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하게 살지말자

어제집사람의앓든이가반이부러졌다.치과여기저기

전화를했으나돈이않돼서그런지치과마다얘기를

들어보고의사선생님이예약이쫙밀려서등등.핑게들을

대며다른치과에문의해보라고했다.

신문에난동포의사광고를보며내려가다가10년전에

내이두개를뺀치과가있어전화를하자현재환자의

인공치아를심고있는중이니오후4시반까지오라고했다.

이왕나간김에아들을통해주문한내노트북을가지고치과

근처에있는식품점앞으로오후5시15분까지나오라고

했다.정각4시반에도착했으나여치과의사선생은

아직도수술중이니또잠시만기다려달라고했다.

잠시라는시간이5시15분을넘어5시반을넘어가기

시작해도수술은계속되고기다리는나는짜증이나서

앉아있을수가없었다.

소파에서일어나뒤를보자소파의색갈이거무잡잡했다.

기억을더듬어보니10년전에는청색이었든소파가

사람들의때로거무잡잡한색갈로변했고키로한번

쓰윽긁어보자소파에낀때가긁혀나오며때가벗겨진

그자리에는청색의오리지날천의색상이나타났다.

건너편에집사람이앉아있는싱글의자를보니

아니이럴수가…몇개의갈색의자전체가비닐이떨어저나가

옜날가난하게살든시절가난한시골여인이옷이없어찟어진

치마를입고머리에물동이를이고걸어갈때치마사이로허연속살이

보이듯,의자속하얀광목천이너덜너덜하게보였다.

결국6시15분전에수술이끝나집사람의이를빼고6시정각에

치과를나와아들을만나노트북을건내받고자장면한그릇씩먹고

아들과헤어저집으로돌아오는길에운전하면서

치과에서때가낀의자에앉았다는사실을떠올리자

비위가상해구역질이났다.

한국에서가난하고못살든시절,시골뱡원에서나볼수있었든

광경이선진국이라는미국의한대도시에서한동포치과의사가그시절의

실상을그대로재현하고있다는사실에놀라지않을수없다.

이여자치과의사의환자대기실은현대한국에서어느시골의원을

찾아가보아도이렇게더러운환자대기실은찾아볼수없을것이다.

고향에서병원을몇군대다녀보았지만미국의어느병원보다환자

대기실은더현대적이고깨긋했다.

차아이식한개에5천불이나받는다.돈잘벌기로소문난치과

의사가더러운의자와찢어진의자가있는대기실쥐색의카펫이시꺼멓게

더러워도무감각에,더구나더러운카펫을청소하거나바꾸지않는것은

근검절약이아니라환자를뭣같이보고무시하는이유는

미국에서전문직을가진동포들이같은동족을무시하기때문이라는

생각을떨처버릴수가없다.

그래도이여치과의사자동차는머세데스벤즈가아니면렉세스를타고

다닐것이다.

더럽고치사하게살지말자!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