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고 떠나간 가을
추수감사절을집에서지낸막내딸은어제오후콜로라도주로

돌아갔다.

막내딸과손녀레니

막내딸이돌아가기전날,위성방송미수다를보든딸은외국여인들이한국어로

수다떠는모습을보면서어떤프로그램이냐고물었다.설명을해주자막내는

아빠나도저기한번나가고싶어요!했다.네마음은알지만미수다에출연

하려면한국어를유청하게해야되는데너언제공부해서한국어를저여자들처럼하겠니,

아빠그래도나한국가서열심히한국어공부해서한번미수다에출연해보고싶어요.

이루어질수없는꿈을앉고막내딸은어제돌아갔지만,미수다에대한꿈을

버리지못한막내는몇주는자신이미수다에출현하는상상만으로도즐겁게

시간을보내겠지..

영상1도인대초원의밤,불어오는북풍에문틀은비명을지르듯날카로눈소리를

내며,뒷뜰에서있는나무들의곱게물든붉은잎을나무에서강제로쓸어내리자

붉은낙옆이뒷뜰에수북히쌓여가며나에게서글품을한아름앉겨주며바람은

지나간다.

애틋하게그립기만했든첫사랑의그리움도가물가물하게잊혀져갔지만,그래도

늦가을바람이나에게서글품을한아름앉겨주자외로움이라는절벽밎으로

굴러떨어져허우적거릴때,몇일전찍은감나무단풍잎이생각났다.

점퍼를걸처입고뒷뜰로나가불을밝히자붉은감나무잎은당장떨어질듯이

가지에매달려부들부들떨며나에살려달라고애원이라도하듯바람에떨고있었다.

덜덜떨며담배한대붙여물었다.언제어디서나나와동거동락하며,

외로움에서허우적거리는나를달래준담배연기는이밤도구수한맛을

내입안에한입가득채워준후북풍을이기지못해담배연기

마저나를버리고쫏기듯남쪽으로날아갔다.

가을남자의가을은매서운북풍을이기지못하며도망가듯나를대초원에

팽개처버리듯나를던저버리고홀로훌쩍남쪽으로가버렸다.

외로움을달래기위해나는나에게줄성탄절선물을찾아사이버세계로

샤핑을떠났다.너올크리스마스선물로뭘갖고싶지,나에게내가물었다.

글쎄뭐가좋을까?무엇이갖고싶은지이것저것생각해봐도맘에드는

선물이선뜻떠오르지않다가갑자기아,나갖고싶은것이있다면

바로이거야!생각이떠오르자나는어린시절에갖고놀던장남감이라도

찾은듯기뻣다.

몇일전이메일로윈체스터(WinchesterM1Garand)소총을12월1일부터판매한다는

소식을받았다.내가받고싶었든선물은바로유명한윈체스터총기제작회사가만든M1

소총으로WINCHETER라는회사이름이찍혀진소총이었다.휘귀한소총으로수집가들에게

가치가있는이소총은조금비싼편이지만당장온라인에서주문을했다.

소총과함께192발의실탄도함께주문했다.

내가나에게선물한소총과실탄이도착하면사격장으로가

외로움을한방에날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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