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귀신 아니면 사람의 짓?

백내장수술한지몇달지나서눈에염증이생겨병원에다니느라바빠서글을못쓰고있는데

한술더떠서이번에는치통이심해응급실에까지가서진통제와항생제차방을받아먹으면서

2주가지나자치통이진정이되였다.한국에가서신경을죽인치아인데너무감각이예민해저

음식을씹을수도없어1월초정기치과검진때빼달라고하자치과의사는중요한치아라

빼기가그렇다며달라스VA병원으로예약을해주었다.


어제다녀온안과에서눈믿지방이너무심한상태여서2주후검사후이상이없으면눈믿지방

제거수술날자를예약해주겠다고했다.나이가들자어느날부터갑자가다중초점안경돋보기

렌즈에손끝으로만진것흡사한지문자국이생겨열심히딲으며책을읽었는데…분명손으로

랜즈를만진적이없는데도계속손가락끝으로만진자국이나자이건분명사람이아닌귀신의

짓으로나를따라다니는처녀귀신들의짓이라고단정을하기시작했다.


처녀귀신의짓으로단정을한이유는,고향에갔을때내가기거하는동네이웃중년여인이길에서

가끔만나면나보고들으라는듯..풍체가그럴듯해서여자들이좋아하게생겼어…그런데산여

자들에게만인기가있는게아니고죽은처녀귀신들도좋아하는상이니그런처녀귀신들이당신

앞길을막아아직까지되는일이없고건강도나빠ㅉㅉㅉ


만날때마다해괴한소리를해서어떤날길에서그여인과마주치자작정하고..아줌마길에서

볼때마다나를보고이상한소리를하시는데..나에게무슨원한이라도있소?하고묻자여인은

아~하,내가하는소리에신경쓰셧군,나만신이인데신이시켜서하는말이니신경쓰지마시요

했다.그러면서다시당신따라다니다가죽은처녀귀신몇이지금도당신뒤에서있어,저것들을

떼어서저세상으로보내주어야당신이건강하게살아!알고보니그녀는만신으로길에서호객

행위를하고있었다.


30만원주면굿아닌(굿은몇백만원)귀신떠나보내는푸닥거리를해주겟다고했다.만신에게

내가어수룩한촌영감으로보였던것같다.그런일이있어서그런지다중초점돋보기에나는

손가락끝의지문자국이만신의말대로나를따라다니는처녀귀신이나를골탕먹이기위한

작난으로생각하기시작했다.


그렇게생각을하며살다가보니처녀귀신의작난은점점심해져손가락끝자국은점점더

커져갔다.어느날손끝지문자국을황소눈보다큰돋보기를통해자세히살펴보니분명처녀

귀신의손가락이나사람의손가락지문은아닌것같았다.그럼이게뭐지?이리저리생각하다가

흘러내린안경을손으로밀었을때눈믿피부에뭐가닫는감각이있어서안경을벗어보니바로

처녀귀신의손가락지문으로오해했든지문자국은바로눈믿지방이안경에닿아서생기는자국

이었다.


그런사실도모르고이졸병을좋다고따라다닌다는처녀귀신을지난몇년동안원망을했으니

처녀귀신들에게지면을통해사과라도해야할거같아,처녀귀신들아미안하다~~~~


눈병으로치통으로불러그에글을못쓰다가2015년1월초에북택사스에추위가와밤이면섭씨

영하7도까지2-3일내려갔다.바로그추위가오기몇일전한낮기온이33도까지내려가면서

비가오자감나무에고드름이주렁주렁달리기시작했다.그때찍어두었든사진들이생각났다.

새밥으로남긴단감이몇개남아새들을기다리고있다.

눈대신비가왔으면몇일고생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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