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들깨향에 취해 허우적거리는 밤
우리집뒷뜰에는이민보따리에숨겨온쑥과달래그리고정식비자를

받고이민온들께가텃밭에서자라고있다.

우리의조상들은어디를가도농사지을곡물의씨앗을가슴에품고

떠나갔다.대표적인예로연해주에살든동포들이1937년스탈린의명령에

따라열차짐칸에짐승처럼실려중앙아시아로강제이주할때도그들은벼씨등

곡물의종자들을챙겨먼길을떠나열악한중앙아시에도착해벼농사로

성공한이야기는이미전설같은실화였다.

5-60년대한국인들이너무나순진해서6.25전쟁에참전해한국을도와준미국에대한

일종의감사의표시로그당시초등생인나까지동원해들로나가잔디씨를채취해

학교에서모아놓으면정부에서거둬들여미국으로보냈다.너무무식해서위정자들이

금쪽같은자원을미국에아무대가도없이주고말았다.

그당시미국은식물전문가를파견해한국국토에서자라고있는거의모든식물을

채취해미국으로보내미국에서연구재배하면서수목을개량해새로운형태의

수목이탄생해팔리며미국에정착했다.

그당시한국에서수목을채집하는일에참가해채집한수목을기르는미국의한

식물원장은다큐에서한국에서이주한식물은함께자라는중국과일본에서수입한

식물을항상석권한다며,한국에서이주한식물의우수성에대해찬사를아끼지않았다.

(보관하보면식물원장의이름을알수가있다)

한국인들이어떤외국으로이민을가도새로운환경에잘적응해성공하는것처럼한국의

식물도한국인과똑같은특성을가졌다.이특징들은우연의일치라기보다

한국의국토는작지만분명그작은국토는어떤나라와비교할수없는

어떤우수한특성을자기고있는게분명하다.

올해는친지의부탁으로달래의씨를받아전해주기로해서그약속을실찬하고는중이다.

두포기의도마토를감싸고있는들깨뒷쪽에는이민보따리에숨겨운쑥이자라고있다.

이들깨는정식으로비자를받고둘어온뒷쪽이보라색인들깨다.

고향이그리울때면,이노병은푸른들깨잎속으로다이빙해들어가들깨의향해취해허우적거리고싶다.

-흐르는음악은조수미의Missing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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