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기 *-

북한산상장능선

산행일시/2007,06,17.일요일09:00.
만남장소/전철불광역시외버스터미널.의정부행34번버스이용.
산행회원/민들레님,빈님,하늘님,가을님,서희님,살미님,방이사자님,트로이님,아우게님,장가방님,동생님,전복영님,하림님,소나무.차도리님,(15명)
산행코스/솔고개-패타이어봉-상장능선-상장1봉(육봉)-2봉3봉(암봉)-4봉(암봉)-5봉(543m/육봉)-6,7,8봉(육봉)-9봉(왕관봉/암봉)-육모정-영봉능선-점심식사-영봉-하루재-좌측능선길하산-우이동-뒤풀이.

약속시간에맞추어불광동시외버스터미널에도착하니정다운님들이버스대기줄맨앞쪽에줄을서서기다리고있고,살미님은회원님들의도착을확인하느라고분주하게움직이며전화연락을취하고있었다.조금기다리고있으니34번버스가도착하여민들레님,빈님,하늘님,서희님,아우게님,장가방님,동생님,하림님,소나무는우선승차를하여자리를잡고앉았다.출발전에트로이님이승차를하였다.살미님은늦은회원님과같이다음차로오기로하고우리는먼저출발을하였다.

지난번보다이른시간이어서그런지그렇게길이막히지않고지체구간을통과하였다.북한산성통제소앞에서많은등산객들이하차를하고나니버스는조용해졌다.솔고개에서내리니전복영님이의정부에서먼저도착하여기다리고있었다.다음차로살미님과가을님이도착을하였는데,방이사자님이어제모임이있어새벽에귀가하였는데,트로이님의호출전화와문자메세지를받고,산행대장이라는책임감때문에택시로오고있다는연락이와서우리는조금더기다렸다.

우리가즐거운만남의대화를나누고있으니,곧바로방이사자님의택시가도착하였다.이렇게오늘은모두14명이상장능선산행(09:50)을시작하게되었다.골목길을지나산행의기점에들어서니나무와숲이산길에그늘을드리우고있어뜨거운햇볕을가려주었다.상장능선의산행로는이렇게숲길을걷을수있어한여름에도등산하기좋은코스이다.페타이어봉까지계속오르막길이이어진다.보통20여분이걸리는데,이구간은땀을흠뻑흘리면서숨차게올라가야한다.

일단페타이어봉에올라서면땀도닦고물도마셔야하므로한번쉬어가야한다.여기서상장1봉을올라가는길도오르막길이만만치가않다.올라가다가전망대바위에서또한번숨을고르고올라가야한다.얼려온토마토를하나입에넣으니그렇게시원할수가없다.계속이어지는가파른오르막길은군데군데암벽이노출되어있어힘들게올라가야한다.땀을흘리며1봉에올라서면산하의전망이시원하다.1봉은육봉이어서오르는데어려움이없다.여기서부터는능선길이어서발걸음이가벼워진다.

루루랄라콧노래를부르며육산의흙길을걷는호젖함이상장능선의부드러움을가슴으로느끼게해주는코스이다.우측에보이는인수봉의뒷모습은설교능선이길게뻗어있고앞면보다는볼품이작아보인다.그사이에숨은벽능선은너무날카롭게보이고,그우측에염초봉능선은더높게백운대로이어진다.그능선사이에암봉이조금보이는데,이암봉이만경대정상부위이다.그아래쪽에펼쳐진깊고넓은계곡은푸른바다를이루고있다.좌측으로고개를돌리면도봉산의오봉이자리잡고있다.

상장능선에서바라보는도봉산의옆모습은축소되어보여준다.사패산의대머리모습까지조망이되고,날씨가청명하여멀리멀리산넘어산으로둘러쌓여있는우리의강산은대부분산으로이루어져있다.그리고서울에는시멘트덩어리로보이는아파트군상이너무조밀하게형성되어있어도시의모습은조금은답답하게보인다.건너편불암산과수락산은서울의동북쪽담장역할을하고있다.서쪽으로확트인들판에도아파트는무리를형성하고있으며,산과들그리고그사이에아파트가존재한다.

한가한오솔길을여유롭게걷다보면2봉,3봉이다가선다.2,3봉은연이어붙어있는데,그암벽의오름길이조금은사나워많은사람들이우회를하지만,암벽을즐기는등산객은그암벽을오르는재미때문에상장능선을즐겨찾기도한다.이코스는정면으로오르는길도있고조금가다가중간지점에서오르는코스도있다.어느코스나오르는데어려움이있다.우리는이암벽코스는우회하기로하고돌아서내려갔다.그런데이우회길도암벽길이어서내려가는길에조심을해야한다.

우회길은한참을내려가서다시올라가야하므로지체가되는길이다.올라와한숨을돌리며걷다보면이번에는4봉의암봉이다가선다.지난번에4봉을한번넘어간경험이있어전복영님,하림님,가을님,소나무넷이서올라갔다.이곳의암벽길은가파르고암봉이튀어나온곳이있어이곳을통과하는데어려움이있다.어렵게힘들게올라서니바람은시원하였다.암벽사이로내려가는길이수직이고좁아서배낭을메고내려가자면몇번몸과배낭을비틀면서빠져나가야한다.

전에없던로프줄이메어져있다.로프가있으니쉽게내려갈수있겠구나하고살미님에게먼저출발하라고전하고,조금쉬었다가내려가려고하니로프줄매덥자리가바위사이에끼어로프줄이올라오질않는다.한사람이내려가로프줄을빼어놓고보니로프줄이중간에끊어져이어놓았는데짧아서내려갈수가없는상태였다.하는수없이살미님에게전화를하여사정이야기를하고로프줄을다시갖다달라고하였드니살미님이다시돌아왔다.

로프줄을받아이어서그좁은공간을전복영님과하림님이먼저내려가고,가을님과소나무는배낭을먼저내려보내고로르를잡고내려갔다.내려가서보니차도리님이우리가하산하는것을지켜보고있다가반갑게인사를한다.어제야근을하고아침에집에갔다가늦게11시쯤에솔고개를출발하여상장능선이외길이니어디선가만나겠지하고쉬지않고따라왔다고하였다.오랫만에만나서너무반가웠다.5봉은육봉이어서모두가그냥지나치는데,5봉이상장능선에서가장높은봉이다.

6,7,8봉도육봉이므로조그만구비를하나넘는것으로지나치곤한다.8봉에서먼저간팀을만나합류를하였다.오늘도쉬면서가을님의맛있는쑥떡을먹었다.쉴때마다떡과토마토,포도등으로에너지를보충하였다.마지막봉우리9봉왕관봉은뾰죽하게솟아있어날카롭게보여도오르는데,그리어려움없이오를수있는코스이다.전복영님과하림님만왕관봉을오르고우리는우회를하였다.우회를하고능선길에올라서서진행하다보면갈림길이나오는데,많은사람들이이곳에서길을잘못들어고생을하는곳이다.

우리도우측길로내려서서가다보면다시갈림길이나온다.우측으로가면헛길이고,좌측으로가면한참을돌아가야메인길을만난다.그러나외길이어서잘못갔다가도되돌아오면메인길을만나게되어있어조금고생을하면된다.메인길에쉬고있으니먼저간팀원도만나고후미도만나서함께육모정으로내려갔다.상장능선에고생이많은팀은여기서좌측으로내려가면우이동으로이어지고,우측으로내려가면사기막으로연결되는길이다.우리는육모정에서영봉능선을따라올라갔다.

영봉능선길은상장능선길보다는햇볕을받으며올라가야한다.옛날에산불이났던곳이어서숲이적은편이다.땀을다시흘리며숨소리를내면서올라갔다.암벽전망대에서잠시쉬었다가출발하여영봉아래숲속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13:20)를하기로하였다.돗자리를넓게펼쳐놓고둘러앉아한쪽에선빈님이준비해온8가지나물과고추장과참기름을넣어비빔밥을준비하고,막걸리와약술등으로정상주를한잔씩돌렸다.산행중에먹어보는비빔밥의맛은산해진미보다더맛이좋았다.

넓다란양푼으로세번을비벼서나누어먹는비빔밥을모두가배부르게먹었다.과일과커피로후식까지먹고그리고빵과과자등이이어졌다.먹고마시고,쉬면서즐거운시간을보내고우리는주변을정리하여영봉을향해올라(14:40)갔다.영봉에올라서면오늘도인수봉을오르는산악메니아들이까맣게매달려있다.영봉을밟으면산을좋아하고산을사랑하다가산에서산화한산악메니아들의초라한비석앞을지나치려면자꾸만건너편인수봉을쳐다보게된다.

영봉을내려오면바로하루재이다.북한산을등산하고하산하는등산객들이꼬리를물고내려온다.산을오를때보다하산하는기분이등산의의미를일깨워준다.등산은삶의여정을그대로보여준다.힘들게어렵게땀을흘리며시작하여정상에서시원한포만감을느끼면서산하를바라보는감동은마음속에쌓이고함께한정다운님들의정이저푸른녹음처럼짙어가는우리들의산행은삶을풍요롭게해주고우리의건강을지켜준다.그래서등산은즐거운가운데이루어져야하고마음을비우는노력을해야한다.

오늘도함께산행해주신정다운님들무더운날씨에고생많이하셨습니다.빈님의비빔밥너무맛있었습니다.가을님의쑥떡그맛이옛날의그맛이었습니다.그리고쉬는시간마다과일을준비해주신님들,아우게님의그맛있는떡언제먹어도맛이좋았습니다.오래만에산행해주신하늘님,서희님수고많으셨어요.장가방님의동생님처음만나서반가웠습니다.책임감을다하신방이사자님감사하구요.살미님오늘도산행리드하는라고수고많았습니다.감사합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