둑맞은트럭테일게잇의가격을물어보니600달러라고

하며보험처리를하면500불의디닥티불을내고보험료가올라가서집에가면

내가알아서해결하겠다고큰딸에게메일로답을보냈다.

도둑치고치사한좀도둑이다.트럭의테일게잇을훔치려만30여분은걸려야트럭에서떼어낼수있는

시간에차라리차전체를도둑질하는편이시간이적게걸리는사실을좀도둑이알면서도

테일게잇만훔쳐간것을보면,꼭그부품이필요한어설픈아마추어좀도둑일것이다.

며칠전고속도로에서펑크가난트럭타이어값이110불,테일게잇부품값이600불,일주일에

700불의손해가생겨집에가면할일이많아졌다.

한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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