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의 따스함을 따라 오른 관악산(632m) *-
BY paxlee ON 2. 5, 2007
-*입춘의따스함을따라오른관악산(632m)*-
산행일시:2007,02,04.일요일(입춘)오전10:00.
모임장소:전철사당역6번출구밖소공원.
산행회원:4050정다운산악회소나무외16명.
산행코스:남현동우림아파트앞(10:30)-우측오름길-방공호능선-국기봉-약수터-마당바위-헬기장-연주암능선-연주대사거리-좌측허리길-절터(중식/12:30)-연주사-정부청사역으로하산.
오늘관악산산행은하기위해사당역에도착하니약속시간은지나고10:10분이되었다.허겁지겁올라가니모든분들이도착하여기다리고있었다.반가운얼굴들을만나손을잡고정다운인사를나누며우리는출발을하였다.‘방이사자’님이처음산행공지를올려서그런지많은회원님들이참석하여17명이함께산행을하게되었다.관악산을오르는산행코스중에서가장긴사당역에서우리는산행을시작(100:30)하였다.
남현동주택가를지나서산길로접어들면좌우로갈림길이우리를기다리고있다.좌측길로많은등산객들이오르고있어,우리팀은우측길로진행을하였다.산행을하다보면사람들이많이분비는길은피해가고싶은것이사람의마음이다.산길은처음부터돌맹이가많아발길이조심스럽다.오늘번개대장이신방이사자님이번개산행을올려놓고산행신청회원이적을까봐불안해서인지친구분의친구까지많은분들을모시고와서처음만나서산행을함께하게된분들이모두가인상적이었다.아우개님의친구분도친근감을안겨주었다.
우리는산행에서처음만나산행을함께하면서느끼는점은서로가스스럼없이몇년만에만난친구처럼대화하면서즐거운마음으로함께할수있다는것은산행친구이므로그렇게부담없이서로를신뢰하면서어울릴수있는것은아마도산행동호인이아니고는불가능할것이라는점을떠올리곤한다.같은취미를가졌다는것보다는산처럼물처럼나무처럼바위처럼서로에게부담을주지않는자연을사랑하는마음이가슴을채우고있기때문이아닌가그런생각을하여본다.
오늘이입춘이라서그런지어제그저께그렇게춥던영하의날씨는봄을알리는서곡인양입춘이라는것을강조하는날씨는포근한봄기운이관악산을녹이고있었다.날씨만큼이나산행인파도길을매우고있어바위를오르는곳에서는지체가되어기다림이길어지기도하였다.양지쪽에는눈이녹아있었으나,음지에는눈이얼어붙어빙판길이기도하였다.넘어지지않으려고안간힘을쓰면서올라가다보니땀방울이전신에서솟아오른다.
관악산처럼산이름에악(岳)자가들어가는산은바위가많은산을일컷는다고하듯이관악산은그어디를가도돌맹이와바위가많아산의모습을더아름답게그려놓고있다.작은봉우리든큰봉우리든올라서면암벽이다양한봉우리를만들어주고있다.오르다가우리가처음만나는국기봉도서울의모습을한눈에내려다볼수있는전망대가되어준다.가까이서울대학의웅장한모습과한강넘어남산의남산타워가우뚝솟아있고,북한산의그늠늠하고장쾌한능선과도봉산이우리의눈길을끌어당긴다.여의도6.3빌딩도서울의명물이라높이솟아있다.
우리는오르면서몇번인가쉬면서서두러지않고올라갔다.국기봉에서도쉬면서땀도닦고물도마시고과일도나누어먹으며산행의즐거움을만끽하면서,산하의모습들을일별하면서,산행객들이많아우리팀원이보이지않으면조금기다렸다가만나서함께오르곤하였다.갈림길에서도먼저가지않고만나서함께진행을하였다.이코스는경사가그렇게급하지는않지만계속해서오르는길이므로땀은많이흘리면서올라갔다.
연주대아래마지막봉을올라서니연주대의모습이높게만보인다.그암벽높은곳에연주암의모습은언제어디서보아도마음을설레게한다.저렇게높은직벽위에절을세우려고한저암자을창건하신분은누구일까,그곳을오르는길은암벽을타고올라가야하는데,아직눈과얼음이깔려길이사나울것만같다.그리고그길을오르려면지체가되어기다림의시간이싫어우리는사거리안부에서좌측으로관악사지절터를향해진행하였다.이길은허리길을돌아가는길이고양지바른곳이어서힘들이지않고갈수있는코스여서우리는이길을걸었다.
절터에도착하니12:30분이넘어서고있었다.우리는여기서중식을하기로하고자리를잡고둘러앉았다.먼저정상주로막걸리와소주,그리고매실주와솔잎주로한잔씩하였다.솔잎주의그향기는입을행복하게만들어주었다.한쪽에선김치찌게에돼지고기를넣고끓이고,또다른버너에는육계장을끓이는동안만남의의미를확인하듯이대화의꽃을피우는사이찌게와육계장이완성되어산행에서만맛볼수있는그얼컨한맛이우리의산행을이어가게하는활력소가아닌가할정도로그맛은일품이었다.즐거운산행과중식의진미,정다운대화그것이산행이다.
중식을하고충분한시간을보내고우리는연주사를향해올라갔다.그오름길이빙판이어서조심스럽게올라갔다.연주사고개에서보면왼쪽에절집이하나있다.보통때는그냥지나쳤는데,오늘은시간이있어펑키님과같이그앞에서니‘금륜보전(金輪寶殿)’이라는현판이붙어있었다.그런데부처님이모셔져있지않고부처님의그림만붙혀져있다.이곳은칠성각과같은곳이어서그렇다고하였다.여기서돌계단을내려서니바로연주사이다.연주사를한바퀴둘러보고잠시쉬었다가우리는이길로하산하기로하였다.
–청-
하산하는길도연주사아래는눈이그대로얼어붙어빙판길이었다.몇사람이내려오다가넘어지기도하면서얼마를내려오니길에는눈이보이지않았다.과천시에서관악산을오르는메인길이어서그런지바위가있었지만개울을건너고암벽이사나운곳에는나무와쇠로설치한계단길은낭만을부르게하는아담한길로변해있었다.중간쯤에계단길난간을터놓은휴식공간이있어그곳에서쉬면서후미가도착하기를기다렸다.기다림의시간을길었다.그들은내려오다가중간에서한번더쉬면서과일도먹어며쉬었다가오느라고늦었다는변명을하였다.
–
우리가과천시내에도착하니오후3시가지났다.우리는헤어짐이섭섭하여길옆식당에서뒤풀이타임을가졌다.파전을시키고막걸리를주문하여먹고마시면서아직못다한이야기꽃을피우고,산행이즐거우면만남또한즐거워야한다는정다운님들의목소리는크게울려펴졌다.봄이시작된다는입춘에관악산산행은그어느산행보다즐겁고기분좋은산행이었다.오늘처음오신아우개님의친구분과번개대장방이사자님의친구와친구의친구분들이화기애애한산행의분위기를이끌어가며모두가산행의달인이어서넘좋았다.방이사자님오늘수고몽땅하셨습니다.다음에또부탁해요.무사산행감사합니다.
-사진제공:4050정다운산악회아우개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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