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락산에서 만난 인연 *-

수락산(638m)에서만난인연

산행일시:2006,08,06.일요일오전09시.
모임장소:전철4호선상계역구내뒤쪽.
산행회원:4050정다운산악회/고니님,방실이님,민들레님,그린님,전복영님,소나무.
산행코스:상계역-마을버스-금호아파트앞하차(09:40)-수락산첫봉-귀임봉-구암천입구철탑-장군

약수터철탑-능선길-도솔봉허리길-치마바위-하강바위-코끼리바위-철모바위-수락산

정상(1시)-헬기장(중식/1:15)기차바위왕복-석림사계곡으로하산-계곡물에발담그고

/4시.(거북이님마중)-송산집(뒷풀이/5시-6시)


-수락산산행단체기념사진-

삼복더위의날씨가너무더워서산행을생략하려고공지을올리지않고눈치를보고있으니시원한계곡산행이라도하자고몇분이요구하여금요일밤늦게산행공지를올렸다.수락산계곡은수락산역에서올라가는계곡의물이좋으나물을찾은인파가너무많이분비고,청학동에서올라가는수락유원지계곡물도좋다.그리고석림사계곡물이있다.어느계곡을선택할까망설이다가석림사물이맑고개울의물가에암벽이넓어물만많으면그래도산행후물놀이하기에는좋은장소가된다.석림사계곡으로하산하려면,상계역에서출발하여능선길을걸어서정상에오르는길이무난하다.

일요일오전8시50분쯤에상계역에도착하니의정부에서전복영님이먼저와서기다리다가반갑게인사를한다.조금기다리니고니님과민들레님,그린님이도착하였다.방실님은출발하였다는연락이왔는데,도착이늦어지고있다.방실님은아직도옛날얌전한전통을이어가는현모양처타입이어서그흔한핸폰하나가지고있지않아늦어도연락을할수가없었다.다시거북이님에게전화를하였드니도착을하였을것이라고하였다.그렇게기다리고있으니방실님이환한얼굴에웃으며다가온다.오랜만에만나는기쁨을나누고마을버스를타러갔다.

마을버스가전에는3번이었는데,01번으로변경이되었다.버스를타고금호아파트앞에서내려수락산자락을밟고산행을시작(09:40)하였다.수락산을오르는능선길은이곳에서출발을한다.계곡으로오르는길도있고,산허리를돌아귀임봉넘으로오르는길도있다.첫봉우리까지오르는길은처음부터경사길이어서숨이차고땀을흘리며올라가야한다.햇볕이쨍쨍한날이지만수목이우거져그늘이었다.첫봉우리에오르는데,15분~20분정도걸린다.전에는벤취도있고운동기구도있었는데,언제부터없어졌는지말끔하게공터가되어있다.


-수락산기차바위를타는모습-

다시귀임봉을향하여출발을하였다.산길을돌아올라가면마당바위같이넓은바위가펼쳐저있어앉아서쉬면서땀도닦고시원한물도마시며쉬어가기에아주좋은장소이다.상계동의모습이한눈에들어오는곳이기도하다.잠시쉬었다가오르는봉우리가귀임봉이다.여기는막걸리를파는간이상점이오래전부터자리를잡고있어오르는길에한잔하고또하산길에목을축이기도하는곳이다.여기서멀리철모바위를바라보면아주멀게느껴진다.귀임봉을내려서면산길은넓기도하지만산책길같은흙길이계속이어져발걸음이가벼워진다.

도솔봉밑에까지이어지는능선길은산길같지가않다.오늘따라휴가철이어서그런지산행인파가아주적어서걷기가편하고한적하기그지없다.그러나날씨는무척덥다.바람은잠을자는지?휴가를떠났는지?마냥바람이그리운날이다.그대로숨이막히고땀이줄줄흐른다.빨리걸을래야걸을수가없는상태이다.구암천으로가는갈림길에서있는철탑을지나서조금씩오르막을서서히올라가다보면장군약수터와용굴암으로가는길목에또하나의철탑을만난다.우리는가다가더워서땀이많이흐르면쉬면서서서히올라갔다.

그래도도솔봉허리길을돌아가는길에들어서니그늘이어서그런지조금서늘한느낌이다가오기도하였다.치마바위에올라서니또땀이솟아오른다.치미바위위에소나무그늘에앉으니그래도조금시원하다.다시올라가다보면암벽에왼손으로홈을잡고왼발을붙이고왼손에힘을주면서몸을솟구쳐오르며오른발을밟고올라서면쉽게오를수있다.암벽을돌아오르면수락산에도통천문이여기에있어서이곳을지나가면시원한바람이반갑게불어준다.하강바위를오르는길에도바위에홈을파놓아서오르는데그렇게어려움을주지않는다.처음오르는분들은조금두려움을느끼기도하는곳이다.

멀리서만바라보던하강바위에올라서면태극기가휘날리고수락산으깊은계곡과능선이아름답게굽이치고있다.도솔봉이뾰족하게솟아있고그넘어불암산이자리잡고있으며,건너편에는북한산백운대와인수봉,만경대가사이좋게거리를유지하고있으며,도봉산의암벽이아름다움을펼쳐보이고있다.이곳에서는수락산정상을가까이보여준다.이곳에서하산하는길이조금어려움을주지만앞서가는사람을그대로따라가면된다.코끼리바위를돌아가는길도조심을해야한다.몇사람은홈통바위사이로힘들게내려가고,우리는바위위로내려서니올라오는분들이많아한참을기다렸다가내려갔다.


-하강바위정상바위위에우뚝선전복영님-

내려가서다시올라가는길도수락산의암벽이곳곳에놓여있다.다시우리는왼쪽으로암벽길로올라갔다.바위를넘어돌아서다시올라가는길도바위와바위사이의홈을이용해서올라가는길은쓰릴을느끼게하는코스이다.소나무밑에서쉬어가야하는데,이곳에서점심식사를하는팀이있어바로올라갔다.여기에또좁은암벽사이를통과해야하는길에배낭이이쪽저쪽바위에부딪히면서올라갔다.이곳을올라서면다시철모바위를돌아서올라가는길도암벽코스로오르는길이있어그길을따라올라갔다.무사히철모바위앞에서니땀이온몸을적시고있다.

무사히잘올라왔는데,방실님이갑자기어지럽다고하면서쓸어지려고하여고니님이잡고한동안앉잤다가정신을차려다시걸을수있었다.무더운날씨에산행하느라너무땀을많이흘려서그런증상이나타난것같다.정상(오후1시)에올라서니바람한점없다.정상에는그래도등산객이많이모여있다.우리는쉬지도않고점심식사를하기위해헬기장으로직행하였다.헬기장에는그늘이없어헬기장주위를둘러보면서앉을자리를찾고있으니점심식사를마친분들이자리를양보하겠다고하여조금기다렸다.한분이자리세를내야한다고말한다.

그분들이떠나고우리는둘러앉아늦은점심을맛있게먹었다.오늘은그린님이시원한막걸리를가져와한잔씩하고,고니님이호박잎을쪄와서호박잎에밥을싸서먹으니옛날고향에서먹던추억이새록새록되살아나서더그리움이묻어나는맛이일품이었다.된장국과열무김치를넣고비빕밥을만들어먹으니그맛또한진수성찬의맛을넘치게하였다.식사를하다보니소나무에핸드폰이하나대롱대롱매달려있다.아마도우리에게장소를양보한팀이나무에걸어놓고잊고내려간것같다.아마도하산을해야전화기가필요할테니그때쯤이면전화가오겠지하고기다렸다.

아니나다를까우라기점심식사를하고쉬고있으니전화가왔다.그분들은마당바위로해서수락산유원지쪽으로하산하고있는데,우리보고어느방향으로하산하는지묻는다.우리는장암역방향으로하산을한다고하였드니몇시쯤이나만날수있는지?묻고,또우리의전화번호를물어서알려주고,4시지나서장암역으로오겠다고하여만남을약속하였다.소나무그늘에앉아서냉커피까지만들어마시고충분히쉬면서시간을보내고기차바위를향해출발을하였다.기차바위를타고내려가면서이홈통에물이흐르는모양을볼수있었으면더진한멋이느껴질것같다는생각을해본다.

기차바위에는밧줄이두개가늘어져있어등산객이많을때는하나는하강행이고,하나는상행줄로이용한다.우리는신나게기차바위를타고다시올라와석림사장암역쪽으로하산을하였다.이길도급경사이고바위가이어져조심을하면서내려가야한다.한참을내려오면안부가있어누구나한번쉬었다가가는쉼터이다.계곡의물이흐르는곳까지는계속경사가급하다.어느정도내려오니계곡에도착을하였는데,물이없다.더내려오니물이흐르는데,그많이온빗물은어느새다흘러가고조금밖에없다.얼마를내려오니발을담글수있을만큼물길이있어우선발을물에넣었다.

거북이님이출발하여계곡으로올라온다고하여우리는서둘러다시내려오다가거북이님을만나다시시원한물속에발을담그고어린아이처럼물장구를치고놀다가핸드폰주인이아래식당촌까지와서기다린다고연락이와서내려왔다.송산집에서만나니반가웠다.점심장소를양보받아서우리는인상을좋게받았는데,그들이잊고두고간핸드폰을찾아주어그분들은고마워하고,그래서우리는그분들세분과함께시원한생맥주와참이슬을나누며산행에서만나게된인연을앞으로이어가자는이야기도하면서,언제함께산행도하자며,약속을하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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