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위에서 *-
나의참이야기는나만이아는것,
용서할수없는마음이들때
그마음을묻으려고산에오른다.
세상에사는동안
다는말못할일들을
저마다의가슴속에품고산다.
그진실을밝혀낼수없다
침묵하기어려워산에오르면…..
튼튼해진그의두팔을벌려
나를포근하게안아준다.
내어깨를두드린다.
보고싶은친구야나무야!
다정한목소리로나를부르는너를
어떻게잊을수가있겠니?
푸른옷을잠시동안물들여입고
훌훌벗어버리고나목이된나무야……
나를반겨주는너에게
나도편지를써야겠구나.
나는그가슴에둥지를트는
한마리새가되는이야기를…..
나를보고싶어할때
너를향해출렁이는
그리움으로너를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