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란”의 굴욕

위성방송에서캡처한모지란

지난몇달간,조강지처클럽을보면서다음편이궁금해서토요일이
오기를기다렸으나요즘은아예보지를않으면서매회몇분씩슬쩍
슬쩍스토리가어떻게전개돼는지를곁눈질로만보고다른차넬을
돌린다.

실증난아내를쫏아내고모지란을아내로맞아들이는스토리야
말로남자들은자신들의보기싫은아내를내쫏고모지란을
맞아들이는한원수의박력있는행동에박수를쳣을것이고,연애한번
못해보고중매로결혼한여인들은모지란이늙은남편과자식을버리고
한원수의집으로들어갈때,남편과함께앉아서티비를보면서속으로는
박수를치며,사랑에눈을뜬모지란을통해서대리만족을했을것이다.

성인군자가아닌이평범한필부,아니그보다는화려한백수인나또한아내와
함께조강지처를보면서한원수와이기적의외도를보면서그들로부터
대리만족을느끼지않았다면그건샛빨간거짓말일것이다.

조강지처가방송되는날은밤9시45분이되기를일각이여삼추로기다렸든내가
한원수의코메디같은연기에실증이나면서조강지처는어느새미국의
유명한만화영화미키마우스를보는것처럼그저재미있다는사실외에
어떤흥미도더이상느낄수가없었다.

거침없이외도를하는극중인물한원수는그야말로불륜의연기보다는

웃찿사에서대중을웃기는코미디언에썩잘어울리는인물이다.

그리고그의초등동창인모지란이한원수로부터받는학대와멸시는

점입가경으로,아무리드라마라고해도한국에서
그렇게사랑에매달리며사랑하는사람과함께살기위해매달리는

여인은없다는게내생각이다.

아버지부터조강지처를버리고다른여자와함께거의평생살며,

대를이어아들이아버지와똑같은불륜의관계를이어가는드라마의

내용은조선조시대에서나있법한일이지21세기한국사회에서

모지란과같이사랑에매달려사는여인이있다면그녀는
아마조금이아니고,한참많아모자라는여인에틀림없다.

드라마내용으로봐서작가는가부장적인가정환경을가진사람으로,

조부나부친의불륜을보며자랐을가능성이있다.드라마에서

모지란이격는인간이하의멸시와학대같은내용은

내평생외국영화나드라마에서본적이없다.

이런내용의드라마가미국에서방송되였다면아마여성들이들고

일어나방송은초기에중단되였을가능성이100%다.이런드라마의

내용이야말로전체한국여인에대한모독이아닐수없으나

항의의목소리를내는여인들이나,여인단체가없는사실은한국

여인들이야말로바다와같이넓은마음을가졌다는사실을한번더

입증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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