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리의 2014년 여름 패션

2년전이다.시어스에서크리딧카드내라고

너무귀찮게편지를보내서결국시어스매스터카드를만들었다.

그리고카드는장농이아닌책상설합속에서2년이지나도록잊어버리고

쓰지를않았다.

몇일전,7월달까지카드를안쓰면카드를자르겟다는편지가왔다.

그래,그러면써야지,지난화요일날잃어버린신분증을만들기위해

해군기지에갔다.거의두시간을기다려신분증새로만들고

집사람에게의기양양하게당신화장품뭐가필요해..큰.인심이라도쓰듯

집사람에게물어보며,매점에들리자집사람은이게웬공짜떡이냐는듯

비싼립스틱을한웅큼골라들었다.화장품살때마다집사람에게당부하는것

이번에도잊지않고"딸들에게주면안되는것알지".

계산대에서계산끝내고시어스메스터카드를꺼내기세좋게주욱긋자..시어스

매스터카드는받을수없다고했다.그래서시어스카드로외상을만들려다

생돈백여불넘게쓰고집으로오는차안에서쓴입맛을쩍쩍다시며차를몰았다.

오늘아침,원두커피가한톨도없이떨어졌다.늘어지게늦잠을잔다음일어나

코스트코를가서커피외이것저것샤핑카트하나꽉채울정도로사들고

집으로오는길옆시어스백화점이보이자그곳으로차를돌렸다.

거의매일스트레스를이기기위해샤핑을가는이쫄병이오늘은결국

두군데로샤핑을갔다.

외상을지기위해무엇을살까이것저것구경만하다가내여름티들이너무

더워올여름지나가을에한국가서입을면셔츠를몇개골라서샀다.

외상이면소도잡아먹는다는속담에걸맞게,옷색상이괜찮아서보니피엘가르뎅이었다.

명품은좋아하지도않고사지도않고입지도않는이쫄병이오늘은옷의색감이너무맘에

들어사지않을수가없었다.

별볼알없는이쫄병처럼,별볼일없고이름없는상표가달린셔츠를이쫄병이좋아한다.

이상의는몇년지난고물패선으로,주머니가달려서담배피울때애용했다.

몇년전,이옷에창바지에굽높은타조가죽카우보이부스를신고샤핑몰에갔을때

황인종보면벌래취급하는택사스백인여자애들이,나를보자마나한백인점원

여자애가너무멌있는남자라며,무조건데이트를하자고샤핑하는나를졸졸따라다녓다.

너내나이가뭣살인지알아?그러자이아가씨나이가무슨상관이에요!

그다음은비공개~~~~

온도계가읽기가힘들어서읽기좋게아주큼지막한걸골라사서

감나무에못으로박아고정을했다.웬만한바람에는끄떡도없고토네이도에는

이것도집도다날아가니토네이도에게는속수무책으로그저하느님께토네이도가

치지않도록기도하는일외에뽀족한방법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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