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스 목장 풍경
아침6.45분복아논콩과땅콩,잣,검정콩을들고집을출발해70마일로

달려떡공장에도착했다.주인이내가들고간자루를열고보드니죄송합니다.

땅콩에는기름이있어서기계에달라붙어고장이라도나면한국에서부속을

사와야합니다.그래서방아를찌어들일수가없습니다.

새벽에일어나부산떨고30분달려간일이헛수고로끝나자맥이빠졋다.

구름과자한개를꺼내서피우고근처맥도날드로갔다.

에그머핀과커피를주문해집사람과아침을먹을때,아이고

오랬만입니다!하면서아는체를하는사람이내앞으로다가왔다.

나에게반갑게인사를하는사람의얼굴을보자전혀본적이없는

사람이었다.내가머뭇거리자,아저미스터김입니다.두번째목소리를

듣고나서야몇년간같은아파트에서살든동갑내기이웃이었다.

10여년만에만나서반가웠다.그의얼굴은주름과저승꽃이덮여있어서

옛날의그의얼굴은찾아볼수가없었다.그는내앞에앉자마자,아니20여년전

처음만났을때나지금이나오를리님은조금도변하지않았습니다.도대체

뭘먹어서그렇게건강하십니까?라고물었다.

20여년전에만났든사람들거의가다나만보면한결같이물어보는

질문이다.

당뇨와여러기지질병에시달리는내얼굴이변치않는비결이있다면

아마그것은지난토요일나를찾아준후배아내의덕이다.

미용실주인인후배의아내는가끔들리기라도하면내얼굴에있는

잡티를레이저로없애버린다.레이저로피부의잡티를태울때피부의면적도

줄어들어잔주름이덩달아없어진다.

내얼굴의피부가세월을비켜가게하는비밀이다.그러나나를젊게

지켜주는비밀은바로인터넷이다.하는일없이하루종일

랩탑을끼고앉아써핑을하다보면육체는컴을앉고앉아있을뿐,

내영혼은인터넷써핑으로세계를여기저기돌아다니다보면하루가순간처럼

지나간다.신선노름에도끼자루썩는줄모른다는속담이야말로

나를두고한말같다.

옛이웃과헤어져집으로돌아와서복아논콩과땅콩,잣을버릴수도

없고어떻게할가를생각하다가묘안이떠올랐다.

집에있는믹서는모터가1마력짜리여서힘이좋다.

복은곡식한컵과물몇컵을넣고갈자방아간에서분쇄한것처럼곱게갈아져

콩국으로변했다.간단하게문제를해결했다.

점심을먹고자동차등록을하러가는길에그동안별르기만하던목장

사진을찍으려고카메라를들고나갔다.

집에서5분거리에있는이목장은영화자이안트에서본목장과는비교가안되게

규모가크지는못해도동네에서제일큰목장이다.

이소들은서부영화에서존웨인과클린트이스트우드가소를팔기위해캔사스주

닷지시로소떼를몰고가든바로그소떼와같은종의뿔이큰Longhorn종자다.

그늘에서쉬고있는소

크로스업으로찍어보니그뿔이대단하다.택사스촌사람들이이런소뿔을

캐티락에달고다니기도한다.

윗목장근체에서말을기르는목장이다몇년전에는100여필의말이있었으나지금은몇마리의

말만있어서목장은잡초와이름모를야생화가덮어버렸다.

그로스업한야생화

뿔없는육우

나무그늘에서40도의더위를피해쉬고있는소들.

이목장은뿔이없는소를기르고있다.

이녀석은배가고픈지더위도아랑곳없이엶심히풀을뜻고있다.

목장간판과골동품이된트랙터.이목장앞을지날때마다빨간색의트랙터가탐이난다.

땅조금사서저런골동트랙터를한대사서세워놓고보는게수많은꿈중의하나다.

손녀는잠이오면참지못하고밥먹든수저를그릇에놔두고잠을잔다.

지난화요일,캘라포니아주에살든사돈내외가딸래집에서주말을보내고딸과손녀를

데리고갔다.사돈집에서놀고있는손녀의사진을어젯밤딸이메일로보내주었다.

매일두번씩오든손녀가칼리포니아주로가자집안은다시깁은계곡의암자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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