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락산 나 홀로 산행 *-

수락산나홀로산행

오늘은토요일인데,시간이있어서산에나다녀와야겠다고하였드니,그럼산에가는길에수락산시립양로원에김치좀갔다주라고하여김치통을들고10시쯤집을나섰다.버스를타고,전철7호선을타고가다가수락산역에서내려시립양로원까지가는데,등산객들이일요일을착각할정도로많은데놀랐다.주5일제가되어레져인구가늘었다는이야기는들었으나,이렇게등산객이많을줄은몰랐다.토요일일하는사람들과쉬는사람들의차이가잘사는선직국의현상인가보다.

개울을따라올라가는길은수목이우거져그늘은시원하고맑은개울물이넘쳐흐르고있다.김치통이제법무겁다.이손저손에번갈아바꾸어잡으며올라갔다.보통때는택시가양로원까지올라가는데,토요일과주말,그리고공휴일에는택시가올라가지못한다고한다.그래서오늘은그수고가내몫이되었다.양로원에도착하니11시다.김치를전해주고11시10분쯤에산행을시작하였다.오늘은계곡길을따라올라가깔닥고개을넘어깔닥고개위쉼터에서잠시쉬었다가출발하였다.

수락산깔닥고개는경사도급하지만돌계단길이발길을지치게한다.그래도7호선수락산역이이곳에설치된후이계곡길이수락산등산객들이가장많이오르는길이다.여기서부터수락산알릉길은다리힘보다는팔힘이더많이필요로하는코스이다.계속되는암벽길에설치되어있는와이어철책을잡고땀을뻘뻘흘리며올라가야한다.독수리바위쯤오르면산하의계곡과능선의전경이아름답고,도솔봉의암봉이멋있게손짓을한다.하강바위의위용도수락산의암벽을자랑하고있다.

이암벽길을오르다보면어려움을느끼며힘들게올라가야하는곳이도사리고있어언제나지체를하면서오르는길이다.상계역에서마을버스를타고금호아파트뒤로오르는길은능선길이어서처음첫코스만오르면룰루랄라콧노래를부르며산행하기에아주편하고한가한코스이다.그리고7호선종점장암역에서오르는코스도경사가급하지만가장오르는길이짧아서많이이용한다.그리고수락산의진면목을보려면4호선당고개역에에서청학동가는마을버스를타고가다가마당바위앞에서오르는코스가있다.

마당바위코스를오르다보면수락유원지를지나수락산이자랑하는옥류,은류,금류폭포가장관을이룬다.내원암에서시작하는금류폭포는이산이수락산임을실감나게해준다.그리고수락산을종주하려면의정부장암동주공아파트앞에서시작하는코스가가장긴코스이다.산봉우리를두어개넘어기차바위또는홈통바위를오르는코스에도거대한암벽앞에수락산의또다른모습을경험하게된다.수락산기차바위는한쪽에치우쳐있어수락산을산행하는많은사람들도마음먹고찾아가야만날수있다.

독수리바위에서다시출발하여오르는길도바위와바위의연속이다.어쩌면지금까지올라온길보다더힘들게하는코스인지도모른다.마지막남은힘을다해땀을흠뻑흘리며올라서면드디어철모바위앞에설수있다.숨을한번돌리고저만큼바라보이는수락산정상향로봉을향해올라가는데별로시간이많이걸리지않는다.정상에는등산이많이분비고있었다.바위에걸터앉아쉬면서수락산뒤쪽경기도방면을바라보면산과산사이에어김없이아프트들이자리를잡고있다.산보다높이솟아오른아파트는모양새가재로이다.

정상에12시45분경에도착하여아직배가고프지않아점심은내려가다가먹기로하고,1시쯤에하산을시작하였다.산행을하다보면능선과계곡의조화가가장아름답다.높은곳에서내려다보는경관또한시야의폭을넓혀주고,눈에보이는것에아웅다웅한어제와오늘의반성이가슴의포용력을키워준다.그리고땀을흘린만큼의수고의댓가를이렇게보상받는산행의진정한의미를한번더되새기면서오늘도정상에설수있는힘과자부심을확인하며,자신의건강을체크해보는산행은심신의단련에더좋을수가없다.

하강바위를돌아치마바위에앉으니바람이시원하다.여기서점심을먹고서서히능선길을내려왔다.혼자서산행을하면여유가있고산과나무와바위와맑은물과야생화와대화를하면서서서히걸을수있어좋은데,점심시간에혼자외톨이로식사하는시간이가장싫다.늘산행을하면서산새소리가그립다는생각을많이한다.요즘은산에새가살지않는지적막하기까지하다.바람이나무잎새를흔드는소리,비가올때비가나무잎과대화하는소리는음악소리처럼귀를기울이게한다.산에산새가살지않는이유는뭘까?

오늘은도솔봉삼거리에서어느처사가나무로피리를만들어걸어놓고(하나에만원)구성지게피리를불어주어그긴여운이오래도록심금을울려주었다.내려오다가물병에물이떨어져구암약수터에서물을체워돌아오는데이번에는산능선에서하모니카소리가발길을멈추게하였다.이렇게음악소리는우리의심금을울리고산행의피로를풀어주기한다.무겁게발길을옮기는산행의발자국을훨씬가볍게해주는음악소리가있어오늘수락산산행은긴여운을남기게하여주었다.집에도착하니오후4시가다되었다.


*Yesterdayonc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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