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락 산 *-

수락산기차바위

산행일시:2006,10,15.일요일10:00.
산행회원:방실님,일랑님,민들래님,사냉이님,청정님,그린님,고산님,소나무.
산행코스:전철7호선종점장암역(10시)-석림사계곡길-좌측능선길-주능선길-기차바위-헬기장-수락산정상-철모바위아래계곡(점심식사12:30분)-철모바위-코끼리바위-하강바위-치마바위-도솔봉정상-용굴암-계곡길로하산-당고개역(4:40분)-미아삼거리역(뒤풀이/노래방(8:00분)).

마을버스를타고석계역에서의정부행전철로도봉산역에서내려7호선장암역행으로갈아타고종점에서9:57분쯤에내리니모두가이번전철로도착을하여반갑게만나서인사를나누고돌아보니고산님이가장먼저도착하여기다리고있었다.우리는바로역을빠저나와산행을시작하였다.즐비하게늘어선상가골목을지나올라가다가기차바위을타고오르기위해좌측능선길로올라갔다.그오름길을한구비를오르면한번쉬고,그렇게네댓번을하면서오르고또오르니주능선길에올라설수있었다.

주능선길에올라서니시야가확트이고산하의전경이아름답게정겹게펼쳐보여준다.산능선과계곡의경사면은푸르기만하던수목의풍경이단풍으로물들어가고자연의변화가주는시야에서우리들의삶의과정을그려보게하였다.굳굳하게정의를지킬줄도알아야하지만,이세상의변화의물결도익혀적응해가지않으면현실에서도퇴되고만다는사실을보고느끼면서산행에서배우는자연의이치를다시한번되새겨봐야한다.사계절의변화가있기에산행의지루함이없어어느시기어느때올라도산행은그맛이다르다는것을경험하게된다.

기차바위를오르는그들머리에서부터로프줄을잡고앞사람이올라가기를기다려올라가야하는코스에서부터줄을서야한다.홈통바위좌우에늘어선로프줄은6~70m가넘는경사진암벽에좌측으로오르고,우측으로는내려오는길이정해져우리는기차놀이를하듯이줄을잡고올라갔다.수락산기차바위는그오르는스릴만큼이나유명세를하고있다.기차바위는수락산정상넘어한적한곳에있어마음먹고찾아가지않으면만나기힘들어그냥관가하는산행인들이많은편이다.수락산산행에서기차바위를빼놓으면산행은그만큼즐거움이감소한다.

여기서정상은10분이걸리지않는지척에있다.정상을향해올라가는길은석림사와수락산장으로하산하는사거리를지나면오름길은정상을향하는깔닥고개처럼경사가급하다.정상에도착하여태극기가휘날리는정산바위에올라가사진을찍어야한다면서그오르기힘이들고조금은위험이도사리고있는암벽을서로가도우면서올라갔다.수락산정상에올라왔다는그기분은하늘을날으는새처럼가볍고홀가분한느낌을전율로느끼게하였다.도봉산과북한산,불암산이지척에있어그네산을차례로오르는길을불수도북(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이라하여등산객의발길을끌어당기고있다.

오늘은일요일이어서곳곳에지체가되고있다.정상에서하산하는길도한참을기다렸다가내려갈수가있었다.철모바위가까이도착하니12:30분이어서그아래계곡으로내려가한가한곳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였다.자리를펴고여덟명이둘러앉으니자리는안성맞춤이었다.도시락을펴놓으니오늘은반찬이골고루많기만하다.그린님이약술이라며한잔씩돌리고,청정님이주는포도주를또한잔마시고나서식사를하였다.언제나식사시간만큼은늘즐겁고정이넘치는시간이다.산행은건강을다지는시간이라면,중식시간은서로의정을확인하는시간이다.

후식으로커피는언제나기본이고,배와사과,방울토마도와삶은밤,그리고떡,호두등을먹고마시는재미는산행에서빼앗긴에너지를보충하는시간이된다.일랑님이얼려서가져온캔맥주를민들래님이따니맥주거품이솟아올라그넘치는거품이아깝다고민들래님이입으로급히넘겨도쉬지않고계속이어서나와서민들래님이주체를하지못하고숨을쉴수가없는지허겁지겁하는그광경을보고모두가배곱을열어놓고웃음꽃을활짝피웠다.민들래님은맥주거품이끝이기를기다렸으나계속흘러나오고있어,얼마나힘이들었는지,입을딱벌리고숨을몰아쉬고있을뿐이었다.

점심시간을마치고일어서니2:30분이다.하산은능선길로내려오다가코끼리바위허리를돌아서지체가심한그오름길을올라와그반대편봉우리에올라가서산하경관을둘러보고다시하강바위도우회길을돌아서내려왔다.그암벽길에는언제새로철막대기를박고로프줄을매어안전하게산행을할수있게보호장치를설치하여놓았다.치마바위를내려와우리는도솔봉을향하여올라갔다.도솔봉을오르는길은다시암벽길이다.그정상에올라서니덕릉고개넘어예비군훈련장이비어있고,불암산관통도로에는차량의왕래가분주하다.

도솔봉에서하산하는코스가만만치않다.조금내려오다가암벽사이로통과하는길이있는데,좁고경사가급하고발딛는곳이수직으로되어있어난코스이다.혼자내려오기는힘이들지만동료가조금만도와주면누구나통과할수있는길이다.누군가가암벽길로험한길을택하여산행한다고불평을하기도하였다.암벽길은오르기와내려오기가힘이들고까다로워애를먹이지만산행의진정한재미와스릴은산행의흥미를자이내기도한다.얼마를내려오다보면다시한번암벽을타고내려가는길에멈추어서서앞사람의진행과정을눈여겨본후에내려가야하는코스가기다리고있다.

어려운난코스를모두지나서다시능선길에이르니하산하는등산객이얼마나많은지발자국마다먼지가폭신폭신일어서산행이고행이었다.하는수없이우리는먼지를피하여용굴암쪽으로하산길방향을바꾸었다.용굴암에도착하여조금쉬었다가장군약수터쪽으로가면다시능선길을만나게되어,우리는용굴암에서계곡으로내려가는길을택하여하산을하였다.바위길이었지만먼지는나지않아서좋았고,이길은등산객이없어아주조용하고한가하여마냥우리만의길을즐기면서하산을하였다.계곡에는물이말라그물흐르는소리를들을수없는것이아쉬웠다.

우리가전철4호선종점당고개역에도착하니시계는오후4:40분이다.오늘은뒤풀이를미아삼거리에서하기로하고전철을타고출발하면서거북이님에게전화를하여미아삼거리역5번출구에서만나기로약속을하고출발하였다.전철에서내려올라와서조금기다리니거북이님이도착하여우리는뒤풀이장소로옮겨서참이슬을나누면서거북이님과만나지못한그간의정담을나누며,산행에서못다한사연들을쏟아놓으면서웃음꽃을피우기도하면서우리의만남을소중하게엮어가는자리는화기애애하여시간가는줄을몰랐다.

회비가조금남았다며다시노래방에가자고하여모두가노래방에가서마음껏즐거운노래를흥미진진하게한시간동안부르며몸과마음에쌓인피로를풀었다.단풍산행도아니고,억새산행도아니지만,우리의산행은언제나즐거움이넘치는것은만남의정이소복소복쌓이는가운데,산행회원이많거나적거나가리지않고,함께할수있는산행을즐기면서자연의아름다움과그변화하는모습을눈여겨보면서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를벗삼아자연의순수함을익히면서건강한생활을위한우리의산행은오늘도무사히마감을하였다.

사진제공:4050정다운산악회/청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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