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고령 여성 에베레스트 등정자 송귀하 씨 *-
한국최고령여성에베레스트등정자송귀화씨
남동릉루트보다한결어려운북면으로오르다.

  1. 지난5월18일66세의김성봉씨(실버원정대)가에베레스트정상에오르기하루전날인5월17일오전59세의여성산악인송귀화씨(한국여성산악회)가한국최고령여성등정을기록했다.그간한국여성산악인으로는93년고지현옥,최오순,김순주씨,2004년오은선씨,2006년곽정혜씨등5명이에베레스트정상에올랐으며,그중오은선씨가당시35세로최고령이었다.
  2. 송귀화씨의이기록은아마도쉽게깨지기어려울것이다.한국여성중60세전후하여송귀화씨만큼체력적기술적으로산에단련된이가있다는말은별로들어본적이없기때문이다.루트마저따진다면더더욱그렇다.네팔쪽의남동릉루트보다티벳쪽의북릉루트는여러여건상훨씬더등정이어렵다.

    송씨는수많은고산경력을가진베테랑인김해의김재수씨가인솔하는플라잉점프원정대의일원으로에베레스트북릉등정길에나섰다.원정대는3월15일남달리일찍출국하여,등정에앞서네팔랑탕히말얄라피크(5,730m)등반으로고소적응훈련뒤등정길에나섰고,이러한치밀한준비덕에5월16,17,19,20일4일간에걸쳐무려12명이나등정에성공했다.송귀화씨는17일2차등정조로정재복씨와더불어에베레스트등정을이루었다.

    송귀화씨는경기도양주시청에서간호직으로근무하다가퇴직한뒤매일2시간이상등산해온열성파다.서울시청산악회OB팀으로종종산행을함께했던이상학씨의말을빌면,일본북알프스,미국의휘트니산,중국옥룡설산,스쿠냥산등3,000~5,000m대설산은일일이헤아리기어려울정도로많이다녔다.

    그는2002년부터송귀화씨와함께백두대간을종주했는데,송귀화씨가늘선두에서서가는바람에산행내내얼굴을볼수없었던때가많았다고한다.그런송귀화씨는신장이155cm,체중은50kg정도에불과하다.그런작은체구에서어떻게그런놀라운주력이나오는지놀라울뿐이라고이상학씨는말한다.하루12시간을거의쉬지않고걸어도지친기색이별로없어동료들을놀라게하곤했다고전한다.

    송씨는보건직공무원으로근무,의학상식이풍부해산행중부상자가생기면응급처치는항상송씨의몫이었다.송씨는백두대간에이어호남정맥을비롯한정맥을종주하는도중이번원정길에올랐다.유럽최고봉엘브루즈를4회나올랐으며,아프리카최고봉킬리만자로,남미최고봉아콩카구아도등정했다.

  3. 지난겨울엔올봄에베레스트등정을위해에베레스트가는길목에있는6,000m급아마다블람원정에참여해등반법을익히는등그간착실히고산등반능력을키워왔다.송귀화씨는여러등산학교의정규반과암벽반을나와암벽에도능하다.서울시청암벽팀이훈련할때면일부러찾아와지도해줄정도로실력이뛰어나다.

  4. 조카인송용인씨는“10여년전공무원생활을접었는데,산을좀더많이열심히다니려고일찍명퇴했다”고한다.현재세계최고령여성에베레스트등정자는2002년65세에오른일본와타나베다마에씨.주말산행파가아니라‘매일산행파’인송씨의열정으로보아언젠가는와타나베씨를능가하는여러기록을세울지도모르겠다.

  5. 〈월간산[452호]2007.06/안중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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