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산 매봉에서 국사봉까지 *-

청계산(618m)매봉에서국사봉까지

산행일시:2007,07,08.일요일오전09:30.
모임장소:전철3호선양제역7번출구밖.
산행회원:민들레님,하늘님,편강님,목마님,가을님,서희님,방이사자님,

아우게님,그린님,늘푸른님,트로이님,시몬님,소나무.

(4050정다운산악회13명)
산행코스:청계산입구원터골-길마재-원터고개-돌문바위-매바위-매봉

(583m)혈읍재-만경대(618m)-석기봉-헬기장-이수봉(545m)-

국사봉(540m)-금토동으로하산-옛골에서뒤풀이.

장마철이라일요일마다비가내려2주간산행을못하였다.오늘은다행히비가내리지않는다는예보가있어청계산산행을신청하였다.버스를타고전철을한번환승하면서양제역7번출구에올라오니모든회원님들이모두모여있었다.10분늦게도착하여죄송한마음이앞서머뭇거리게하였는데,정다운회원님들은반갑게손을잡아주었다.우리는바로청계산원터행마을버스에승차를하였다.

원터입구청계산산행기점에서하차를하여많은등산객들과함께산행을시작(10:00)하였다.청계산을올려다보니안개구름에가려정상은희미하게산의형상만바라볼수있다.상가골목을지나올라가니시원하게자란울창한나무들이숲길을만들어주어깨끗한공기가엄습해오고개울에는맑은물이졸졸흐르고있다.물과나무들의고향을찾아가는것이산행의기본목적이아닌가생각해본다.

우리는올라가다가다리를건너좌측길로올라갔다.매봉으로오르는기본코스이다.습기가많은날씨이고오늘도최고기온이29도까지올라간다고하니,땀과씨름을해야하는산행이될것은예상하였지만,조금오르니벌써땀이계속솟아오른다.산행은언제나처음에는계속오르막길을올라가야하므로땀과더불어한발한발올라가야하는산행은고행의길이된다.산행은땀을흘리려가는길이기도하다.

땀이많이흐르는산행이어서우리는오르다힘이들면몇번쉬면서물도마시고얼려온수박과도마토를나누어먹으면그시원함은땀을시켜주기도한다.계속땀을닦아도땀은줄줄흐른다.땀수건을짜면땀이물처럼줄줄흐르기도한다.한여름의산행은이렇게고역이지만흘린땀만큼우리의몸은몸속에쌓인노페물을밖으로배출이되어우리몸을건강하게만들어주고산행후에는상쾌함을느끼게해준다.

능선에올라서면조금은편안해진다.다시오름길은이어지고또땀을흘리며올라가면길마제정자에도착하게된다.바로오르는나무계단길을두고좌측으로오르는허리길을돌아올라가면길이조금은편하게느껴저이길로올라갔다.다시땀을한바탕흘리며올라가면원터고개에올라설수있다.이능선에이르면고생길은면하게된다.조금더진행하면돌문바위에이른다.돌문바위를세번돌면청계산정기(精氣)를받는다는전설이있어세바퀴를돌았다.

청계산정기를어떻게받는지는모르지만땀을뻘뻘흘리며숨을몰아쉬면서올라와돌문바위를세번돌고나면땀도조금멈추어주고,가쁜숨길도조금안정이되어다시올라가는길에한숨돌리게되어한결가벼운마음으로올라갈수있으므로그렇게쉬어가라는이야기가아닌가그렇게생각을해본다.지금까지육산을걸었는데,매바위를오르는길은바위를올라가야한다.매바위에올라서면산하의전망이산행의묘미를느끼게해준다.

매바위에서는매봉이지척에있어그대로오르면바로올라설수있다.매봉에서바라보는서울대공원과경마공원의모습은아름답기만한데오늘은아직도짙은구름에가려조망이시원치가않다.매봉표지석앞에서기념사진을찍고조금쉬었다가만경대를향해출발하였다.혈흡재를향하는내리막길은경사가급하고습기가많아길이미끄럽기도하여하산은길을더디게하였다.

혈읍재에서만경대를오르는길은이코스에서는가장난코스이다.여기서암봉을향해오르는길은암벽을올라가야하는데,그길이험난하다.암봉에올라갔다가내려가는코스도암벽사이로습기가많은길은미끄러워서조심스럽게통과를해야한다.다내려와서다시암봉을향해올라가는지점아래점심식사를하는장소가있어내려다보니한무리가식사를하고있는데,옆쪽에자리가있어우리도그곳으로내려갔다.

자리를잡고돗자리를몇개펼쳐놓고둘러(1:20)앉았다.시원하얼음막걸리와복분자술로한잔씩하고,민들레님의묵과가지가지의다양한반찬은진수성찬처럼우리의입맛을돋우어주었다.식사와함께주고받는대화는즐거움을더해준다.그렇게둘러앉아서한시간넘게먹고마시는시간은산행시땀만큼이나산행의진정한의미를느끼게해주고서로에게신뢰를심어주고우정을쌓아가는시간이되어준다.

언제나그렇지만후식도다양하다,커피와과일은기본이고맛있는떡과초코렛까지산행에서만이맛볼수있는다양한매뉴가배낭에서계속나온다.그렇게충분한시간을보내고우리는식사자리를정리하고다시망경대를향해올라갔다.암봉에오르지는않고지나서석기봉헬기장에서잠시쉬었다가이수봉을향해하산하는길을내려갔다.이길도급경사길이어서주의를하면서내려가야한다.다내려오면넓은평지에도착한다.

이수봉으로오르는길은흙길이고그오름길도가파르지않아우리는서서히올라갔다.바른길은나무계단길이어서좌측으로샛길이이어진다.그런데앞장서서가던가을님을혼자오르게하고모든회원들이좌측샛길로이수봉을향해올라갔는데,이길에익숙치않은가을님은그갈림길에서우리들을기다리고있어도오지않아전화를통화하려고하여도불통이고하여뒤에오다가무슨일이있는지궁금하여다시올라온길을내려갔다고하였다.

이수봉밑에서기다리면서서희님이가까스로통화가되어이수봉쪽으로올라오라고전하고아무리기다려도오지않아내려가보았다.갈림길에서왔다갔다하면서찾고있으니그아래까지내려갔다가올라오는가을님을만나함께올라왔다.서로가배려해주지않아일어난일이어서미안하고죄송하였다.이수봉에올라와서는디카밧데리가다되어사진도못찍고국사봉을가느냐,그냥여기서옛골로하산을하느냐,망서리다가국사봉을향해출발하였다.

국사봉은청계산능선에서벗어나2~30분정도가야하는곳에있어자주가게되는곳이아니다.청계산을한열번정도올라와도한번가기가어려운외진곳에있기때문이다.청계산산행에서국사봉을빼놓으면산행의의미가반감되기도하여국사봉을들리지않고청계산산행을했다고말하지말라는전하는말이있기도하다.국사봉은고려충신조윤이고려가망한후이곳에서옛고려를생각하면서지낸곳이라하여후세에국사봉이라는이름이붙여젔다고한다.

국사봉을가는길도이수봉에서경사를한동안내려가서다시오름길을땀을흘리며올라가야한다.여기서금토동으로내려가는하산길이있는데,차편이좋지않아이수봉으로회기하는등산객이많고,중간안부에서청계사쪽으로하산하기도한다.우리는성남금토동으로하산하기로하고내려갔다.중간쯤에내려오다가시몬님이다리근육이파열된것같다고하면서늘푸른님이침치료를한후에시몬님은정신문화원쪽으로먼저하산을하였다.

우리는금토동으로향하는능선길로걸었다.다내려오니개울에물이좋아탁족을한바탕하고버스정류소에도착하니20분에한대씩있는데,출발한지가얼마되지않아20여분을기다리는시간이지루하다며다음정류소까지걸었다.해볕이쬐는도로길을걸으니덥기도하고땀도다시흐른다.고속도로굴다리가있는곳에이르니버스가들어간다.다음정류소에서다행히봉고차를얻어타고옛골까지편하게왔다.

옛골이수산장에들어가간단하게뒤풀이를하였다.시원한생맥주와막걸리를마시고,그리고콩국수를먹으며산행의뒷이야기도하면서,주고받는술잔속에싹터는우정과믿음을함께하는시간은산행에서만맛을보고느낄수있는시간들이다.방이사자님왈!산행하는회원들은상대방의나이를묻지않으며,이름도,무슨일을하는지도,알려고하지않는것이라고하여모두가그렇다고수긍을하였다.그래서닉네임을가지고있는것이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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