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같은 짝퉁, 짝퉁 같은 진품
몇년전달라스에있는치과에사랑이를빼려고갔었다.

때가쭉쭉밀리는대기실카우치에앉았다가(동포노처녀가치과의사

인데..그돈벌어서다가지고가려는지,카우치더럽다고항의를했건만

몇년후에집사람이치료를받으러갔을때도

역시그더러운카우치가그대로그자리에있었다)내차례가

되여들어가자,치료를끝마치고나오는동포아줌마와

마주쳤다.

그동포아줌마는가슴에소중한명품백을올려놓고나오다가나와눈이

마주치자,마치나이런명품백을가진사람이야!잘봣지?하는투의시위를

하듯나를아래위로훌터보고나갔다.

그얼굴에(실례지만)일억짜리명품가방을들고있는들

어떤남자라도눈길한번안주게생긴그꼴은변하지

않을텐데…명품백하나들고우쭐대며내앞을지나가든

그아줌마가명품핸드백얘기만나오면한여름밤의귀신

처럼내앞에나타나겁을주는대신,나를웃겨주고

사라질때마다나에게언제나똑같은퀴즈를던져준다.

내핸드백진짜야?짝퉁이야?한번맟쳐봐…

꾀죄제한그때그아줌마꼴을생각하면

짝퉁일수도있고,또기천불나가는이를심고

간그아줌마의재력을보면진짜일수도있고..

생긱하면할수록그녀가던져주는퀴즈는

닭이먼저야(닭이먼저라는사실을생물학자들이밝여냇다)

알이먼져야,옛날부터단골미스테리로왈가왈부하든

주제가떠오르며,내입에서는모르겟다라는말이저절로나온다.

구글에서퍼온에르메스W12,000,000만원짜리핸드백

신문에일년에800개만생산하는이천이백만원짜리핸드백을

주문해놓고혹시남보다조금더빨리받으려고매장에서일하는

사원들에게잘보이려고,음식도싸들고간다는열열한명품족아줌마

들,언제명품핸드백을받을지몰라조바심치는모습이

재미있어보이고또딱하게도보인다.

미국민60%가수중에현금1,000불도없다는현실과

비교해보면만천여불선불지불하고몇년을기다리는한국아줌마들

보면미국의1인당국민소득이한국보다정말많아?

하는의문이생기며,한국은이미미국보다훨잘사는

나라여서외국인이70만넘게한국에서한국인들이

처다보지도않는3D업종에종사하고있다는

사실이정말실감이난다.

명품핸드백들고다녀봤자,보는사람들마다저가방짝퉁아냐?

하는의심을비싼향수의향과날리며,의기양양하게

걸어가는모습을보면정말애처럽게보이기까지한다.

짝퉁이냐진품이냐는핸드백에만국한되는게아니다.

어떤방송은연예인닮은인간짝퉁을등장시키기도

하니말이다…

몇일전막내딸이이달에대학원을간다고해서

선물을사러코스트코에들렸다.물건을골라

들고계산대에서돈을지불할때,나를힐끝처다본

점원은,어머영화배우누구닮았어요,하면서

호들갑을떨었다.

내가닮긴누굴닮아,나는짝퉁이아니고이세상에

하나밖에없는나야!멀쓱해진여점원을뒤로

하고걸어나요면서,그래도속으로는

내가누굴닮았다고?

별로듣기싫은말은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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