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선 vs 고미영 [1] *-

8,000m급14개봉완등레이스시작!오은선VS고미영

오은선14개봉최난의K2포함,이미5개올라
고미영코오롱스포츠전폭지원받으며1년사이3개등정
▲올여름브로드피크등반중의고미영

오은선(吳銀善ㆍ41ㆍ수원대OB)과고미영(高美榮ㆍ40ㆍ코오롱스포츠챌린지팀)두여성산악인이‘8,000m급14개봉완등’을향해본격적으로나설것임을선언했다.두사람은8월중순본지와의인터뷰에서앞으로매년2~3개씩거봉을올라목표를이룰때까지매진할것임을명확히밝혔다.

오은선은올7월K2를오름으로써에베레스트,시샤팡마,초오유,가셔브룸2봉까지5개,고미영은올7월브로드피크등정으로에베레스트,초오유까지3개를끝냈다.

▲올여름k2등반중의오은선

현재여성으로서거봉최다등정기록보유자는오스트리아의30대중반여성겔린데칼텐브루너(GerlindeKaltenbrunner)로서초오유,마칼루,마나슬루,낭가파르바트,안나푸르나,가셔브룸1,2봉,시샤팡마,캉첸중가에이어올해브로드피크를올라10개를기록했다.

그다음은스페인의에두르네파사반(EdurnePasaban)이2001년에베레스트를비롯해마칼루,초오유,로체,가셔브룸1,2봉,K2,낭가파르바트,브로드피크의9개이며,그밖에이탈리아의니베스메로이(NivesMeroi)가7개등이다.

14거봉에7대륙최고봉포함하면‘세계최초’도노릴만

이렇듯앞선기록을가진여성들이여러명있기때문에오은선,고미영두사람이여성세계최초14거봉완등을기대하기는어렵다고들말한다.그러나미래는아무도알수없는일.박영석의경우한해에무려6개나오른적이있다.오은선과고미영은현재매년2~3개봉등정을계획하고있으며,두사람의등반기량은탁월하며,등반외적조건도좋다.

한편,칼텐브루너는가장어려운K2를,파사반은캉첸중가를남겨두고있다.그러므로2년쯤뒤엔두한국여성이두외국여성과각각1,2개봉을남겨놓고완등의선두다툼을하게될가능성도없지않다.

14개거봉완등에국한하지않고7대륙최고봉완등까지포함시켜세계최초를거론할경우는얘기가더욱달라진다.소요시간이더길어지기때문이다.이경우이미7대륙최고봉완등을이뤄낸오은선이월등히유리한고지에서게된다.

고산등반노하우에서는그간박영석과도여러차례등반해본경험이있는등10여회경험자인오은선이고미영에비해한수위다.그러나고미영은김재수라는탁월한고산등반가가매니저로서동반키로하며이약점을가리고있다.

오은선,고미영두사람의완등을향한발걸음은세남성산악인엄홍길,박영석,한왕용에비해한결가벼울것으로보인다.이들남성완등자들이불러일으킨사회적관심이바로이들두여성에게로옮겨가면서무엇보다등반비마련이한결수월할것이기때문이다.

산악인들은“해외원정은일단떠나면절반은성공한것이나마찬가지”라고들말해왔다.경비마련이그만큼어려웠음을함축하는말이다.남성도아닌‘연약한’여성이수많은죽음의고비를넘겨야하는8,000m급14개거봉을완등하려한다는,사회일반의호기심을극도로자극할이이벤트는곧바로대기업의전폭적지원과연결될수있다.

고미영의경우,최초의거봉을오르기전에코오롱스포츠가전속계약을맺으며전폭적인경비지원을약속했다.앞으로6년간일정액의연봉과더불어14거봉완등+7대륙최고봉완등을이룰때까지등반경비전액을후원키로했다.“아무리못해도인류사상4~5번째,한국여성으로는최초아니면두번째완등자로화제에오를고미영을통해코오롱이올릴광고효과는대단할것”이라고코오롱측관계자는말한다.

코오롱은고미영의14거봉완등이좀더안전하게이루어질수있도록매니저겸동반자로서에베레스트2회,로체,초오유,시샤팡마남벽(세계2등),브로드피크,로부제동벽(세계초등)등고산경험이풍부한김해산악인김재수씨를선정,그와도계약을곧맺는다.고미영으로선경비,안전등거의대부분의문제가해결된상태에서그야말로‘해피하게’추진할수있게된셈이다.

“코오롱측은오히려너무빨리끝나지않기를바라고있다”는고미영의말이지만,김재수라는베테랑의동행으로고미영의등정성공률이높아지며자연스레완등속도가빨라질것이다.

오은선은최근K2원정을떠나면서그간몸담았던영원무역을그만둔상태다.그러나14거봉완등의2대난제중하나인K2를해결한데다이미7대륙최고봉완등자이기에든든한후원사를아닌말로골라잡을수있는상황이되었다.

한편,한국산악계엔그간각봉우리에대한정보,등반노하우등이넘칠만큼풍부하게축적이돼있다.이런여러정황으로보아두여성은3~4년내에목표를무난히이룰것으로보인다.

성격과등반성향놀라울정도로비슷

두여성은산악인으로서성장과정이극단적으로다르지만,성격이나등반성향은놀라울정도로비슷하다.오은선은알피니즘을강조하며전통과서열을중시하는대학산악부를통해산악인으로성장했다면고미영은스포츠클라이머로대성공을이룬후고산등반으로전격방향선회를했다.두여성은모두한국여성산악회(회장배경미)회원이긴하지만,같이산을올라본적이한번도없었던것은이렇듯성장배경이달랐기때문이다.

반면성향은매우비슷하다.두사람모두소수대원에의한속공등반을선호한다.남성들도놀라울정도의단호함과집중력을가졌으며,남과비교되는것을싫어한다.

▲인터뷰를위해본사를방문한오은선(왼쪽),고미영.두사람은같은한국여성산악회회원이기도하다.<사진=허재성기자>

두사람모두단신이지만(오은선154cm,고미영160cm)신체조건이나체력은산악인의평균치를크게넘어선다.오은선은태릉선수촌에서테스트를받은적이있는데“심폐기능이황영조보다좋다”는말을들었다.때문에8,000m고소에서도일단산소를쓰면속도가매우빠르다.2004년에베레스트북릉등반때오은선은4시간전에최종캠프를떠난여러외국대원을모두따라잡고선두에나서기도했다.“산소를쓰니까거의평지에서걷는듯한기분이더라”고오은선은말한다.

고미영은맥박수가분당49회에불과하다.일반적으로성인맥박수는60~80회이며,엄홍길은55회정도,황영조조차도52,3회정도라고한다.성인남녀의연령이같은경우체지방율이높은여자가남자보다대개심박수가6~8개많다고하니,고미영의심박수는놀라운수준이다.느린심박수는그만큼나은고소적응력을보장한다.

고미영은폐활량도대단하다.스포츠클라이밍국가대표선수때어느검사소에서폐활량을재본적이있는데,그때검사소직원이자신이계측해본여성중최고라말했다.

오은선은내년여름모교인수원대산악부팀을이끌고가셔브룸1봉과브로드피크를오를예정이다.그이후는아직구상중이다.

고미영은‘14개봉완등프로젝트추진계획서’를공개했다.등반대는김재수씨가대장으로총지휘감독과촬영을맡으며,마칼루같은난봉등정시엔강연룡,윤치원,김영태등한국유수의고산경력자들이동행키로했다.셰르파는에베레스트2회등정을비롯해시샤팡마3회,초오유5회등막강한경력의소유자인다케(Dakeㆍ40),주믹(Jumikㆍ29ㆍ에베레스트2회,브로드피크등정),다케의친동생인치링(Tshingㆍ27ㆍ에베레스트2회,로체,시샤팡마2회등정)3명을선정해두었다.

이렇게구성한등반대와더불어고미영은올가을시샤팡마,내년로체,K2,마나슬루,2009년마칼루,가셔브룸1,2봉,2010년안나푸르나와낭가파르바트,2011년캉첸중가에이어다울라기리등정으로대미를장식할계획이다.내년에K2등정후시간이남으면가셔브룸도해치울작정이다.이렇게틈새시간을활용할경우1년정도시간이당겨질수도있다.대의명칭과로고는공모를통해올겨울확정한다.

‘등반은무상의행위’라는말은종종고산등반가들을압박하는말이다.고미영은이렇게반문한다.“일단은내가좋아서하는것이등반이고,거기에부수적으로보상이따라온다면그걸마다할이유가있겠어요?”

오은선또한“등반이유상의행위가된지오래되지않았느냐”고반문하면서“얼마전까지저는아마추어였지만이제는프로이므로저에게도이제등반은유상의행위”라고말했다.두사람은무산소거봉등정이아니라완등이목표인만큼최대한산소를쓰며등정해나갈예정이다.

두여성산악인의완등레이스에대해지나치게경쟁하며혹사고가발생하지않을까하는,일부우려하는시각이있긴하다.이에대해두사람은“결코상대방을의식해서서두르는일은없을것”이라고밝힌다.

당분간두사람이함께등반을할가능성은없어보인다.그러나,두사람은사회적이목을긍정적으로함께이끌어가는훌륭한동반자관계가될수도있다.물론서로간단점아닌장점들추기가선행될경우에한해서다.사회일반은산악인들은고산등반을통해자신들보다고양된품성을지녔으리라는선입견을가지고있다.그선입견이무너지면산악계전체가허물어질수도있다.

‘날다람쥐’오은선
“만년설향한꿈에속속들이젖어왔던나”

등반속도가빠르고몸이재다고하여별명이날다람쥐인오은선은66년전북남원에서2녀1남중장녀로태어났고,강원도에서유년을보내다가서울로왔다.고교시절부터암벽에관심이있었고,수원대진학후산악부에가입했다.첫암벽인인수봉A코스등반이너무재미있었던것으로돌이킨다.그후오은선은집과학교,그리고암벽과친구를포함한산세꼭지점을벗어나지않는청년기를보냈다.
오은선의고산첫경험은93년에베레스트다.25세때인91년가을에베레스트여성원정대에선발돼1년여맹훈련을한뒤에베레스트원정길에나섰다.수원대전산학과를나온오은선은서울과학교육원전산직공무원으로안정된직장생활을하고있었고,93년에베레스트원정직전엔7급승진케이스였다.그러나오은선은미련없이직장을버리고에베레스트를선택했다.“수원대산악부가입이후대학산악연맹이라는조직의선후배들사이를오가며만년설을향한꿈에속속들이젖어들었던사람이나였다”고오은선은돌이킨다.
에베레스트에서오은선은고소적응은잘되었으나C3(7,300m)이상올라갈기회가주어지지않았다.자신과힘은있었으나이루지못한등정에대한미련은곧흰산에대한열정으로치환되었다.
“적어도이태에한번씩은고산을오르리라작정했어요.96년후배2명과유럽알프스최고봉몽블랑부터올라갔고,그다음97년엔대학산악연맹이주최하고영석형이대장을맡은가셔브룸1,2봉원정에참가해서생애첫8천미터정상을밟아봤어요.”
박영석으로부터독립하다.
가셔브룸2봉등정이후오은선은박영석과사뭇길게인연을이어갔다.99년봄브로드피크(8,047m)에이어마칼루(8,463m),2001년K2(8,611m)로이어지는박영석의완등행보에홍일점으로연이어동행했다.이세등반모두에서한사람씩목숨을잃는사고가일어났고등정은모두실패로돌아갔다.그혹독한등반들을체험하며오은선은첫등정인가셔브룸2봉때는그저앞사람발꿈치만뒤따르던초보자에서어느덧고지현옥의뒤를이을한국의대표여성산악인으로자연스레부상했다.
그와중에서오은선은박영석으로부터의독립을꿈꾸었다.“93년에베레스트원정때부터줄곧팀의일원으로서제한된조건아래에서만움직임이허용되는방식의등반이그만싫증났다”고오은선은돌이킨다.2000년들어오은선은‘내돈벌어내원정내가가겠다’며평촌에서스파게티장사를시작했다.그러나1년만에잇몸이흔들릴정도로장사는피곤했다.그러다박영석대장의제의로‘좀쉬고싶다’며나섰던K2등반또한박영도대원의죽음으로끝났던것이다.
박영석과의세등반모두에서등정또한이루어지지않았다.오은선은이후거봉등정에서목표를7대륙최고봉등정으로재설정했다.7대륙최고봉은에베레스트를제외하면,8,000m급고봉만큼위험하지도않으면서소수로도등정을이룰수있는5,000~6,000m급봉우리들이다.
마침2002년들어등산용품업체인포리스트시스템에입사했다가영원무역으로자리를옮겼다.평소일하다가원하는원정을나갈경우시간과장비지원을해준다는괜찮은조건이었다.
7대륙최고봉완등여정은순조롭게진행되어2004년에베레스트북릉(초모랑마)원정으로이어졌다.산악인오은선에게2004년봄의이등반은영육의극한을체험케하며베테랑으로거듭나게한의미있는등반이라고할수있다.사실상대구계명대팀과의합동등반이나다름없었던이등반중계명대팀박무택대원이하산중실종되는사고가났고,등정도중오은선은박무택대원의시신을본다.거기서겪었던극심한슬픔과공포,그리고등정후하산길에산소가떨어져최종캠프에다다르기직전온몸의기운이쇠진하여쓰러졌던극한체험은앞으로의여정에서도큰힘이될것이다.

에베레스트등정을이룬그해8월오은선은대학산악연맹후배3명과아프리카최고봉킬리만자로를‘너무도재미나게’오른뒤호주최고봉인코지오스코(2.228m)를가볍게밟은다음그해12월19일남극최고봉빈슨매시프(4,897m)를밟는것으로7대륙최고봉순례를끝냈다.

2005년2월오은선은스키중오른쪽정강이가복합골절되는중상을입고1년여산을쉬는동안‘최대난봉인K2를향한4단계계획’을구상,첫단계로2006년8월말시샤팡마ㆍ초오유원정을추진했다.“나혼자서등반의처음부터끝까지를모두해결해낼수있는능력을가졌는지스스로체크해본다는의미를둔그런원정이었다”고한다.
“큰문제는역시경비였어요.비용을마련하느라동분서주하는데굿모닝신한증권에서3천만원에TV광고모델제의가들어왔어요.무조건오케이를했는데,회사(영원무역)에서등반경비로3천만원을지원해줬어요.그래서처음엔시샤팡마만계획했다가바로옆에있는초오유도해버리자,그렇게계획을바꿨죠.”
시샤팡마와초오유에서캠프줄이며속공등반
▲시샤팡마베이스캠프에서8천미터거봉10개등정기록보유자인오스트리아칼텐브루너와함께선오은선.
오은선은혼자셰르파2명만고용해서나선이원정에서시샤팡마만오르고초오유는실패했다.그러나“실패아닌실패였다”며이렇게설명한다.“속공체질을키워보려고캠프수를줄였죠.먼저시샤팡마부터캠프를2개만설치하고등정했어요.힘들었지만할만했어요.그래서초오유도3캠프는생략해버리고2캠프에서곧바로등정시도를해봤어요.2캠프에서3캠프가는데걸리는시간이대개3~4시간이니그만큼빨라야겠죠.그런데오전11시쯤록밴드에도착했을때체력이떨어지면서머리가너무시려워왔어요.강풍이불고,날씨도너무나빴어요.안되겠다싶어되돌아섰지요.

그해겨울대학산악연맹후배들과추진한동계아마다블람등정은또한자신의혹한등반능력을키우는한편K2원정을함께할동료들을물색,단련한다는취지의,K2를위한2단계원정이었다.아마다블람등정을성공적으로마친뒤올봄오은선은후배김선애(30)와단둘이단돈1,200만원만쥐고초오유재시도에나섰다.셰르파도,산소도,쿡도없는,베이스캠프이후는오로지단두사람만이움직이는초경량원정대였다.코펠한조,압력밥솥작은것하나,브루스타버너한조,부탄가스20개가베이스캠프취사구의모두였다.
“5월3일지난번처럼2캠프에서곧장혼자등정시도를했는데,또록밴드에서되돌아섰어요.이틀쉬고5월6일2캠프텐트걷어서3캠프로옮겨치고다음날밤1시10분에출발,카자흐스탄사람한명과앞서거니뒤서거니하면서올라갔지요.초오유정상까지8시간인가걸렸어요.”
▲[좌]시샤팡마를함께오른두세르파와.[우]수원대산악부원시절,빙벽등반을위해아이젠을들고선오은선
이렇듯자기단련을마친오은선은올해7월2일K2등정길에올라등반개시18일만에정상을밟았다.의사한명을포함해대원은6명이었지만오은선자신이외고소경험자는초오유3캠프까지가본것이고산경험의전부인김선애뿐이어서실제등반은셰르파2명과만진척시켜야했다.1,2캠프만고정텐트를설치해두고4캠프는3캠프에썼던텐트를옮겨설치하는,초오유에서유용했던방식을썼다.
K2는역시위험한곳이었다.올해의K2등반에서오은선은또한사람의죽음을목도해야했다.바로앞에서있던다른팀셰르파가낙석을피하려다추락사한것이다.“너무무서워서위한번보고아래한번보고하면서가만히서있다가부산팀대원들이움직이는것을보고겨우용기를내서다시올라갔다”고오은선은돌이킨다.산소의질이좋지않았던탓인지두통이심했지만등정후하산길이크게힘들지는않았다고한다.
“쿠쿠츠카는내마음속애인”
K2등정이후오은선은옆의브로드피크로바로이동,형식상부산팀의한대원으로서등정을시도했다.7월28일전진캠프에이어7월29일2캠프,30일3캠프에도착,다음날바람때문에지체하다가밤9시경정상을향했다.나중에출발한부산팀김진태,김창호대원은오은선을쏜살같이앞질러갔다.
“혼자서가는데새벽2,3시되니까구름장이몰려오면서고정로프가안보였어요.K2등반때조금투박한것같아서옷을좀얇게입었더니춥기도했구요.갈등하다가내혼자힘으로도내려갈수있을때다시오자며되돌아섰어요.”오은선은“이등반이후비로소14거봉완등결심을굳혔다”면서“10개정도한다음정식으로밝히려했는데,경비문제가너무힘들것같아서”라고앞당긴이유를밝힌다.
“지금까지저는아마추어였지만이제는프로라고선언하려해요.그리고무리하지는않겠지만서두르고는싶어요.1등을하겠다는게아니라나이때문에요.이제40대인데언제힘이떨어질지모르잖아요.”오은선은K2원정을떠나기직전까지는영원무역직원이었으나지금은무소속이다.“오은선이자신의능력범위내에서만움직이는사람임을,그런정도의자제력은갖춘사람임을인정하지않던이들의오해로부터비롯된마찰때문”이라고만간단히그이유를밝힌다.
K2원정비는마침화장품회사인더페이스샵에서모델조건으로3천만원을받았고,한국산악회최홍건회장의도움으로1천만원,모교수원대산악부에서모금해준1천만원,대원회비등으로간신히경비를충당했다고한다.그러나이제7대륙최고봉완등에난봉K2를포함한5개봉등정을이뤄낸오은선이경비때문에고생할일은없어보인다.그런데,결혼은?
“내목숨이내것아닌데가정을갖는다는것은무책임하다고생각해요.하지만14좌끝나면언제든지-.제마음속애인은있어요.체코산악인쿠쿠츠카.그사람이쓴등반기‘14번째하늘에서’를읽고반했어요.죽었지만,그사람생각하면늘마음이따듯해진답니다.

글/월간산안중국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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